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연이어 책폭탄을 맞았다.(어디다 쌓아 놓는담.ㅜ)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대상 먹은 문학전집 3차분. 저렇게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섹쉬하게 잘 빠졌다.  

어렸을 적, 엄마가 계몽사에서 나온 소년 소녀 문학전집이던가? 그것 외에 문학전집을 가져보지 못했다. 그것도 나만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나 보다 좀 커 보이는 언니와 오빠를 위해 샀을 뿐 어렸던 나와 내 동생은 애착도 없었다. 그저 남의 것이려니 할뿐. 

어렸을 때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려면 자기만을 위한 책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게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울언니 오빠는 지네들을 위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꽂아만 놓을뿐 잘 읽지도 않더만. 

오르한 파묵의 <하얀성>과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 엘프리데 예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가 생겼다. 이는 지난 번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예판 때 사면서 경품으로 받은 책. 그리고 <올리브 키터리지>를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또한 어제 나도 처음으로 당일배송을 체험해 봤다. 그동안 알라딘에서 제때 책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어놔서 정말 당일배송이 될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신청해 보았다.  

그래도 알라딘이 바쁜 고비는 넘기긴 넘겼나 보다. 정말 알사탕 500개가 걸려있는 저 <은교>를 정말 미끈하게 당일로 보내줬다. 근데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또 썩 좋은 것도 아니었다. 택배 아저씨한테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난 그저 오늘 신청하면 담날 너무 늦지 않게만 받을 수 있으면 되는데...하긴, 택배 아저씨 오늘 배달이나 내일 배달이나 배달의 기수 어디 안 가는데 왜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암튼 요즘 한창 뜨거운 <은교>. 나에게도 <은교>가 생겼다. 오늘 밤, 은밀히 침이나 발라볼까나?  

그나저나 알사탕 500개 생기면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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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30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0-04-29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열심히 읽으셔야 겠네요^^

stella.K 2010-04-30 10:2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한 달에 스무권씩 팍팍 읽어야할텐데...ㅜ

L.SHIN 2010-04-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지금까지 '당일배송 체험'을 1,2번 밖에 못 해봤답니다. -_-

stella.K 2010-04-30 11:20   좋아요 0 | URL
12시 이전에 신청한 거 맞나요?
그니까 한창 바쁜 신학기 시즌은 그런 거 같고,
지금은 그때 비하면 좀 나진 것 같기도 해요.^^

L.SHIN 2010-04-30 21:54   좋아요 0 | URL
네, 물론, 정오 이전 주문 중에 한 말이에요.
사실, 언제 주문하느냐, 언제 받느냐는...평소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도 하고.

울보 2010-04-3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으시겠다
전 눈독만 열심히 드리고 있다지요,
저도 읽고 나중에 류에게도 읽혀야 하는데 나중에 언젠가는 제 손에도 들어올날이 있겟지요,,ㅎㅎ

stella.K 2010-04-30 16:32   좋아요 0 | URL
그럼요. 언제고 한질 장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