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유명한 첫 문장!  <이방인> 내 인생 책인데 그 외에 더 읽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왜그랬어...도대체)몇 페이지 더 읽다가 친구에게 전화까지 했다. 읽어주려고ㅎㅎ 친구도 느낌 왔다고 좋아해줘서 신남!(근데 자살얘기...)


소박하게 2022년 첫 구매한 책들도 도착. 이게 다는 아니다.(헉) 내일 더 올 예정.
공쟝쟝님 댓글보고 많이 참음. 올해는 도서관 더 이용하고 중고책으로 사야지. 자중해야함!






옛날 감성...그래도 가사 너무 좋아! '시지프스'도 나와서.


이동건 - 엘도라도

 

혼자 선 길의 주위를 봤어.

황량한 사막같은 여길

종일 걷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홀로 지쳐 잠이 들곤하지

아무런 표정없는 이들

말없이 나를 스쳐가고

남겨진 난 모래 속에

바다를 꿈꾸기도 해

 

수 많은 언덕 사이에

갈 곳을 잃어버린 모습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외로운 삶처럼

살아온 거 같아

가끔 내가 포기한 것들에

어슬픈 잠을 뒤척이지

내가 떠나온 그 푸른 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아닐까

 

모두가 내게 같은 말들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

언덕 넘어 저 편에는

빛나는 것이 있다고

 

수 많은 언덕 사이에

갈 곳을 잃어버린 모습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외로운 삶처럼

살아온 거 같아

가끔 내가 포기한 것들에

어슬픈 잠을 뒤척이지

내가 떠나온 그 푸른 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아닐까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그 밖의, 세계가 3차원으로 되어 있는가, 이성(理性)의 범주가 아홉 가지인가 열두 가지인가 하는 문제는 그다음 일이다. 그런 것은 장난이다. 

우선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니체가 주장했듯이,
철학자가 존경받으려면 마땅히 자신의 주장을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 대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대답에 결정적인행동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마음으로 느낄수 있는 자명한 사실이지만 머릿속에서 분명해지도록 하려면그것들을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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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2-01-03 20: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읽지 않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위안이 되네요 ㅎㅎㅎ
어제 오늘 위안 줍줍 ㅋㅋㅋ

미미 2022-01-03 20:12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은데 또 그점이 좋아요!!😁

mini74 2022-01-03 22: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이상한 날씨 ! 저도 샀어요 ㅎㅎ 근데 더 온다고요 ?! ㅎㅎ 저도 수요일 도착 ㅠㅠ 입니다. 엄마 드릴 화투 색칠공부랑 제가 찜한 책들 ~ㅎㅎ시지프 신화 멋모르고 멋있는척 들고다녔던 책이네요 ㅠㅠ

미미 2022-01-03 20:15   좋아요 3 | URL
생각해보니 결국 또 신화예요!!ㅠㅠ올해는 신화공부에 시간을 들여야겠어요~♡♡ 미니님이 또 부러워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1-03 21:04   좋아요 4 | URL
어머 미니님!! 어머님 두뇌개발용 색칠공부 책을???ㅋㅋㅋ
나중에 후기 좀!!!ㅋㅋㅋ
효녀셔요^^

mini74 2022-01-03 21:19   좋아요 3 | URL
며칠전에 갔더니 공주색칠공부 하고 계셔서 평소 좋아하시는 뽀로로랑 화투 색칠공부 두 권 샀습니다.ㅎㅎ효녀아니어요 ㅎㅎ

2022-01-03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2-01-03 21:55   좋아요 3 | URL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나무님 멋짐멋짐👍👍 저는 바보같은 실수를 깨닫고 오랜만에 아주 호탕한?웃음이 터져나왔어요😭 아마 비슷해서 눈치못챈 분들도 있을꺼라고 믿고싶네요(제발)ㅋㅋㅋ
다행히 데미안도,이방인도 인생책이어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휴~ㅋㅋㅋㅋㅋ😆

2022-01-03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1-03 2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원빈이 눈에 더 확 들어와요.
넘 잘생겼어요~~
새로 사신 책 목록보니 저도 읽고 싶은것이 많네요^^
해가 바뀌어도 다들 열심히 달리시는군요.
저는 지금 허리가 고장나서 휴무중입니다 ㅠㅠ

미미 2022-01-03 21:38   좋아요 3 | URL
긴머리 잘어울리는 잘생김!!ㅋㅋㅋㅋ원빈도 관리를 잘하는 것 같아요. <아저씨>도 이때랑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듯! 허리ㅠ.ㅠ나으시면 자주 뒤로 젖히기 해주세요.국내 디스크 권위자가 어떤 디스크라도 도움된다고 하더라구요.얼른 나으시길요~♡

페넬로페 2022-01-03 21:49   좋아요 3 | URL
네, 꼭 뒤로 젖히기 할께요^^

행복한책읽기 2022-01-03 23:59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장요근 스트레칭 강추요. 너툽에 있어요. 미미님 말처럼 뒤로 젖히기가 핵심. 지가 요추 3번4번 척추전방전위증이거든요. 한의사 선배님이 이 운동법 추천해줬는데, 덕에 자알 버티고 있답니다. 언능 나으세요~~^^

페넬로페 2022-01-04 00:0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3, 4번이 문제예요
찾아서 운동할께요~~
책읽기님,
감사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2-01-04 00:11   좋아요 2 | URL
앗. 빠뜨린말. 한의사 선배님 말이, 장요근 스트레칭이 좋은건,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래요. 뼈 약화는 점점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니 근육으로 버텨야 한다고.^^

scott 2022-01-03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1월 책탑 엔딩 요정은 원!빈 ㅋㅋ 2022년에도 상위 0.1퍼센트 유지 하실 것 같음 ^ㅅ^

미미 2022-01-03 21:39   좋아요 3 | URL
아아 올해는 평범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어요ㅋㅋㅋㅋ중고책도 포함해서 최대한 줄여봤습니다.히히^^*

행복한책읽기 2022-01-04 00:01   좋아요 1 | URL
헐. 미미님. 0.1%였어요?? 님도 범접불가셨군요. ㅋ

새파랑 2022-01-03 21: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강 책을 세권 더 사셨군요~! 저 <신기한 구름> 구매해야 하는데 미미님 읽고나서 구매해야 겠어요 ^^
내년 상위 0.1퍼센트가 아니라 1등 하실듯 😆

미미 2022-01-03 21:41   좋아요 4 | URL
안됩니다ㅋㅋㅋㅋ1등이라뇨ㅠ.ㅠ올해는 읽는데 더 초점을 맞춰볼께요!!^^*

잠자냥 2022-01-03 21: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올해 아직 책 안 샀어요! 장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1-03 22:0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님 곧 구매하실꺼라고 믿어요!!!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2-01-04 00:02   좋아요 1 | URL
진짜 장합니다. 우찌 견디셨을꼬. ㅋ

hnine 2022-01-03 22: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까뮈의 <이방인>도 좋았지만 좀 더 후에 <시지프스의 신화>을 읽고서 더, 더,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미미 2022-01-03 23:00   좋아요 3 | URL
읽어보셨군요!! 저도 지금 읽는 중인데 감탄 연발하고 있어요. 밑줄 그을 대목이 너무 많아 탈입니다^^*

독서괭 2022-01-03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핫 시지프신화 사놓고 안 읽고 있는데 올해는 읽어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책탑 잘 보고 갑니다. 올해도 많이 사고 많이 읽고 많이 써주세요~^^

미미 2022-01-03 23:12   좋아요 4 | URL
<시지프신화>강추입니다 괭님~♡ 올해는 조금? 덜 사고 많이 읽고 많이 쓸께요ㅎㅎㅎ😆

기억의집 2022-01-03 2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빈이 이렇게 잘 생겼나 했네요. 지금까지 원빈 잘 생겼다고 생각 안 했는데… ㅎㅎ 새해 첫 날에 자살 얘기!!!! 하지만 올 한 해 즐거움 가득하시길 바래요~

미미 2022-01-03 23:15   좋아요 3 | URL
앗ㅋㅋㅋ이 영상으로 원빈의 재발견!!ㅋㅋ기억의 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 해도 같이 즐거운 독서생활 이어가기로해요!!😉

행복한책읽기 2022-01-04 0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지프 신화 가 제 인생책이었어요. 흠, 저 이십대 때 죽고 싶었던 적이 있어요.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고, 살아 머하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까뮈가,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그런 저를 살렸다는. ㅋㅋ 작년인가 다시 들추었는데, 히야~~ 글자 작고 번역도 좀 구린데 우찌 읽었을까 싶은거 있죠.^^ 미미님 즐독!!!

미미 2022-01-04 09:34   좋아요 0 | URL
굉장한 책이네요!! 첫 문장부터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역시 어떤 책들은 사람을 살리는군요. 저도 죄와벌,데미안,이방인이 그랬어요ㅋㅋㅋ😄

공쟝쟝 2022-01-04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쟝쟝 댓글이 잘못했네.. 참지마..참지마..참지마용..

미미 2022-01-04 11:19   좋아요 1 | URL
아니예요!!!!ㅋㅋㅋㅋㅋ쟝쟝님 덕분에 이성이 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