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다룬 '박정희의 마지막 하루' 출간
조선닷컴 북스조선
입력 : 2005.02.11 15:03 07' / 수정 : 2005.02.11 16:59 27'
조갑제 기자가 25년 동안의 끈질긴 추적으로 재현한 박정희의 마지막 24시간!
1979년 10월 26일 밤 서울 궁정동에서 벌어진 10ㆍ26사건을 다룬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의 '朴正熙의 마지막 하루' 10·26, 그날의 진실(월간조선사)이 출간됐다.
김재규는 왜·어떻게 박정희를 쏘았고, 박정희는 어떤 모습으로 죽어갔는지. 궁정동 현장의 생존자들을 모두 만나고 쓴 10·26사간의 최종 진실이 이 책에서 밝혀진다.
저자는 10ㆍ26사건을 박정희의 18년 정치를 마감하고 13년의 전두환-노태우 정권을 탄생시킨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으로, 그리고 입체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대를 구획할 만한 결정적 순간을 산 증인들은 후대인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물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10·26사건을 거의 분초 단위로 재구성하여 결정적 순간의 인간군상(群像)들과 그들의 숨소리까지 전하는 이 책은 후대인들에게, 나아가 한국 현대사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버지 안녕히 다녀오세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은 오전 9시쯤 일어나 1층 집무실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몸을 옮겼다. …
김재규가 행동을 개시했다. 오른손으로 옆에 앉은 김계원의 허벅지를 툭 치고는 "각하를 똑바로 모십시오"라면서 권총을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서 뽑았다.
"각하, 이 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똑바로 되겠습니까?" …-- (본문 중)
/ 조갑제지음/월간조선사/372쪽/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