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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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하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치 여러번 읽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정치사상쪽으로는 매우 유명한 고전이다. 꼭 한번 읽고 싶던 책이었다.  ​ 



이 책에는 이탈리아가 안정적이고 강력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키아벨리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해 마키아벨리의 애국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국가가 생성되고 유지되며 발전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기술한 점에서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도 배울 수 있었다.


책은 모두 2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권력의 획득방법에 따른 다양한 국가의 형태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습군주나 복합군주, 스스로의 힘에 의한 신생 군주국, 시민 군주국 등,  권력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국가가 있고 또 그에 따라 국가의 성격과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장부터 14장에서는 군대에 관해 이야기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군대가 바로 국력이니만큼, 군주의 권력을 지탱해주는 군대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5장부터 26장은 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군주의 처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애민정신과 도덕뿐만 아니라  '힘'의 방법으로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면서 다스려야 한다는 철학이 동양철학과는 사뭇 다르다.



지금으로부터 500여년 전에 쓰여진 이 책을 통해 당시 이탈리아 반도 중심의 정치사를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 국가가 어떻게 권력을 갖게 되는지의 거시적 관점에서,  군주가 어떻게 경멸과 미움과 아첨하는 신하를 피할 것인지의 비교적 미시적 관점에까지 폭넓은 정치적 시선을 제공한다.  

이 책이 근대 정치학의 초석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힘의 논리에 의한 정치를 너무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인정하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부담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은 비난을 받고 혹은 '악마의 책'이라고 불리웠다고도 한다. 

하지만 정치에는 분명히 이런 비정하고 비도덕적인 부분도 존재하는게 마키아벨리의 시대나 지금이나 분명한 '현실'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불편한 진실과 마주치는 것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마키아벨리 시대와는 또 다른 시대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정치와 공권력의 리더쉽이 어떻게 실현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거리를 남기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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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20-06-2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마침 마키아벨리가 사망한지 493주년 되는 날이더군요.
저도 마침 오늘 우연찮게도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한가하실 때, 한 번 구경해 보세요~~
https://youtu.be/wQWzdMKLk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