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메릴 스트립은 미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기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마거릿 대처 역을 충실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싱크로율도 높고.
처음 늙은 대처가 나왔을 때 이제 메릴 스트립도 늙는구나 했는데, 젊은 대처로 나올 땐 오, 생각 보다 안 늙었네 했다.
메릴 스트립하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생각 나는데 그때에 비하면 곱게 늙는구나 싶은 것이다.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생각 보다 몰입도가 좋다. (별로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순간 평전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별 세개 반.
아무래도 이 영화는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고 하겠다. 그런만큼 시나리오 역시 탄탄하고 미장센도 좋다. 또 그래서일까? 등장인물도 굉장히 진지하게 연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고수는 상대적으로 비중에 별로 높지 않아 좀 아쉬웠다.
잘 만든 영화는 막 박수쳐 주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 치욕스런 역사를 다룬만큼 다소 우울하지만 비장미가 있다. 강추!
별 네개.
나쁘진 않는데 위의 두 영화 때문일까? 상대적으로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냥 킬링 타임용 정도.
이 영화가 2016년에 나왔다니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 조재현 미투로 통 볼 수가 없던데 이 영화에서 보니 좀 기분이 묘하다. 연기 잘하는 배우였는데.
요즘 유승호는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별 세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