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가는 미켈란젤로를 불러 피렌체 대광장에 세울 조각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메디치가는 당시 이탈리아의 권문세가였다. 그러므로 메디치가로부터 이러한 제의를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일뿐만 아니라 거절할 수 없는 역사(役事)이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메디치가에서 원하는 걸작을 조각하기 위해서는  좋은 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2년 여를 돌을 찾아다니는 데 허비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피렌체 길가에 쌓인 잡초와 쓰레기 더미 속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멋진 돌을 찾아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누워 있는 거대한 대리석을 찾아낸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그 길을 수 없이 지나다녔으나  처음으로 그자리에 멈춰 서서 자세히 살폈고, 드디어 그것을 찾아낸 것이다. 대리석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그는 다비드상을 마음속으로 그렸다.

미켈란젤로는 일꾼들을 시켜 그의 작업실에 대리석을 옮겨놓게 했다. 그는 곧바로 해머와 끌을 가지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략적인 외관만 다듬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그제서야 그는 해머와 끌 작업을 마치고, 다시 2년에 걸쳐 광택내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다비드상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던 날, 그것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광장으로 몰려왔다. 마침내 조각상을 가린 천을 벗겨내자 사람들은 놀라움과 찬탄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각상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박수를 쳤고 감탄했으며 실신하는 여인들도 있었다. 그리고 미켈란젤로는 당대 최고 조각가로 입지를 굳혔다.

다비드상을 공개한 다음, 그 같은 걸작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대리석에서 완벽하고 완전한 다비드상을 보았고, 다비드상이 아닌 부분만을 없앴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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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7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군요 :) 내재된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는 재능이 있음 좋겠어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발견해주면 저도 좋고 그 사람들도 좋아하더라구요 ^^

stella.K 2007-04-1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면 추천 좀 해주시지 않쿠. >.<;;

무스탕 2007-04-1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재 미술가의 한마디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추천 꾸욱~ ^^

antitheme 2007-04-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