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함이란 쓰지 않고 많을 것을 이야기하는 기술이다."

"진정한 간결함이란 단순히 빼버리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을 버렸느냐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증류시켰느냐로 측정된다. 그것은 절제가 남은 언어 표현의 범위다."

"삭제함으로써 빛을 내는 것이 압축이 하는 일이다.

                                                                                   -프랭크 어빈 플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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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4-13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축된 간결한 단어속에 인생을 우주를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고도로 농축된 진리는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stella.K 2005-04-1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래서 너무 어려워요.ㅜ.ㅜ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자신의 삶을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오스카 와일드이다.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 비평가 였던 와일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1854년에 태어난 그는 영국 최고의 학교에서 교육받으며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그리스어에 출중하고, 트리니티 대학에서 최고의 상을 받기도 했다. 또 옥스퍼드 대학에서 뉴디게이트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자 그는 많은 돈을 벌었고 런던의 명사가 되었다. 그의 재능은 끝이 없어 보였다. <브리티시 헤리티지>에 쓴 글에서 캘런 캐년은 와일드를 세익스피어 이후 "우리가 가장 거론할 만한 작가"라고 불렀다.
 
그러나 외일드의 인생 말기는 가난하고 비참했다. 그는 방만한 삶을 살다가 감옥에서 인생 말기를 보냈다. 감옥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내 인생을 망친 게 나 자신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위대하건 그렇지 않건 누구나 자기 자신의 손에 의해 망가질 수 있다. 세상은 나에게 끔찍했지만 내가 나 자신에게 한 짓은 훨씬 더 끔찍했다.
 
나는 내 시대의 예술과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우뚝 섰다.
막 성년이 되었을 때 나는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도 그 사실을 깨닫도록 해 주었다.
 
한평생 나 같은 위치에 오르고 또 인정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사람은 죽은 뒤에도, 자신과 자신의 시대가 사라진 뒤에도 역사학자나 비평가에 의해서 되새겨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 경우는 조금 달랐다. 나는 스스로 나를 인정했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하도록 만들었다.
 
바이런은 상징적인 인물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열정과 열정의 권태와 관계를 맺었다. 나는 좀더 고상하고, 좀더 뎡원한 더 크고 필수적인 문제와 관계를 맺었다.
 
신은 나에게 거의 모든 것을 주셨다. 그러나 나는 무의미하고 육감적인 나태함에 빠져들고 말았다. 나는 빈둥거리고 멋만 내면서 혼자 즐거워했으며, 보잘것없고 추악한 인간들과 함께 어울렸다.
 
나는 내 천재성을 낭비했고 영원할 줄 알았던 젊음을 소진하면서 묘한 쾌락에 탐닉했다. 정상에 서 있던 게 지겨웠던 나는 새로운 감동을 찾아서 일부러 바닥으로 내려갔다. 나는 사고 속에서 역설을 느꼈다면 열정 속에서는 사악함을 느꼈다. 마침내 내 욕망은 병이나 광기, 혹은 그 둘 다로 변해 갔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허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즐거운 곳에서 쾌락을 느꼈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평범한 하루의 행동 하나하나가 내 인성을 만들거나 파괴함으로써, 나는 비밀의 방에서 한 것과 언젠가 지붕에 올라가 큰 소리로 울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나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다. 나는 더 이상 내 영혼의 선장이 되지 못했지만 그런 사실을 몰랐다. 나는 쾌락에 몸을 맡겼다. 내 인생은 결국 끔찍한 치욕으로 끝맺었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단 하나, 오직 절대적인 수치뿐이다.
 
하루하루 허비한 날들이 결국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와일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그는 가족도 재산도 존경도 잃고, 삶의 의요도 상실했다. 그는 46세의 나이에 파산한 채 생을 마감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힘이 있다고 믿는다.
 
단, 그러려면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하루는 미래의 이틀을 합친 것보다 더 가치있다.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은 옳았다.
우리는 오늘을 최고의 하루로 만들 수 있으며, 걸작으로 만들 수 있다.
 
 
존 맥스웰, 오늘을 사는 원칙<청림출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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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눈은 항상 피곤하다. 히터나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는 하루 종일 TV나 컴퓨터를 쳐다보고 밖에서는 대기오염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력저하, 충혈, 안구건조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음식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눈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고 눈에 좋은 음식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좋지 않은 음식을 가려내는 방법은 간단한다. 대체로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이 눈에 좋지 않다. 대표적인 음식이 술, 커피, 홍차, 담배, 설탕, 아이스크림, 콜라, 케이크, 정제된 밀가루와 화학보존제가 들어간 음식 등이다.

이동기안과의원의 이동기 원장은 “특히 정제된 백설탕은 눈과 상극으로 어린이들을 근시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설탕의 단 성분이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칼슘과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분인 비타민 복합체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설탕이 많이 들어 있은 음식은 피하고 담배와 술을 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반해 눈에 좋은 음식은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간, 당근, 고구마, 해바라기, 토마토, 해산물, 효모, 시금치, 파슬리 등은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비타민C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딸기, 감귤, 양배추, 피망, 양파 등 과일류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눈의 부드러운 조직을 보호하는 칼륨은 사과, 사과식초, 꿀,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달걀, 생선, 자연치즈, 전유 등에 함유된 칼슘은 눈을 과다하게 깜박이는 증세, 눈의 염증, 결막염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의대 홍영재 안과 교수는 “노인성 녹내장 환자는 하루 1~2개 이상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인들도 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교수는 “TV는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봐야 한다”며 “독서, TV 시청, 컴퓨터 등 눈에 피로는 주는 활동을 할 때는 40~5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조명은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에 좋은 야채쥬스 만들기
생야채에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눈에 좋다. 이동기 원장 “생식으로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눈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야채쥬스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 원칙>

- 야채와 과일은 신선한 것을 고른다.
- 야채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고 가능한 껍질은 모두 벗긴다.
-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보다는 꿀이나 시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생즙은 만든 즉시 마시는 것이 좋다.
- 생즙은 아침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 즙이나 쥬스를 낼 때는 가능한 물은 넣지 않는다.
- 한 가지 식품으로 만들기보다 여러 가지를 고루 섞어 만드는 것이 좋다.
- 마실 때 벌컥 들이키는 것보다 입안에서 씹으며 먹는 것이 좋다.
- 당근이나 오이는 다른 야채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므로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 특유의 맛과 향기가 있어 마시기 어려운 음료는 향기와 맛이 좋은 과일즙을 함께 섞어 마신다.

◎ 케일생즙 만들기 케일은 요즘 각광받는 건강식품 중의 하나다. 강알칼리성식품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성인병이나 알레르기 체질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 재료 ] 케일 130g, 샐러리 30g, 사과 1개, 오렌지 또는 귤 반개
[ 만드는 방법 ]
- 케일은 한 잎씩 잘 씻은 다음 잎은 잘게 썰고 줄기는 겉껍질만 벗긴다.
- 샐러리는 잘 씻어 물기를 빼놓고 사과와 오렌지는 껍질과 씨를 제거해 잘게 썬다.
- 생즙기에 준비한 재료를 함께 넣어 갈아 마신다.

◎ 양상추 생즙 만들기
양상추는 알카리 성분이 많아 혈액을 깨끗하게 해준다.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권할 만한 음료다.

[ 재료 ] 양상추 200g, 사과 4분의 1개, 당근 70g, 레몬즙 2분의 1개
[ 만드는 방법 ]
- 양상추는 한 잎씩 떼내어 깨끗하게 씻은 다음 갈기 편하게 작게 뜯어 놓는다.
-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잘라낸 후 잘게 썬다.
- 당근에 껍질을 벗겨 작은 크기로 자른다.
- 생즙기에 준비한 재료를 함께 넣어 갈아 마신다.

◎ 샐러리 생즙 만들기
샐러리 생즙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입맛을 증가시킨다. 비타민 B가 풍부하다. 양파를 첨가해 마시면 맛과 영양이 더욱 좋아진다.

[ 재료 ] 샐러리 80g, 당근 40g, 사과 100g, 오렌지 2분의 1개, 양파 20g
[ 만드는 방법 ]
- 샐러리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줄기와 잎을 적당하게 자른다.
- 당근, 사과, 양파는 씻어서 껍질을 벗긴 다음 알맞게 썬다.
- 오렌지는 짜서 쥬스로 만든다.
- 생즙기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간 다음 오렌지쥬스와 섞어서 함께 마신다.

◎ 당근 쥬스 만들기
당근은 비타민 A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암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평소에 당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근에 사과나 샐러리를 함께 넣어 쥬스를 만들어 먹으면 빈혈, 변비, 변비통, 갱년기 장애 등에 효과적이다.

[ 재료 ] 당근 200g, 사과 100g, 샐러리 100g
[ 만드는 방법 ]
- 사과는 껍질을 벗긴 다음 당근과 함께 적당한 크기로 썬다.
- 생즙기에 샐러리, 당근, 사과를 넣어 잘 간 다음 마신다.

 
[출처] 미디어다음 / 박채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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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4-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건강 자료이군요. 오늘 저도 눈에 관해서 한편 옮겼더니 스텔라님도....
추천하고 퍼 갑니다.

stella.K 2005-04-1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정말요? 감사합니다.^^

노부후사 2005-04-1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도 퍼가유

stella.K 2005-04-12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에피님 기왕이면 추천도...ㅜ.ㅜ
 

"짜깁기 번역은 안돼"… 고전 완역시대

셰익스피어 전집 40권
쥘 베른 전집 20권…
독자 요구수준 높아져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 쥘베른 전집을 번역하고 있는 김석희 씨.
소설가 이윤기씨는 앞으로 10년간 셰익스피어 전집 40권을 완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린이를 위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아이네이아스’를 번역한 딸 다희씨와 함께하는 대장정이다. 이번주 첫 번권 ‘겨울이야기’를 시작으로 6월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잇달아 출간한다.

번역문학가 김석희씨는 내년까지 쥘 베른 전집 20권을 완간할 예정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지구에서 달까지’ 등 현재 8권이 나왔고 이달 2권이 더 출간된다.

‘완역문화’가 한국 출판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다. 고전 문학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솔출판사는 카프카 전집을, 책세상 출판사는 카뮈 전집을 출간 중이다. 추리소설의 고전인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전집도 이미 나왔다. ‘엄마찾아 삼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글 이야기’ 등 어린이 문학의 고전들도 완역본으로 내야 젊은 엄마들이 선택한다.

발췌역이나 중역본은 이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그동안 우리 말로도 어색하고 내용도 어리둥절한 짜깁기가 판치던 고전 번역들이 새로워지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긴 ‘OECD’ 회원국의 문화적 면모로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셰익스피어 전집을 기획한 북21의 임병주 이사는 “일본은 셰익스피어 전집을 1929년에 완역했다”면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번역이 아니라 제대로 된 번역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완역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 학력과 외국어 수준이 높은 독자들은 엉터리 번역본을 읽기보다는 아예 온라인을 통해 원저를 찾고 있다. 열림원 김이금 주간은 “과거 독자들은 줄거리만으로도 만족했는데 요즘 독자들은 중역본과 완역본의 차이를 알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소설가 이윤기씨와 딸 다희씨는 향후 10년간 셰익스피어 전집 40권 완역에 도전한다. 조선일보 DB
전문번역가 층이 두꺼워진 것도 완역 문화를 만드는 데 한 요소가 됐다. 완역은 원전 언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정통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 90년대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를 번역해 히트작으로 만든 이윤기씨는 소설 ‘숨은 그림찾기’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답게 우리말 맛을 살린 번역으로 뚜렷한 개성을 보인다. 일어·영어·프랑스어에 모두 능통한 김석희씨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시리즈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완역이 자리잡기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우리말 실력과 상식,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번역가 확보다. 최근 한 대형 출판사가 펴낸 영국 고전 추리소설 완역본은 중미 카리브해 지역을 이르는 ‘서인도제도 사람’을 ‘서부 인디언’이라고 번역하는 등 작품 이해를 방해하는 수준의 오역으로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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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가?

항암작용, 항산화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등 밝혀져… 혈당 떨어뜨려
최성희·동의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茶학회 부회장
 

별스러웠던 봄추위에 차나무 새싹이 상처를 입어 우전에서 세작에 이르기까지 올해의 첫물차가 염려된다. 흰색 찻잔에 잘 어울리는 연록색의 은은한 빛깔에 그 어떤 것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격조 높은 향과 잘 어우러진 맛을 내는 햇차를 우려 마시는 즐거움 때문에 평범한 다인(茶人)이라도 4월이 되면 기다림에 가슴이 설레리라 생각된다.

옛날에는 왕후장상이나 누렸을 법한 식생활 양식인데 오늘날에는 일반 서민까지도 추구하게 되었다. 이제는 단순한 경험에 의한 식재료에 대한 평가에서 ‘이래서 좋다’는 과학적 임상 데이터로까지 입증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그 결과 식생활의 과학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와 함께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풍요로워진 현대에는 물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개인의 기호와 기능성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희고 작은 예쁜 꽃을 피우는 차나무는 동백과의 식물로서, 이 차나무의 어린 잎으로부터 발효 정도에 따라 맛, 향기, 색깔이 다른 녹차(綠茶), 홍차(紅茶), 우롱차(烏龍茶) 등이 만들어진다.

녹차는 전혀 발효시키지 않은 차이고, 홍차는 완전 발효시킨 차이며, 우롱차는 부분적으로 발효시킨 차다. 우롱차와 홍차 발효의 특이한 점은 미생물이 관여하지 않고 찻잎에 들어 있는 효소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녹차, 홍차 및 우롱차를 만드는 차나무의 품종은 다르지만 같은 차나무과의 어린 잎에서 만들어지므로 차의 성분에 있어서도 동일한 성분이 많다. 그러나 품종의 차이와 발효라는 제조공정의 차이에서 오는 성분의 차이가 있어, 향미(香味)뿐 아니라 효능 면에서 다소의 차이를 가져온다. 중국의 차 연구가로 유명한 첸 종마오 박사는 “매일 한 잔 또는 그 이상의 차를 마시면 약국에 가는 것을 멀리 할 수 있고 차(茶)란 글자를 풀이하면 20+88로 108세까지 산다는 뜻이 된다”고 강조했다.

차가 세계인의 기호음료가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그 맛과 향기가 인간의 기호에 맞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차의 성분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차의 풍미가 뛰어나고 색이 아름다우며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차에 그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녹차의 경험적인 효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옛 문헌에 너무나 많이 회자되어 왔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기능성에 대한 것은 주로 차의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에 기인한다. 즉 항암, 항산화, 라디칼 및 활성산소 제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과 혈당 강하, 항바이러스 및 해독, 치석 합성효소 저해, 구취 및 악취 제거, 체지방 축적 억제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억제 등은 이미 동물 실험 등에 의해 밝혀진 것들이다. 카테킨 이외 성분의 효능도 다양하다. 카페인(각성 작용, 이뇨 작용), 비타민 C, 비타민 B₂, 비타민 E (항산화작용,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 카로틴(항산화작용, 항암작용), 감마-아미노뷰티릭산(혈압강하), 플라보노이드(혈관벽 강화, 항산화작용), 플루오르(충치예방) 및 다당류(혈당 저하) 등이 있다.


▲ 수제차를 만드는 한 농가에서 찻잎을 말리고 있다
긴장 완화시켜 잠 잘오게 해

최근에는 식품 중에서 차에만 있는 성분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의 생리작용에 관해 이미 알려진 카페인의 체내 흡수저해 효과 이외의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테아닌은 차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을 가지는 것으로 햇볕을 차단하여 일조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찻잎에 많이 축적된다. 뇌파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하여 이를 증명하는데 테아닌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생리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집중력 향상 같은 기능성을 이용하여 테아닌을 넣은 골프음료가 시판되고 일본에서는 집중력 및 수면의 질을 높이는 목적 등으로 찻잎에서 추출한 정제 테아닌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긴장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 정제 테아닌을 먹어본 결과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과학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문화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차는 바야흐로 마시는 차에서 먹는 차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차 찌꺼기로 버려지는 65%의 불용성 성분(식이섬유, 지용성 비타민, 엽록소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각종 요리에 적극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녹차를 대신하는 대용차류가 많다. 차나무가 도입되기 전부터 오미자차, 난액차, 구기자차, 화향차, 제호차, 귤차, 보리 및 콩 등을 볶아서 달여 만든 차를 마셨다고 한다. 조선시대 말기에서 근대에 이르러 차 문화가 쇠퇴한 여러가지 원인 중에 다양한 대용차의 이용도 한몫을 했다는 설이 있다. 이때의 대용차란 각종 한약재료, 과일, 곡류 등을 말리거나 가루로 하거나 얇게 저며 설탕에 재우거나 해서 끓는 물에 타거나 직접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을 말한다.

한편 ‘탕’이란 꽃 말린 것을 물에 우려 마시거나 과일이나 한약재를 꿀과 함께 졸여서 고(膏)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라고 정의되고 있지만, 단순하게 차란 기호성이 있거나 몸에 좋은 재료를 뜨거운 물에 우린 것이고, 탕은 건강 지향적인 생약재료를 몇 가지 섞어 끓여서 달인 액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쌍화차나 제호차처럼 차와 탕이 엄밀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허브차도 대용차로 각광받아

허브차도 차나무의 찻잎을 사용하지 않는 대용차로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마셔왔고 안젤리카(angelica)는 당귀, 민트(mint)는 박하, 코리안더(coriander)는 고수, 딜(dill)은 회향, 타임(thyme)은 백리향에 해당되는 등 동서양에서 공통되는 허브류도 많다. 허브(herb)란 허바(Herba ; 초록색 풀)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며 품종은 수없이 많다. 현대에서는 잎, 꽃, 열매, 뿌리 및 줄기 등이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의약품이나 화장품 혹은 식용을 위해 식품재료와 각종 향료에 이용 될 수 있는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초본 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입수할 수 있는 허브차를 중심으로 그 종류와 효능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잎을 이용한 허브차로는 레몬그래스, 레몬버베나,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페퍼민트 및 라임블라섬 등이 있다. 레몬그래스와 레몬버베나는 문지르면 레몬향이 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을 이용한 허브차로는 라벤더, 마리골드, 오렌지꽃, 저먼 캐모마일, 재스민 및 히비스커스 등이 있다. 열매를 이용한 허브차로는 로즈힙, 스위트펜넬, 캐러웨이 및 코리안더 등이 있고 뿌리를 이용한 허브차로는 안젤리카(서양당귀)가 있다.

허브의 유효성분을 간편하면서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허브차를 마시는 것이다. 마시는 방법은 복용 효과와 흡입 효과를 두루 취할 수 있다. 복용 효과로는 허브의 공통적인 효능과 허브 고유의 약리효과가 있다. 공통적인 효능은 노화방지와 관계되는 항산화작용과 각종 성인병에 효과적인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다.

허브를 차로 마시면 허브 중의 미량성분인 향기(정유) 성분이 코로 흡입되어 온화한 향기요법 효과가 얻어진다. 현대인에 많은 스트레스성 위궤양에 좋은 저먼 캐모마일을 보자면 저먼 캐모마일의 유효성분인 아즐렌이 위궤양 부위에 직접 작용하고 진정작용이 있는 정유 성분을 향으로 흡입하는 것에 의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페인이 거의 없고 설탕을 넣지 않는 장점도 있다. /주간조선 1849호 게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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