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메릴 스트립은 미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기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마거릿 대처 역을 충실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싱크로율도 높고. 

처음 늙은 대처가 나왔을 때 이제 메릴 스트립도 늙는구나 했는데, 젊은 대처로 나올 땐 오, 생각 보다 안 늙었네 했다. 

메릴 스트립하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생각 나는데 그때에 비하면 곱게 늙는구나 싶은 것이다.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생각 보다 몰입도가 좋다. (별로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순간 평전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별 세개 반.



아무래도 이 영화는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고 하겠다. 그런만큼 시나리오 역시 탄탄하고 미장센도 좋다. 또 그래서일까? 등장인물도 굉장히 진지하게 연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고수는 상대적으로 비중에 별로 높지 않아 좀 아쉬웠다. 

잘 만든 영화는 막 박수쳐 주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 치욕스런 역사를 다룬만큼 다소 우울하지만 비장미가 있다. 강추!

별 네개.       





나쁘진 않는데 위의 두 영화 때문일까? 상대적으로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냥 킬링 타임용 정도.

이 영화가 2016년에 나왔다니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 조재현 미투로 통 볼 수가 없던데 이 영화에서 보니 좀 기분이 묘하다. 연기 잘하는 배우였는데.

요즘 유승호는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별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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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2-25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릴 스트립, 이병헌, 김윤석!
세 배우 모두 연기력이 넘 좋아 제가 좋아하는 배우예요.
이번 ‘노량‘에서 김윤석 배우가 살짝 안 어울리는 것 빼고 다 좋아요.
저는 ‘추격자‘도 좋았지만 ‘완득이‘에서도 김윤석 배우 넘 좋았어요.
이병헌은 유일하게 사생활을 용서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ㅎㅎ

stella.K 2024-02-26 10:04   좋아요 1 | URL
ㅎㅎㅎ 사생활! 그 부부가 좀 독특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뭐 아직까지 잘 사는 거 보면 용서가 되긴 하죠.ㅋ 열심히 하는 배우 보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4-02-2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릴 스트립과 MT의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남한산성>은 숭명사대주의자
들이 실력은 1도 없으면서 대의
명분 타령만 하다가 결국 나라
를 망친 경우에 대한 조명이 아
닌가 싶습니다.

저는 다음달에 개봉한다는 <듄2>
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stella.K 2024-02-27 12:48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보고 있으면 속터져 죽습니다. ㅋ 그나마 이병헌과 김윤석이 같은 사안을 가지고 첨예하게 간언하는데 그게 참 인상 깊더군요.
세배구고두레인가
그거 보면 속 뒤집어지죠. 암튼 함 보십시오. 영화 괜찮습니다.
전 에스에프는 영 시큰둥해서...😂
참 내일 유퀴즈에 티모시 살라메가 나온다는군요. 그
배우 묘한 매력이 있어요.

페크pek0501 2024-02-28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 네 개인 남한산성을 봐야겠군요. 영화는 잘 보게 되질 않아 작정을 하고 봐야 합니다.
넷플릭스로 볼 것도 많은데 말이죠.ㅋㅋ

stella.K 2024-02-29 10:03   좋아요 1 | URL
ㅎㅎ 그렇죠.
그런 날은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것 같아요. 영화
아니면 독서.
그 두 가지를 다한다는 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 남한산성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