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일곱가지 특징










1970년대 초 ‘돈의 일곱 가지 법칙’이 팜플렛 형태로 나왔을 때, 기업의 경영자와 재무 담당자들은 앞다투어 복사본을 만들어 비밀리에 서로 돌려 보았다. 이 글을 쓴 마이클 필립스는, 돈이 돌고 도는 과정에는 일정한 원리가 작용하며, 그 원리를 알지 못하는 한, 사람들은 돈에 휘둘린다고 한다. 돈을 움직일 수 있는 일곱 가지 법칙을 들어본다.








■ 법칙 1. 올바른 일을 하고 있으면 돈은 저절로 생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당장 시작하라. 그리고 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제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도서전을 추진할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는 관람료를 얼마나 받아야 전시장 사용료와 기타 부대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걸려서 첫 번째 모임에서부터 진퇴양난에 빠져 있었다. 실력이 쟁쟁한 사람들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엄청난 열성을 갖고 함께 일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자금계획 문제만 나오면 그 순간부터 한숨만 나올 뿐 꼼짝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짜고짜 “앞으로 돈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신경쓰지 마소!” 하고 말해버렸다.

결국 행사 전이나 기간 중이나 할 것 없이 돈이 문제가 된 경우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모든 경비를 지불하고도 돈이 남았다.샐리 라스베리가 자유학교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자문을 해준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지적한 것은, 첫 회의에서부터 참석자들이, 교사 채용에는 얼마의 비용이 들고, 학교 건물을 짓는 데에 또 얼마의 비용이 든다는 등 돈 문제를 논하게 되면 그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운을 다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일단 ‘시작해 놓고 보라’는 것이고, 그러면 돈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귀뜸해 주었다.

 

돈 걱정을 피하는 방법은, 따로 한 사람 또는 한 팀을 정하여 돈 문제에 전념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힘까지 흩어지는 일을 방지하는 데 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하고 실제로 우리 내부에서 정열이 용솟음치고 있다면,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거의 무한대의 방법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 법칙 2. 돈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어떤 일도 그냥 넘어가지 마라






모든 지출은 기록을 해야 하고, 영수증을 받는 경우에는 이를 보관해야 한다. 어느 정도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하한선을 설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아주 가난하다면, 50센트가 넘는 지출은 모두 기록해야 한다. 만일 두 달쯤 지났을 때 기록 유지에 혼선이 생겨 계산이 맞지 않아 더 이상 기록하기가 어렵게 된다면, 기록을 멈추고 거슬러 올라가서 앞뒤가 정확하게 맞을 때까지 차근차근 정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돈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즉 지금 갖고 있는 돈은 얼마나 되고, 쓰는 돈은 얼마나 되며, 들어오는 돈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돈의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대강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돈을 쓰는 데 대한 적절한 제동장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법칙 3. 돈은 꿈이다






돈이란 다분히 마음의 상태이다. 환상 그 자체, 순전히 꿈인 것이다. 돈을 현실이라 보고 잡을 수 있는 것이라 좇는 사람들, 다시 말해 수십만 달러를 벌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을 그것에 맞추고, 그 목적을 이룰 수만 있다면 어떠한 것도 감수한다. 그들 자신이 목적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목적은 꿈(신기루)이기 때문에 도중에 그들은 처음 출발한 때와는 사뭇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돈을 상대적인 가격 체계의 일부라는 측면으로 생각한다면, 환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이론적으로 말해서 이 세상 모든 물건의 가격은 그 물건의 수요와 희소성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돈이란 전 세계적으로 그 물건에 가해지는 수요와 공급의 압력을 기록하는 의사소통이다. 실체하는 것이 아닌, 환상인 것이다.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돈을 찾아나선 사람들은, 현실을 망각하고 우왕좌왕하게 되어 주변과 충돌을 거듭하다가 마침내는 스스로 환상의 일부가 되고 마는 것이다.

 

나의 절친한 친구 중 멜리사는 일급 화가였으며, 화랑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명석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인들과의 사교 모임에서 언제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화랑사업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판매와 영업의 귀재라는 사실에 눈을 떴다. 사업은 계속 번창했으며, 근사한 화랑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돈만 벌면 만족하겠다던 그녀의 소박한 희망은 사업을 더 크게 키워보겠다는 열정으로 변했다. 사업은 커졌고, 그녀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그녀 곁에서는 어떤 편안함을 느낄 수가 없다. 그녀에게서 친구들은 떨어져 나갔으며, 그녀의 관심은 편협해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고독한 사람이 되었으며,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사람이 되어 버렸다.








■ 법칙 4. 돈은 악몽이다






범죄의 약 90%는 돈 때문에 일어나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의 약 80%도 돈과 관련된 범죄 때문에 징역을 살고 있다. 요컨대 돈은 사람들이 감옥살이를 하는 극히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어쩌면 사람마다 돈에 대한 열망과는 달리 돈을 버는 능력에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죄를 짓기까지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죄를 범하는 사람들은 돈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보다 더 큰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경우가 흔하다. 내가 보기에는 은행이나 식품점에서 돈을 훔치다가 잡히는 사람들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단순히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어떻게 은행이나 식품점을 털려고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편, 많은 돈을 물려받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볼 때도 돈은 악몽이다. 내가 아는 이 중에 젊고 매력적인 데비라는 이가 있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그것이 그를 불행케 하는 요인이 되었다.데비는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데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인생의 의미 내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그 많은 돈을 상속받게 된 것이다. 그녀는 좋은 학교를 다니고 훌륭한 교육을 받았으나, 보람 있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이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자기에게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용하려 들 것이라는 공포 속에 늘 전전긍긍하고 있다.

 

돈의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우리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돈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 간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관계는 장부를 기록하는 일에서부터, 우리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돈을 다루는 행동에 반영된다. 또한 가능하면 유머감각을 갖고, 돈이 꿈이며 전적으로 환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돈을 인생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일을 위한 동기부여 요인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고통으로 끝나게 된다.








■ 법칙 5. 돈을 거저 주는 법은 절대로 없다






나는 돈을 정적이기도 하고 동적이기도 한 흐름으로 파악하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동적인 측면에서 돈은 어떤 관계를 표시한다. 그 관계는 차입자와 대출자의 관계일 수도 있고, 판매자와 구입자의 관계일 수도 있으며, 또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시간을 두고 관찰해 보면, 마치 전선을 통해 전기가 흐르듯이 돈은 일정한 경로를 통해 흐른다. 양쪽이 연결된 전선 때문에 관계는 한정되고, 그 사이의 흐름은 의미 있는 관찰 대상이 된다.

포인트 재단의 이사로 있을 때, 수십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내가 지원한 보조금이 좋게 쓰인 경우도 있고 나쁘게 쓰인 경우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나쁘게 쓰인 경우는, 이성적으로 들어맞기는 하지만 왠지 감정적으로 끌리지는 않은 사람이나 사업에게 자금을 제공한 경우였다. 이런 경우는 흐름이 한 방향으로만 정해져 있는, 즉 자금이 상환되지 않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상황이었다. 설령 상환이 된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인 만족도 아울러 충족되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내가 성사시킨 최선의 보조금 지원사업 중 하나는 경제우선순위협의회의 앨리스 테퍼 마를린에게 나간 보조금이었다. 앨리스의 훌륭한 자질, 그리고 그녀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덕분에 다수의 우량 사업이 우리와의 협력 위에 실현되었다. 이처럼 유능한 개인과의 관계를 기초로 제공되는 보조금은 효과가 크고 강렬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 앨리스는 보조금의 만기가 지난 후까지도, 제공된 보조금을 아직 다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 법칙 6. 돈을 공짜로 받게 되는 법은 없다






돈은 차입 또는 대출되거나 투자된다. 이러한 개념이 배제된 채로 돈을 주고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돈을 주는 행위 내지 주기로 한 행위는 어떤 ‘관계’의 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것은 일시적인 불균형이다. 돈을 준다는 것에는 필연적으로 반대급부가 따른다. 반대급부가 따르지 않는다면, 돈의 악몽적인 요소가 침투하게 되는 것이다.

재단들은 훌륭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자금을 신청하는 이들이, 막상 자금을 받고 나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들임을 알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그들이 부담 없이 돈을 신청하는 까닭은, 돈과 함께 부과되는 것, 즉 그에 상응하는 책임에 대한 이해가 자신들에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오랜 기간에 걸쳐 각양각색의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기금 제안서를 받아 보았다. 나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제안서를 작성하고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다분히 파괴적이 될 수도 있다.

 

얼마 전에 넓은 토지를 구입하려는 한 단체가 나를 찾와왔다. 나는 “당신들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고 후원자로군요. 가서 후원자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분들에게 헌금을 요청해보세요. 하지만 당신들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돈이 아니라 바로 후원자라는 것을”이라고 말해주었다.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소액의 헌금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액의 헌금이 바로 후원의 약속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 단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만일 그 단체가 처음부터 기부를 받았다면 십중팔구 전 장래를 망쳐 버렸을 것이다. 단체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후원자와 친구들인가, 아니면 2~3년만 지나면 고갈되는 기부금인가?








■ 법칙 7. 돈이 없는 세상도 있다






돈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우리가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을 때가 돈이 없는 세상이 아닌가. 이 우주에는 전혀 딴 세상이 있을 수도 있으며, 돈이 없어도 되는, 지금과는 개념이 다른 삶의 형태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마지막 법칙, 제 7법칙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 하는 일 모두가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기 어렵게 만든다. 가령 포로수용소를 생각해보자. 포로들로부터 돈을 몰수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곧 담배가 돈이 된다. 사람들이 깨어 있어 상호 교류하는 한, 돈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7법칙은 돈이 없는 세계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세계는 미술과 시, 음악, 무용, 성(性)의 세계로, 즉 인간 삶의 본질이 구현되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제 7법칙은 우리를 인도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별은 물리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없지만, 방향을 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우리는 그 별에 도달할 수도, 도달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를 인도하는 그 별 없이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우리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삶을 살면서 돈의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는 일은 우리가 처한 위치, 즉 우리가 걷고 발버둥치고 먹고 생각하고 하는 곳이 어디냐 하는 데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된다. 즉 마치 물고기가 물 속에 있듯이 우리가 돈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깨달으면, 우리가 주변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우리를 인도하는 별이 바로 제 7법칙이다. 그 별이 있음으로 해서, 돈이 없는 곳도 어디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이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그리고 누구와 교제를 하든지 간에 인생의 비금전적인 측면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서는, 돈이 없는 곳에 도달할 수 없다.

 

- 마이클 필립스의 <돈의 일곱 가지 법칙> 中에서

 


출처:용기있는 여자의 삶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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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의 완전성에 대한 소고 ---------


 


인류 역사상 소위 성인으로 추앙 받는 성인을 보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과 어떤 의문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성인이라는 말은 인격적으로 덕망이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을 사전적으로 일컫는다
어쨋던 인류문명이 처음 개명한 시대에 사람들이 고스란히 4대 성인으로 추앙되고 있음은
단순히 인격적인 덕망뿐만 아니라 어떤 공로가 가미된 느낌마저 준다


 


예수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인성과 더불어 신성을 가진 최초의 인간?이었고,


 




 


 


석가는 득도하여 생의 가운데에 신성(불성)을 득 하였으며,


 




 


 


공자는 인간답게 살아가는예(禮)의 창시자인 동시에 유교의 창시자이나


예수나 석가만큼은 거룩한 신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끝으로 소크라테스는 자연철학(우주, 자연을 대상으로한 철학)에서
최초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철학을 열었고
, 옳다는 신념위에 자신의 생명을
두려움 없이 바친 비범한 인격을 가진 철인이었다.


 


 



 


 


다른 점에서 보면
예수는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으나(다른 이론이 있지만)
그 인성과 신성의 충돌없이 조화로운 합일을 가진 인물로 30대에 십자가에서
죽기 훨씬전에 이미 진리를 설파하였으니,


아주 젊은 나이에 일반인이 꿈꾸기도 어려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신성을 가졌다는 것에 더욱 설득력을 얻는 것 같다



공자는 70세 이르러서야 무엇을 하여도 하늘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았다 하였고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초월해서 그것을 받아 들일 때가 70세가 덜된 나이였으며
부처가 득도한 나이가 비록 삼십대 중반이었으나, 득도하였어도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이후 80대에까지 진리를 설파하였었다


 


이런 점에서


20대에 보통 인간이 예수만큼의 높은 인격성을 득할 수 있을까?
인성은 어떤 방법을 통하여서든지 완전성을 가질 수 있는가?
또 있다면 그것이 얼마만큼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늘 가지고 있었다


 


철학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를 만나 회포를 풀면서 - 사실 이 문제는
사견임을 전제하여야 하기에 - 이러한 의문점을 넌지시 물어 보았다.


 


친구의 말은 요약하면 이랬다(종교적인 관점을 배제한 채)
학자들간에 예수와 석가의 인성의 완전성에 대체로 별다른 이설이 없다고 한다.
다만, 석가는 35세에 득도하였어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완전해져 간 것 같다고 했다
(돈오점수 지지)
그러나 공자와 소크라테스는 빼어나게 훌륭한 것은 사실이나 위 두사람의 경지에
미치지 못한 차상의 경지에선 인물이라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보통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대등한 석가를 견주어 보아도 예수처럼
그 젊은 나이에 인성의 완전성에 이른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데 공감했다.


 


어쨋건, 아무리 읽어도 새로움을 가져다 주는 성경과 불경은 완전한 인성의 산물이든
신성의 산물이든 간에 참으로 인류의 보배로운 책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과연 그 책속의 말들은 인간의 소리일까? 신의 소리일까?


 


 


(아름다운 하이네의 글 한편 소개)

1.
나는 구약을 재독했다. 참으로 위대한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가 경탄해 마지 않는 것은 그 묘사다
말은 마치 자연의 산물 같다. 수목과 같고, 꽃과 같고 바다와 같고,
별과 같고 인간 그 자신과 같다.
솟아오르고, 흐르고, 번쩍이고, 웃는다. 어째선지 모른다. 왜인지 모른다
어쨌던 여기서는 모든 것이 자연인 것이다. 정말 그야말로 신의 말이다

다른 책은 그저 사람의 머리속에서 나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호머와 같은 것은 그야말로 위대한 책이긴 하지만 그 묘사는
재주의 산물이다. 그 소재는 성서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취한 것이지만,
다만 그 형성 방법이 시적이다. 즉 인간정신의 도가니 속에서 한번 다져진 것이다
우리들의 소위 예술이라고 일컫는 정신적 프로세스(과정)을 거쳐서 정련된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예술의 흔적조차도 남기지 않는다
그것은 노우트북의 스타일이며, 이 노우트북 속에는 개개인간의 도움 따위는
일체 빌리지 않고 , 절대 정신이 나날의 사건을 마치 우리들의 세탁물이라고
메모해 두는 식으로 그저 충실하고 면밀하게 적어 놓고 있다
이 스타일을 이러쿵저러쿵 비판한다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우리들의 심정에 미치는 효과만 확인만 하면 충분하다

그리스의 문법학자들은 성서속의 그 아름다움을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관념으로 규정지으려고 하다가 적잖게 당황했을 것이다
론기노스는 "숭고"라고 말하며, 근세 미학자들은 "천진"이라고 말한다.
아아, 어떠한 판단의 기준도 여기서는 소용 없다는데도 말이다.
.........성서는 신의 말이다!

2.
오직 한사람만이 이 성서의 스타일과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있다
셰익스피어다. 그에게 있어서는 말이 가끔 발가벗고 뛰어나오므로,
우리는 깜짝 놀라기도 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셰익셔피어의 작품에는
예술의 옷을 걸치지 않는 알몸뚱이의 진실이 불쑥 나타난다.
다만 그것은 불쑥 순간적으로 나타날 뿐이다. 예술의 천재가, 아마도 자기의
무력함을 느꼈을 때, 몇순간 그 권능을 자연의 손에 맡겨 두었다가는,
다시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일어서서 조각적인 구성과 연기의 묘를 부려보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유태인인 동시에 그리스인이다


* 론기로스 : 신플라톤파의 철학자, 아테네 사람
하이네 :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싯구. 독일시인


 출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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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사랑과 성, 죽음의 문제 등을 거침없는 상상력과 심층심리를 파고드는 기법으로 형상화해온 소설가 김형경이 심리ㆍ여행 에세이 '사람 풍경'(아침바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작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과 일화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한 글들을 싣고 있다.

실제로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작가의 경험이 글에 녹아 있다. 작가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파리, 니스, 베이징, 뉴칼레도니아 등 수많은 도시와 항구를 돌아다니며 때로 아름답고 때로 추악한 사람들, 풍경,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작가는 로마의 뒷골목에 텐트를 치고 그림을 그리며 도둑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에서 무의식을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가 하면, 뉴질랜드 해변에서 바다를 향해 뻗어가다 끊긴 다리에서는 삶에서 끊임없이 도망치고 싶어하는 회피 방어심리를 읽는다.

작가는 정신분석을 받은 끝에 집까지 팔아서 세계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심리ㆍ여행 에세이는 자신의 오감을 활짝 열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소설가 김훈 씨는 "김형경의 여행은 세상의 상처를 찾아가는 떠남이다. 그는 이세계를 인간의 억눌림과 복받침의 투사물로 이해하려 한다. 그의 글 속에서는 인간의 희망조차도 상처와 더불어 빛난다"고 평했다.

정신과정문의 정혜신 씨는 "비전공자라는 콤플렉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을 치열하게 파고든 김형형의 객관적 시점은 신뢰할 만하다"면서 "오랜기간 정신분석을 체험한 김형경의 '사람 풍경'은 목욕을 막 끝낸 사람의 비누냄새처럼 인간의 무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 308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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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 D.N.자 지음/ 이광수 옮김/ 푸른역사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크리스티앙 아말비 지음/ 성백용 옮김/ 아카넷

 

이선민기자 smlee@chosun.com

 










사람들은 오랫동안 역사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은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라고 믿어 왔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공동체의 지난날을 가르치는 ‘국사 교육’은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그만큼 절대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최근 이런 믿음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역사, 특히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공식 역사’는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것이다.

‘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와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인도 고대사와 프랑스 근대사라는 연구 대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과 방법론에서 놀랄 만한 유사점을 보여준다. 이는 역사 만들기, 그 중에서도 근대 민족국가의 역사 만들기에 대한 도전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인도 민족주의…’는 현재 인도 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힌두 근본주의가 내세우는 ‘성스러운 암소’ 인식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석한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은 그들의 조상이 고대로부터 암소를 성스러운 속성을 갖는 존재로 보고 힌두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간주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중세에 인도를 침범한 무슬림들이 암소를 잡아먹으면서 이런 문화 전통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고대 인도의 각종 문헌과 전승을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고대 인도인들이 암소를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고대 인도의 각종 문헌과 전승을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고대 인도인들이 암소를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불교도들까지 초기에는 쇠고기를 포함한 동물 고기를 먹었다. 저자는 “암소 여신이나 암소를 모신 사원은 존재하지 않았고, 암소 숭배는 근대에 들어와 힌두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프랑스가 근대 민족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영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추적한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프랑스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눈뜨고, 국민적 영웅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프랑스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공화주의자들과 가톨릭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이들은 각각 영웅 목록을 내놓았다. 당연히 전자는 혁명가·정치가, 항해·탐험가, 발명가·사상가·문필가가 중심이었고, 후자는 왕·왕비, 성인·성직자, 군인·대신이 주를 이루었다. 잔 다르크나 성왕 루이처럼 양쪽이 함께 받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경우도 강조점과 해석이 달랐다. 양쪽은 자기편의 영웅을 역사 교과서에 집어넣기 위해 ‘교과서 전쟁’을 벌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신성한 동맹’으로 휴전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공화파를 중심으로 영웅 목록이 만들어졌고, 이후 양차 세계대전의 영웅이 추가되어 오늘에 이른다.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인식은 이제 역사가에게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펴는 경우 처하게 되는 상황은 나라에 따라 다르다. 프랑스처럼 근대 민족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지역에 있는 경우 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종교적 근본주의와 민족주의가 결합해서 맹위를 떨치는 인도는 다르다. ‘인도 민족주의…’의 저자는 끊임없는 협박에 시달렸고, 결국 책도 영국에서 출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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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영화만 보니? 난 책으로 감독 만난다!

 

박은주기자 zeeny@chosun.com

 












▲ 이와이 슈운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배우나 감독의 소설이나 에세이집이 나온다면, ‘쓰레기’나 ‘기획상품’으로 치부될 위험이 매우 크다. 하지만 배우가 낸 소설, 감독이 낸 소설과 에세이 등 영화인들의 문학 작품이 결코 그리 우습게 볼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의 주인공 에단 호크의 소설 ‘웬즈데이’(원제 Ash Wednesday)는 지난해 6월 미국서 출간됐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번역판이 나왔다. 1인칭 남녀 주인공 시점으로 쓴 이 소설은 ‘소설가 에단 호크’를 각인시키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졌다. 코카인과 절망에 중독된 하급 장교 지미 하트속이 헤어진 여자 친구와 재결합하기 위해 떠난 여정(뉴욕주 알바니-뉴올리언스-텍사스)을 로드 무비처럼 펼쳐냈다.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는 젊은이의 사랑과 실연, 가까울 수도 멀 수도 없는 가족 관계 등을 1인칭 시점의 시니컬한 문체에 담아냈다.

영화 시놉시스 대신 아예 소설 한 편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에세이와 소설도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월리스의 인어’에 이어 최근 ‘스왈로우테일’이 새롭게 번역됐다. 96년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로도 만들어진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러브 레터’보다 먼저 기획하고, 집필하다 중단한 것. 하지만 영화의 소설판이 아니라, 새로운 버전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영화 속 크고 작은 설정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순진한 잔혹함’을 연출하는 슈운지 감독의 정서가 곳곳에 묻어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소설이다.











▲ 마이클 무어
앞서 나온 ‘월리스의 인어’ 역시 영화로는 보여지지 않았던 슈운지의 그로테스크한 취미가 가득 묻어나는 작품이다. 북해의 빙벽을 거슬러 인어의 기원을 찾는 이들을 담은 이 소설은 방대한 해양학적 지식과 기이한 상상력이 맞물린 수작으로 꼽힌다.

슈운지의 취향이 더 궁금해진다면, 에세이집 ‘쓰레기통 극장’을 필독할 일. 영화 ‘킹콩’을 보러가기 위해 달려가다 눈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치고, 아이들로부터 위로 편지를 받았고, 세월이 흘러 이 편지를 들춰본 감독은 ‘러브 레터’를 만들었다. “킹콩이 없었으면 러브 레터도 없었을 것”이라는 감독의 얘기, 기술 스태프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일본 영화 산업이 한국보다 활력을 잃어버렸다는 설명, 어릴 적 본 미국 B급 영화의 추억 등 슈운지 감독의 추억과 생각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쓴 ‘멍청한 백인들’(나무와 숲)은 ‘화씨 911’보다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더 화끈하고도 위험하며, 동시에 흥미진진한 주장이 들어 있어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비록 그가 부시 재선을 막는 데 올인했다가 실패해 올해의 ‘썰렁맨’으로 꼽히는 수모를 겪었지만, ‘멍청한 백인들’과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한겨례신문사)는 ‘뜨거운’ 책들임에는 틀림없다.











▲ 에단호크
마이클 무어의 책들을 빼고 나머지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영화전문지인 필름2.0의 자매회사인 미디어2.0이다. 이 출판사는 시나리오 작가인 이와이 슈운지, 에단 호크의 책과 더불어 피터 게더스의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낭만고양이’ 연작을 내는 등 “영화와 문학의 양쪽에 살짝 걸쳤지만, 영화에 더 가까운”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데 열심이다.

이 출판사의 기획을 맡고 있는 안나량씨는 “수년전 이와이 슈운지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그가 책을 쓴다는 얘기를 듣고 ‘그 책 저희 주세요’라고 말해 단번에 출판 계약을 했다. 당시엔 단행본 출판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없을 때였는데 단지 책이 탐나서 직접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 출판사는 에단 호크의 전작인 ‘하티스트 스테이트’, ‘…고양이’ 시리즈의 완결편인 ‘영원히 죽지 않을 고양이’도 곧 번역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안나량씨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셜리 매클레인은 이미 여러 권의 여행서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클리프행어’에서 악당 역을 맡았던 존 리스고는 청소년 도서 작가로 정평이 났으며, ‘왕년의 호러 퀸’ 제이미 리 커티스도 어린이 동화 작가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스타나 감독의 저술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그나마 박찬욱 감독의 ‘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 김홍준 감독(필명 구회영)의 ‘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도 절판된 상태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타와 작가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언제 충무로에서 증명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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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2-0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와이 šœ지 감독의 책은 일독하고 싶으나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내고 있다오.

에단 호크의 책도 재밌을 듯.^^

stella.K 2004-12-0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