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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발음 이대로 괜찮겠니?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평점 :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반가웠던 것은 책 두께였다.
A5 용지의 크기에 약 150 페이지 정도의 두께!
그동안 영어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발음관련 서적을 뒤적였는데 그때마다 책 두께에 먼저 기가 꺽이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자마자 '내가 처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최초의 영어발음 책이 되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다.
책의 목차는 모두 7단계로 되어 있다.
이 목차는 처음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딱 한번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단계가 시작할 때마다 나온다.
그래서 앞으로 이야기 할 해당 내용이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알려준다.
내가 어느 부분을 익히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수 있어 책의 내용이 머리속에서 질서있게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내용은 발음의 이론적인 면과 저자가 한국인으로써 영어를 익히며 깨닫고 터득한 내용이 적절히 섞여 있다.
이론적인 면에서는 내가 영문학 공부를 하며 수업시간에 학습했던 발음에 관한 이론을 이 책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덕분에 내 경우에는 이론 부분도 나름 수월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렇다고 온통 이런 학술적인 내용만이었다면 이 책을 완독하기가 지루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궁금한 이야기', 나 '쉬어가기' 코너등을 통해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때 어려운 부분을 잘 캐치하여 설명해 주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시원함을 느꼈다.
또 이 책의 장점은, 한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렵고 혼동하기 쉬운 발음을 묶어 비교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먼저 비교하려는 발음의 차이를 설명하고, 그 다음 연습 할 수있는 단어가 제시돼 있다.
모든 발음은 QR코드와 MP3를 통해 원어민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발음의 특징이나 비교 등의 설명하는 글은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거의 한 줄씩 띄어 있다. 나는 특히 이 점이 좋았다.
왜냐하면 이 책은 눈으로는 설명을 읽으면서 입으로는 직접 발음을 하고, 귀로는 직접 발음을 들어야 한다.
단 한 페이지를 보면서도 읽기와 말하기 듣기 활동이 모두 포함된 이런 책의 경우에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다보니 책을 읽는 속도감이나 성취감이 낮아져 자칫 지루해지기 쉽상이다.
그런데 한 문장마다 줄바꿈을 해 줌으로써 생긴 줄 간격의 여유는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학습할 수 있는 침착함과 차분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해 보여 좋다.
하루에 2,30분의 짧은 시간을 통해 책에서 제시한 한 묶음씩의 발음만 연습해도 영어발음 향상에 크게 유익할 것이다.
무엇보다 독자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의 구성이 돋보인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