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 가고 가을이 성큼 와 버린 느낌이다.
그나마 낮엔 후텁지근 해서 가는 여름을 위로하는 듯도 한데
아무래도 가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다.
이렇게 가면 안 되는 것 같기도 한데...
좋던 싫던 9월이 됐다.
뭐 좋은 9월이 왔다고 해야겠지.
작년 오늘이 생각난다.
혹시 이거 아는가? 작년 오늘 인터넷 서점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뭔지?
이거 맞추는 1분께 선물하는 이벤트라도 해 볼까?ㅋㅋ
9월은 내 생일이 끼어있는 달이기도 하다.
오래 전, 생일 이벤트라는 것을 한 알라디너가 있었다.
나도 얼떨결에 그것을 쫓아 해 보기도 했지만
그건 역시 뱁새가 황새 쫓아가면 가랭이가 찢어지는 법이다.
일종의 품앗이 같은 거였는데 책 선물을 한꺼번에 많이 받아
좋긴 했지만 그렇게 선물 받은 책만 읽어도 수 개월 또는 족히 1년이 걸릴 일이었다.
그렇다고 어디 그것만 읽게되던가?
그후 다시는 그런 건 하지 않았다.
근데 9월 어느 날 1, 2분 정도한테는 생일 선물을
받아보고 싶기도 하다.
별뜻은 없고, 알라딘에 [선물하기] 기능이 있는데 이게 나에게
잘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다.
전에 두 분 정도한테 이 기능으로 선물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저쪽에선 보냈다는데 나에겐 꿩 궈 먹은 소식이었다.
왜 이메일 열어 확인하지 않냐고 독촉을 받았다.
이 문제 땜에 알라딘 직원분과 통화를 하기도 했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전에도 이런 유사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었다면
알라딘 시스템을 의심해 볼 수도 있을텐데
유일하게 나 밖엔 없다니 나 자신의 무식함을 원망하는 수 밖에.
그래서 뭐 하나를 수정해 보긴 했는데
그동안 내가 뭐 선물을 받으리만큼 착한 일을 한 적이 없으니
이게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지 않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염체불구하고 이걸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고
감히 요청하는 바이다.
아직 내 생일이 되려면 2주 정도는 있어야 한다.
나를 아는 알라디너여, 잘 생각해 보고 나의 작은 바람을 이루어주시길.
내가 받아 보고 싶은 책은 북풀의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참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원하는 책을 선물해도 좋다.
물론 그 책이 중고샵에도 있다면 그것으로 선물해 주셔도 좋다.
아니 오히려 환영이다.
만일 그렇게 선물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
답례로 내 책을 보내 드리겠다.
좋지 않은가?
이 기회에 좋은 일도 하고,
저자 사인본도 받고.
자, 날이면 날마도 오는 기회가 아니다.
선착순 2명!
이거 원, 해 놓고 보니 쑥스러워 땅이라도 파고 숨고 싶구만.
뭐 이런 웃픈 상황이...ㅠㅠㅋㅋㅋㅋ
어쨌든 다시 한 번 정리 한다.
작년 오늘 인터넷 서점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무엇인가?
맞춘 1분께 내 책을!
(이거 너무 쉽다.)
내 생일을 빙자하여 제일 먼저 [선물하기]로 책을 보내 주시는
2분께 답례로 내 책을!
이럴 때도 선물 보냈다고 댓글 남기시는 거 아시죠?
그래야 후발주자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음.
그럼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