10월 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3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에도 공기가 차가웠는데, 해가 지고 밤이 되니 기온이 무척 낮아졌어요. 점점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있고, 낮기온도 그렇게 따뜻한 편은 아닌데, 일교차가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비를 실은 채 지나가는 바람이 무척 차가웠어요.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고, 오늘은 아침에는 차가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가운 느낌이 조금씩 적어졌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4시가 지나고 나면 해가 저기 멀리 가는 느낌이고, 5시 대에는 저녁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6시 20분이 조금 지나니 해가 져서 바깥이 어두워지는데, 왜 이렇게 해가 빨리 지지, 그런 느낌입니다.
여름이 갑자기 사라지고 가을이 된 것 같은데, 요즘은 갑자기 서늘한 가을날이 된 것 같아요. 낮에도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었는데, 아침에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 보다 기온이 더 낮다고 하니까, 아침 출근길, 학교 가는 길에는 조금 더 따뜻한 옷 챙겨가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렇게 파란 하늘의 기분 좋은 날씨가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지만, 9월에는 이런 날이 꽤 많았습니다. 흐린 날도 있었고, 비오는 날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구름이 없고, 파랗고, 그리고 얇게 입고 가볍게 걷기 좋은 날이 많았어요. 햇볕이 뜨거워서 더운 느낌인데도 기온은 그렇게 높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9울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의 사진인데, 아주 오래전의 일 같아요. 그 날 하늘이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찍으려고 평소와는 다른 길로 오면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하늘만 잘 나오게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옆의 건물들도 조금씩 출연했습니다. 좋은 날씨에 기분 좋은 화요일이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는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은 5시가 조금 넘었을 때,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2시간동안 여러가지를 써봤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어서, 저녁먹고 다시 쓰고 있어요. 빨리 쓸 때는 30여분이면 쓸 때도 있고, 보통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 정도면 쓰는데, 오늘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뭘 쓰려고 해도 말이 잘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더라구요. 별 이야기도 아니고 매일 쓰는 잡담인데도요.^^;
매일 하던 것도 잘 안되는 날이 있기는 합니다만, 오늘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이것저것 생각을 해봐도 생각나는 게 없어서, 일단 저녁을 먹고 와서 다시 생각해보자, 하고 두고 갔는데, 그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그런 때도 있나봐요. 잘 안되는데 계속 하는 것보다는, 잠깐 다른 걸 하다가 다시 해보면 같은 걸 하는데도 조금은 이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하기 싫은 것이라면, 저녁이 아니라 간식까지 먹어도 여전히 하기 싫겠지만, 페이퍼 쓰는 일은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 때는 어떤 걸 잊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밥을 먹고 오니까 밥과 반찬과 함께 식도로 넘어가버렸는지, 그런 것들도 그냥 지금은 아까 그런 거 있었지? 정도만 생각나요. 그렇지만 한 시간 전만해도 심각해져서, 어쩐지, 외출하려는데 열쇠가 보이지 않았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었거든요.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되면 초조한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 것 비슷한 기분이 되는데, 지금은 뭐, 몰라. 어디 있겠지,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다, 잘 떠지면 두 숟가락 먹어야지, 같은. 마음 속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집 안에는 열쇠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열쇠는 잘 몰라도 아이스크림은 어디있는지 알고 있어요. 얼마나 남았는지는 열어보면 되고, 많이 얼었으면 일단 한 숟가락 먼저 먹고, 다음을 결정해도 됩니다. 늘 그렇듯 마음 속으로는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자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의 날들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고, 그리고 다시 내일로 그 다음 내일로 미룬 것 많아요. 그러다 급한 것 생기면 먼저 해야 할 때도 있는 거고 어제 미룬 것들을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으면 으악으악 비명을 지르면서 할 수 밖에 없는 때도 있긴 했어요. 지금까지 해봤는데 오늘 다 할 필요 없고, 내일 해도 되는 건 그냥 내일 해,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평소에는 안하던 생각을 오늘은 해봤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더 많이 미루지도 못할 거예요. 오늘도 어제 밀린 것들 하는 중이니까요.^^;
별일 아닌 소소한 것들은 중요한 것들에 밀려 우선순위에서 멀어지지만, 가끔은 그런 소소한 것들 즐겁게 보내려고 중요한 것들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고 싶고 되고 싶었던 것들이 언제까지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지금 부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도 괜찮겠... 지요.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10월 3일 개천절이고, 10월의 첫번째 공휴일입니다.
기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