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이쁜 순수우리말 시어

* 까치노을 - 풍랑이 일 때 솟아오르는 하얀 물거품

* 구슬눈물 - 구슬처럼 둥글게 맺힌 눈물

* 다소니 - 사랑하는 사람

* 다손말 - 사랑하여 하는 말

* 명주바람 - 부드럽고 화창한 바람

* 미리내 - 은하수

* 발편잠 - 마음 놓고 편안히 자는 잠

* 보득솔 - 작달막하고 가지 많은 어린 나무

* 살싸하다 - 맵고 아리다

* 싸울아비 - 무사

* 작달비 - 굵고 거세게 내리는 비

* 장어구름 - 모양이 길고 빛깔이 몹시 검은 구름

* 할림비치 - 눈흘기기를 잘 하는 사람

* 희나리 - 채 마르지 아니한 생나무 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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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9-1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 발견했습니다. 보득속이 아니라 보득솔입니다^^

stella.K 2004-09-1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쳤습니다. 이 페이퍼 가져가신 분 많던데 일일이 찾아 다니시는 건 아닌지?^^
 

연극, 꽃처럼 화려하고 처절하게

이스라엘서 3년동안 공부
탈춤·살풀이 섞어 공연도 19일부터 그림자극 올려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 극단‘꽃’의 이철성(오른쪽)·김진영 부부. “우리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두렵고 또 기대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영희기자 (블로그)yhhan.chosun.com
“우리 둘뿐이고 무대도 단출해 100만원이면 진짜 ‘럭셔리한’ 연극 한 편 뽑아낼 수 있습니다.”(이철성) 16~17일 과천시민회관에서 2차원과 3차원이 뒤섞인 그림자극 ‘그림자로부터’를 공연하는 극단 ‘꽃’은 이철성(36)·김진영(여·33)씨 부부로 짜여진 2인극단이다. 배우와 스태프까지 어림잡아 10명은 달라붙어야 하는 게 연극인데 이 극단은 온전히 둘이서 열 사람어치 일을 해치운다. 이번엔 남편이 연출, 연기, 조명, 기획을 맡고 아내가 음향, 미술, 의상, 분장 그리고 나머지 잡일을 한다.

부부는 이력도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 불문과 석사를 수료한 남편 이씨는 96년 계간지 ‘문학과 사회’를 통해 등단한 시인 출신.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연출과 연기도 배웠다. 김씨는 서울대 불문과 박사(연극이론전공)를 수료했고, 2000년 결혼한 부부는 곧장 이스라엘로 갔다.

“프랑스로 가려고 했는데 ‘너무 늙었다’며 입학을 거절당했어요. 1~2명이 할 수 있는 오브제(objet) 연극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스라엘에 그런 학교가 있었습니다. 짐을 싸 예루살렘 공항에 떨어졌는데 TV에서 전쟁 속보가 터져나오는 거예요. 눈앞이 캄캄했죠.”(이철성)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전쟁이나 테러는 곧 일상이 돼버렸다고 한다. ‘시각연극학교(The school of Visual theater)’에 입학한 부부는 3년간 연출 연기 음향 조명 미학 의상 미술 무용 비디오 등을 다 배웠다. 1인 창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씨는 “2000년 예루살렘에서 극단 ‘꽃’을 창단해 우리 이야기를 담은 연극 6~7편을 공연했다”며 “극단 이름에는 필 땐 화려하고 질 땐 처절한, 꽃 같은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했다.

▲ 그림자극‘그림자로부터’. 빛을 받은 종잇조각이 큼지막한 그림자를 만든다.

부부는 우리 연극 풍토에 불만이 많았다. 이씨는 “여럿이 모여 힘만 뺄 뿐 창의성을 단념해야 하는 집단제작방식, 남의 대본을 해독하기에 급급한 언어 중심 연극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나만의 재료로 내 이야기를 하는 연극으로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대사회는 시각적으로 풍성해지는데 한국 연극은 말만 풍요롭지 볼거리는 빈곤하다”고 지적했다.

귀국은 지난해 12월. 달라진 건 별로 없었단다. 주변에선 “아동극을 하면 생계는 꾸려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부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김씨의 출산 때문에 이제야 한국에서 첫 공연을 올리는 이씨는 “내가 꿈속에서 으르렁거리는 개와 칼을 든 괴한에게 쫓기는 내용을 담은 40분짜리 성인용 그림자극”이라며 “부부싸움 직후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움튼 작품”이라고 했다. 손전등과 그림자막, 5개의 종잇조각과 진열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연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배우가 노출된 채 손전등을 들고 움직이며 펼치는 그림자극이라는 게 특징.

부부는 모두 시간강사로도 일하고 있지만 “본업은 연극”이라고 잘라 말했다. 요즘도 시를 쓴다는 이씨는 “시로 대중을 만날 때는 읽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투로 작품을 던져놓곤 했는데, 연극은 몸으로 관객을 만나는 일이라 늘 유쾌하다”며 “한국에서도 서로 연출을 번갈아 하며 우리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자로부터’는 19~30일 국립극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02)74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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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

 

러닝타임이 무려 5시간에 이르는 장편 연극이 대학로에 등장했다.

오는 19일까지 인켈아트홀 2관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사진)'(강량원 연출, 제5스튜디오 제작)이 관객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

두 차례의 인터미션까지 합하면 5시간 30분에 이를 정도다. 정말 열혈마니아가 아니라면 그냥 앉아 있기도 힘든 시간이다. 게다가 평일엔 저녁식사 시간이 딱 중간에 걸리는 오후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공연해, 더욱 '고통'스러운 게 사실.

하지만 원작이 세계 문학사의 걸작으로 꼽히는 만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관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죄와 벌'은 1886년 여름 페쩨르부르크가 배경. 라스콜리니코프의 전당포 노인 살인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반응과 그에 따른 심리 변화의 궤적을 14일간의 일상에 담았다.

전체 7장, 49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사건의 빠른 진행이 돋보이는 전반부와 인물간의 충돌이 강조되는 중반부, 점차 파국으로 향하는 후반부로 꾸며진다. (02)3676-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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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노튼영문학개관:영문학의 무수한 오솔길을 일러주는 지도책

전공이 영문학이었던 사람들에게 "노튼영문학개관"을 이야기하는 건,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성서"를 말하는 것, 역사를 전공한 이들에게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었느냐고 묻는 것과 흡사하다. 영문학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고, 국내에서 출간된 책 가운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도 이 책의 명성을 능가하는 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영문학 개론서이자 영문학통사라 할 수 있다.

"나의 책읽기"란 글을 통해 나는 저자 서문이나 옮긴이 서문을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는데, 불행히도 이 책엔 저자 서문은 아예 없고, 옮긴이의 서문이라는 건 분권된 2번째 책의 말미에 짤막하게 이 책과 옮긴이 김재환 교수의 인연 부분이 전부다. 이 책을 교재로 삼은 학과 이외의 독자들에겐 상당히 불친절한 셈이다. 조셉 골드(Joseph Gold)가 북키앙에서 펴낸 "비블리오 테라피"란 책이 있다. 읽어보진 못하고 그저 그런 책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의 부제는 "독서치료, 책속에서 만나는 마음치유법"이다. 우리가 향기 치료법을 아로마테라피라고 하는 것처럼 책을 통한, 독서를 통한 치료법이란 의미에서 "bibliotherapy"란 제목을 달았다.

이 책에는 워즈워드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인가 얻어내고 소비하느라 우리는 우리의 힘을 탕진하고 있네. 우리는 우리의 것인 자연 안에서 보지 못하네"

이때 저자 조셉 골드가 이 글의 출처로 삼고 있는 것이 "노튼영문학개관" 이른바 "The Norton Anthology of English Literature"이다. 나름의 독서법을 위해서는 한 권의 책을 개관해보라고 권한 적이 있는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책의 로드맵이랄 수 있는 인덱스 부분을 충실하게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이것을 영문학사 혹은 다른 테마의 책들로 옮겨 볼 때, '개론서'라는 것은 강의나 학습의 필독서 차원을 넘어 독서에 있어서도 역시 중요한 로드맵 구실을 해준다.

개론서는 단지 개론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테마 뒤안에 있는 수많은 오솔길과 갈라지는 길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 책 "노튼 영문학 개관"이 다루고 있는 영미권 시인들이 그렇다. 이 책의 1권에서는 중세 앵글로 색슨 시대와 노르만 시대의 중세 영문학을 다룬다. 영미 문학의 고전이랄 수 있는 "베오울프"를 비롯해 여러 작품들을 개괄하면서 읽다보면 문득 한 사람의 이름에서 눈길이 멈추게 된다. 그는 바로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다. 그가 지은 "캔터베리이야기(The Canterbury Tales)"를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우리는 이 책 "노튼영문학개관"을 통해 이 작품이 영국 문학사에 있어 어째서 중요한 작품인지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에도 출판되어 있는 제프리 초서 연구서들이나 그의 작품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제프리 초서 시대의 영국은 아직 이들만의 사상이 무르익은 시기라 볼 수 없었다. 사상이 현실을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상황이 사상보다 앞서 있던 시대였다. 문학사는 어느 경우라도 당대가 직면하고 있는 시대 상황과 결부되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헨리 5세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국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영국의 왕이니만큼 전제 왕정 시대의 영국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그의 업적을 높이 찬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영어를 사용하는 작가로서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헨리 5세를 각별히 아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헨리 5세는 영국의 세종대왕이었다. 헨리 5세는 그의 숙부인 윈체스터 주교 헨리 보퍼트의 손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영어로 읽고 쓰는 법을 먼저 배운 사실상 최초의 영국 왕이었으며, 영어를 궁정어의 지위로 승격시킨 왕이었다. 헨리 5세의 부왕이었던 헨리 4세는 1399년 의회에 나가 영어로 연설하였고, ‘영어를 지나치게 조잡하거나 이상한 용어로서 사용하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이해될 수 있는 용어로 사용함’으로써 소통의 어려움을 제거하고자 했다. 헨리 5세는 대외적으로는 프랑스의 왕위를 요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정부와 지식인 사회에서 프랑스어의 사용이나 프랑스적인 풍속을 억눌렀다. 이제 영어는 최소한 영국 땅에서만큼은 더 이상 ‘정복당한 사람의 언어가 아니라 정복한 사람의 언어’ 가 되었다.

제프리 초서가 영어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1387년 - 1400년)』를 집필한 것이 이 무렵이었던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다. 이 무렵 영국은 점차 민족국가로서의 국가성(nationhood)을 획득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종종 보다 많은 지식을 얻는 수단으로 인식하면서도 지식이란 그것을 활용할 때 비로소 본래의 의미를 다한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한다. "노튼영문학개관"을 그저 영문학 개론서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 동안 이 책은 절대로 본래의 의미대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영문학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동시에 영국사를 이해한다는 것이고, 영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영국의 철학과 사회와 경제, 문화를 이해한다는 말이 된다. 이를 다시 영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다룬 영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글을 쓰거나 리뷰를 한다는 목적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 때, 지식이란 그 본래의 의미를 다하는 것이다.

영문학사를 공부하는 것이 그저 지난 과거의 영문학사를 공부하는 것에 그치는 건 시간낭비다. 인간이 어느 한 일면만을 지니고 있지 않듯, 어느 한 시대는 어느 하나의 일면만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하나의 학문은 단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인접 분야의 학문 체계와 유기적 연관을 맺는다. 인문학과 사회학은 물론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독서가 요구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셰익스피어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튜터 왕조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역사구분법은 일반적인 영국사의 시대구분법과 맥을 같이 한다. 중세를 지나면 16세기가 나오고, 17세기의 중요한 사건들인 청교도 혁명 전후의 주요 작가들, 존 단, 존 밀턴, 프란시스 베이컨, 존 로크 등을 다룬다. 왕정복고시대와 18세기에서는 신고전주의 문학이론을 개괄하고, 이 무렵 영미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소설의 출현을 다룬다. 존 번연과 다니엘 디포우, 사무엘 버틀러, 조나단 스위프트 등이 이 시대의 작가들이다. 만약 누군가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읽고 이것이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여전히 중요한 작품이라고 느낀다면 그 시대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영미문학사를 개론하고 있는 책 가운데 이 책 보다 더 좋은 책도 있을 수 있다.

한 권의 책, 하나의 작품, 한 명의 작가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어도 되고, 그에 대한 작가론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작가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가 살았던 시대를 함께 짚어볼 수 있다면 우리는 한 권의 책에서 보다 많은 지식들을 얻어낼 수 있다. 좋은 책은 많은 대화거리들과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골치아픈 영문학개론 숙제나 리포트를 쓰기 위해 처음 이 책을 접한 이들은 리포트 작성 뒤엔 더이상 이 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자신은 학교에서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다고 과감무식하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모든 지식은 교과서(text)에서 얻는다. 텍스트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참고서를 붙들고 씨름하는 것처럼 볼썽사나운 일도 드물다. 만약 대학에서 이 책을 교재로 삼았고, 그것을 공부했다면 이 책을 주요 텍스트로 삼아 이 책에서 가지를 치고 나가는 독서를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독서법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의 2권에서 다루고 있는 낭만주의 시대의 시인들, 윌리엄 블레이크, 로버트 번즈, 윌리엄 워즈워스, S.T.코울리지, 바이런, P.B. 셸리, 존 키이츠 등의 작품들은 우리나라에도 모두 번역된 시집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 하나하나가 이후의 작가,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세로부터 20세기 중반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의 영미권 작가들을 다루고 있다. 이 한 권을 텍스트 삼아 주변부로 가지치기 하는 공부를 해나갈 때 아마 본인도 모르게 축적된 영문학에 대한 교양에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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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냐 > 베낌)여신숭배

 

 '다빈치 코드'의 등장인물인 자크 소니에르와 로버트 랭던은 여신과 여신의 상징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소니에르는 루브르 박물관에 여신상 수집품을 늘려갔고 로버트 랭던은 '잃어버린 신성한 여성의 기호들'이라는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또 '다 빈치코드'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상이 본래 여신과 그 이후에 나타나는 여신숭배를 상징한다고 분명히 밝힌다.

 여신숭배는 적어도 기원전 35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여신숭배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라고 주장할 수 있다. 여신숭배에는 오래된 역사와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있지만, 시간이라는 안개속으로 다시 사라져버린다. 기원전 3만5000년 전에 나타났고, 최초의 인간이라고 할 수 잇는 크로마뇽인이 나타나면서 여신상을 상징하는 듯한 조각상과 삽화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마리자 짐부타스가 집필한 저서 `여신의 언어'는 여신상 중 몇가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원래 여신은 만물의 어머니로 여겨졌다. 이제 여신상의 발달 흔적은 중동과 유럽, 인도 전역에 걸쳐 발견할 수 있다. 이중 인도 힌두교에서는 여신숭배를 더욱 고도의 종교 강령으로 봤다. 성서 시대에는 성지 전역에서 여신을 숭배했으며 특히 아세라(Asherah, 이집트에서 신봉하는 여신)를 숭배했다. 어떤 전통에서는 아세라를 여호와의 배우자로 보거나 하느님 그 자체로 보기도 한다. 아세라는 여러 곳에서 `아세라 석'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아세라 석은 똑바로 서 있는 돌로써, 여신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남근을 상징하는 이원적 의미가 있는듯하다.

 부계 사회가 점점 나타나면서 여신숭배나 여신에 대한 예비를 금지시키려는 노력이 일제히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남신, 왕, 신부, 아버지가 여신, 여왕, 여사제, 어머니를 대신했다. 실제로 그리스도교에서 여사제를 선출한 일은 최근에 불과하다. 여기서 유대기독교 교리가 얼마나 여성을 억압해 순종적으로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슬람에서도 여성에 대한 억압이 일어난듯 하다. 몇몇 연구가의 이론에 따르면, 이슬람 최고의 신인 알라(Allah)의 뿌리는 원래 알라트(Al―lat)여신에 있다. 알라트 여신은 메카의 카바(Kaaba, 전설에 의하면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의 성소)와 연관이 있었다...
 이집트에서는 이시스를 최고의 여신으로 생각했다. 이집트에는 이시스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여신들이 많지만, 이시스는 신을 탄생시킨 자궁으로 봤다. 이 경우에는 '호루스의 집'이란 뜻의 하토르로 불린다.

 서기 431년에 열린 에페소스 공의회는 그리스도교 주교의 모임으로써, 성모 마리아를 `천주의 거룩한 어머니', 혹은 '신의 어머니'라 하여 그녀를 여신의 반열에 올리자고 결정했다. 그렇지만 주교들은 일반적으로 여신상과 관련해 나타나는 다산을 상징하는 특징을 성모 마리아에게는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는 검은 성모 숭배를 보면 성모 마리아란 존재를 독립적인 여신으로 인정한 듯하다. 반면 로마 가톨릭에서는 마리아를 유순한 어머니나 순종적인 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 여신의 특징을 없애버리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여성 수천명이 마녀라는 죄목으로 화형당했다. 이와 같은 마녀사냥을 이용해 여성의 독립심과 힘이 강해지는 것을 막았고,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는 여신 숭배를 탄압했다.

 그러다 19세기에 다시 여신숭배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북유럽에서는 위카 종교가 다시 나타났다. `백인 마녀'라고도 알려져 있는 위카(Wicca, 땅 혹은 대지에 바탕을 둔 종교로 새로운 이교도의 하나)는 여신을 높이 숭상하며 기본적으로 신과 여신의 균형, 즉 신에게는 남성적 요소와 여성적 요소가 함께 있다고 믿었다.

 현대에 들어서서 여러 페미니스트 운동으로 여신의 지위는 올라가고 있다. 그 덕분에 다시 한번 여신숭배는 부흥기를 맞고 있다.
 고대 시대부터 여신은 달과 연관있었다. 그것은 여성의 신체주기와 달의 주기에 근거한다. 달이 차고, 꽉 찼다가 기우는 것이 달의 3단계인데, 이 3단계가 여신이 겪는 3단계, 즉 소녀, 어머니, 할머니 단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여신이 거치는 3단계에는 뚜렷한 목적과 가치가 있다. 소녀는 젊음, 성, 활기를 나타내며 어머니는 실질적 여성의 힘, 다산, 양육을, 할머니는 경험, 연민,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혜를 나타낸다.

 오늘날, 여신의 힘을 숭배하고 이해하는 일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현대 인간이 살아온 오랜 역사에서 여신은 어디에산 존재해왔다. 인류가 지구 위를 걷는 한, 이 일은 계속 될 것이다. 진정 여신은 최초의 신이자 가장 오래된 신이라 주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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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타자수로서의 능력 과시. 베껴 치는데 10분 걸림.  다빈치 코드 얼마나 대단하길래, 저런 책이 다 나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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