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오 마이비너스>가 시작이 됐다.

뭐 별로 기대되는 건 아니지만 본다면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 간지 지섭 때문이지 신민아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 뭐 그렇다고 소 간지를 지나치게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지금까지 신민아를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다. 약간의 여우 같은 인상이라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고 해야하려나?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펑퍼짐한 이미지가 외려 나의 관심을 자극한다.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드라마는 건강함을 모토로 내세우던데 펑퍼짐한 신만아가 나중에 다시 살 빼고 예뻐지는 것으로 가면 좀 김이 빠질 것도 같다.

지금까지 매스컴은 예쁘고 날씬한 것이 선하고 진리인 양 해오지 않았던가? 뚱뚱하거나 펑퍼짐한 건 바르지 못하고 불쾌한 것처럼 취급하고. 그런 흐름에 이 드라마가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아직은 좀 의문이다. 드라마의 배경은 여느 드라마의 그것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던데...

그래도 당분간 저 펑퍼짐한 신민아가 좋아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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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11-23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보니까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원래 신민아도 좋아했지만 통통한 볼살 분장한거 보니까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요. 제가 요즘 무럭무럭 늙느라고 얼굴살이 푹 빠져버려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stella.K 2015-11-24 13: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럭무럭 늙다니욧!
저는 신민아 별로 좋은 줄 모르겠던데 좋아하는 사람은 꽤 좋아하나 봐요.
신민아 저러고 나오는 걸 좋아하는 건 제가
살집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사님 나이여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젊고 날씬다고 하는 사람들 틈에 있으면 내가 괜히 불편하더라구요.
암튼 신민아 저러고 쭉 마지막까지 나와줬으면 좋겠어요.ㅋㅋ

akardo 2015-11-2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살이 젖살 같아서 더 귀엽더라고요. 더 젊어보이고요. 그래서 나이 들면 얼굴에 살이 붙어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더군요.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를 하면 안 예뻐보이는 사람들 있던데 다 볼살이 빠져서 그런 듯해요.

stella.K 2015-11-24 13: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요즘엔 연애인들 건강해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선지
다시 살을 키우는 것 같더라구요. 살 빼면 좀 날카로워 보이잖아요.
그러고 보면 akardo님은 볼 살이 좀 있으신가 봐요.
반갑습니다. 저도 볼 살이 좀 있는 편인데...^^

cyrus 2015-11-2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응답하라 1988` 보세요? 제가 올해 처음으로 1화부터 본방 사수한 드라마예요. ^^

stella.K 2015-11-25 13:15   좋아요 0 | URL
그렇구나. 당연히 보지. 근데 나는 본방으로는 안 보고
시간될 때마다 찾아 보고 있어. 한 주 동안 삼방, 사방까지
하고 있으니 아무 때나 볼 수 있잖아.
혹시 송곳은 보니? 그것도 괜찮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