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번역도서 천국’
  • “2004년 국내 발행된 책 중 29%… 세계1위”
  • 워싱턴=허용범 특파원 heo@chosun.com
    이한수 기자 hslee@chosun.com
     
    • 한국은 한 해에 발행된 책 중 번역서의 비율(2004년)이 29%로 세계 1위에 해당된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의 주말판 북리뷰에 따르면, 한국은 체코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번역서 발행국가로 꼽혔다. 번역서 발행률은 스페인의 경우 25%, 터키는 17%, 중국은 4%, 미국은 2.6%로 소개됐다.

      또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다빈치 코드’는 작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7500만 부가 팔렸는데, 한국어 번역으로는 320만 부가 팔려 프랑스(540만 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어 번역은 320만 부가 팔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출판물 중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15%에서 2003년 29.1%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그 후 28.5%(2004년), 24.5%(2005년), 23%(2006년)로 다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번역서 중 나라별로는 일본이 40.2%로 가장 많고, 미국(25.2%)·영국(9.9%)·프랑스(6.0%)·독일(6.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박영률 출판인회의 교육위원장은 “90년대 중·후반 해외 번역물이 늘어난 것은 지식식민지의 확대라기보다는 세계화 시대에 대응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독자들이 외국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보다는 한국적으로 소화된 것을 찾을 것이라는 점에서 외국 출판물의 숫자는 더 늘어나겠지만 그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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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그인 2007-04-1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천국이라는데 왜 번역가의 위치는 하등 발전하지 않고 있을까요.

    stella.K 2007-04-1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