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TV를 보니, 한국에도 미슐랭 가이드가 만들어졌다는 보도가 있더라. 미슐랭 가이드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프랑스에서 만든 세계적인 맛집 전문잡지. 거기에 한 번만 기제가 되어도 맛집으로의 끕이 달라진다고나 할까?

 

특이한 건 보통 평점을 별점 다섯 개 안에서 하곤 하는데, 미슐랭 가이드는 3개가 만점이고. 별 하나만 달아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는 것.   

 

그 프로는, 한식 차림으로 별 세 개, 두 개, 한 개짜리의 모본을 보여주는데 당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재료는 한국에서 나는 것으로 하되 듣보잡이라는 것.

 

더 놀라운 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정갈하게 차린 한상 차림이 10만, 15만원 선이다. 물론 이건 순전히 미식가를 위한 잡지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쩌다 만 5천원, 3만원 짜리 식사만 해도 손목이 후달리는 우리네 서민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니 그런 상 받으면 SNS에 올리고 날리치지 않겠는가?

 

하지만 저 보도를 접하는 순간 그것 보다는 김영란법이 떠올랐다. 과연 저 잡지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할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라고 나왔다. 아무래도 영어 표기는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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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09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집을 차타고 많이 다니라고 ..타이어 회사에서 낸 모양입니다. 하여간 혀의 표면 감각에 따라 움직이도록하는 욕구의 지배력은 참 무섭긴해요..ㄷㄷㄷ

stella.K 2016-11-09 18:04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하죠? 결국 선택의 문제이기도 한데
뭐 그만큼 우리나라 국력이 좋아졌다고 그렇게
자평해야죠.
예전에 하루 세끼만 꼬박 챙겨 먹어도 부자인 시절
있지 않습니까? ㄷㄷㄷ

참 저도 타이어 회사 생각했어요.ㅋㅋ
거기나온 맛집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 좀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기억의집 2016-11-10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이어 영업을 다른 지역에서도 열심히 하라고 영업사원에게 그 곳에 가면 뭐가 볼게 있는지 뭐가 맛있는지는 대한 팁을 준 책자가 저렇게 맛집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스텔라님 말씀대로 비싸서 우리 서민은 가지도 못하는 곳 같아요. 솔직히 잡 한끼에 십만원이면... 다른 걸 사지 싶어서!!!! 집에서 김치나 밑반찬 하나 두고 먹으면 모를까. 접대에 저런 거 먹으니 김영란법 그렇게 반대 했나봐요. 갑자기 순실인 우리에게 뜯어간 돈 많아서 저런 데서 먹을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stella.K 2016-11-10 13:18   좋아요 0 | URL
그렇기도 했겠죠. 뭐 그게 비단 순실 씨만 있겠습니까?
일 열심히 안하고 이런데만 좋아하는 철밥통들한테도
고스란히 들어갔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한끼에 15만원 하는 밥상이 있었다는 걸
별로 생각해 보지 못한 저도 좀 놀랍더라구요.ㅎ

기억의집 2016-11-10 13:20   좋아요 0 | URL
강남 양식 레스토랑은 비싸다던데요. 두 사람 먹으면 삼십 이렇게 나온대요. 그 말 듣고 진짜 놀라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