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라phaedra는

페드라 phaedra란 음악만 들어도 긴장되지 않나요?

이 소리를 듣고있으면 인간의 극적인 소리가 뒤섞여 최고의 긴장과 비극적 상황이 연상되는 건 비단 저 뿐인지

아님 다른 사람들도 그리 느끼는지요.

 

'페드라'라고 외치는 안소니 퍼킨스의 절규와 함께 흘러 나오던 바흐의 '토카타와 푸카',

이 음악은 몇살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큰 오라버니가 "이거 좀 들어보라"던 그 시절에 들었는데요,

절박함과 절규에 가까운 소리에 소름이 돋을뿐 아니라 왠지 모르게 궁금증이 생기는 음악이었습니다

 

 

Phaedra
Martha Graham Choreography

Photography Max Waldman

페드라. 안무가 마샤 그레함


Phaedra Last Scene OST

 

 

또한 페드라는 그 주제가 인간의 금기를 다루면서도 그 극적 구성때문인지, 오페라나 발레에서부터, 연극,

영화는 물론이고 인문학에서도 페드라를 다루니 참으로 다양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그 드라마적 구성에 아주 잘맞는 배우였던

안소니 퍼킨스(Anthony Perkins 1932 - 1992) 가 일상을 이탈한 사람처럼 보이는 분위기와

멜리나 메르쿠리(Me'lina Mercouri, 1923 ~ 1994)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극적인 영화가 될수 있었는지,

안소니 퍼킨스는 현실참여가 불가능해 보이는 그 독특한 표정으로 이 영화에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로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이제 세상을 떠나고 없습니다.

 

안소니 퍼킨스의 절규로 갑자기 귀가 쫑긋해지는 영화음악은 압권이지요. 

무엇보다 페드라는 음악 때문에도 영화나 연극을 본적이 없는 세대들 조차도 각인 될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페드라라는 카페이름은 왜 그리 많은지요,

 

1962년 줄스 다신감독의 '페드라'(Phaedra, 1962)는 그리스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 하였다는데요,

그리스의 유명한 선박의 딸 페드라는 (멜리나 메르쿠리)는 촉망받는 사업가 타노스(라프 발로네)와 결혼한다.

결혼한 페드라는 사업일로 바쁜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지자 허전한 마음을 가눌길 없어진다.

30대의 숙성이잘된 페드라는 풋풋한 전처의 아들 알렉시스(안소니 퍼킨스)와 금기의 사랑을 나누게 되었으나,,

알렉시스의 돌아선 마음은 페드라에게 질투를 일으키고 페드라는 남편에게 일러바치니 분노에 치를 떤

아버지는 알렉시스를 쫒아낸다. 

아버지가 사준 스포츠 카를 타고 질주하는 알렉시스

그 유명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그의 차가 벼랑으로 떨어질 때,

페드라는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한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감독은 곧바로 정신을 차려 금기의 사랑을 현실로 돌려 놓습니다. 
페드라와 알렉시스에게는 죽음의 벌을 주고,
다만 진실을 모두 알고나서 혼자 남겨진 타노스의 고통만이 문제가 되는데요.

그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돈을 버는 일에만 매달린 아버지의 대가를 치른 것일까요?

한국적 사회문제에 1962년 영화 페드라가 던지는 메시지 입니다.

 

그런데 신화에서 그려지는 내용은

페드라는 왕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히폴리투스를 보고 영혼을 빼앗길 정도의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계모의 사랑이 인륜을 저버리는 것임을 알고 있는 히폴리투스는 페드라의 이 같은 유혹을 단번에

거절한다. 욕염(欲炎)에 사로잡힌 페드라는 히폴리투스에게 저주를 퍼붓고 결국 히폴리투스는

불의의 마차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이상의 내용을 담은 페드라 신화는 세네카의 「파에드라」, 라신의「페드르」등으로 발표돼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phaedra(1962)

 US/ Greece 1961, 35mm, b/w, 116 min.
Melina Mercouri, Anthony Perkins, Raf Vallone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1925년생인 테오도라키스는 유럽에서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 운동가로서도

주목받은 인물이다. 2차대전이 끝난 뒤 일어난 그리스 내전 중에 그는 좌파로 활동했고,결국 조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음악 활동을 해야 했다.

61년에 조국 그리스로 돌아와 ‘희랍인 조르바’ 등의 음악을 작곡했지만 67년부터 70년까지는 다시 군사

독재 정권에 의해 감옥 생활을 했다.----------

군사 정부는 그의 음악을 모두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 얽힌 이야기는 참, 너무도 많습니다.

 

May 11 2005 JeeJeon

 

출처:지전의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5-1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또 안달리네요 ㅠ.ㅠ

제가 찾다 못찾은 겁니다. 퍼가요^^


stella.K 2005-05-1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뿌듯합니다. 흐흐

진짜 안달리네요.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