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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평점 :
내가 가진 꿈 중 하나는 언젠가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한편 쓰는 것이다.
이런 꿈을 갖게 한 책은 루이스 쌔커의 Holes였다.
또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도 환상적이고 놀라운 책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준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부터 판타지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호빗'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
이 책에 영향을 준 신화들까지 찾아보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기독교인중에서는 이런 판타지 소설을 비기독교적이라고 해서 배척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이런 우려를 하는 이유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런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마녀나 마법사, 마법 같은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지 않을까 싶다. (중세시대 마녀재판과 중교가 크게 연관이 있는 것에서 어쩌면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은 '나니아 연대기'라는 판타지 소설을 쓴 C.S루이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C.S루이스에 대해서는 그 분의 깊은 영성이 담긴 기독교 서적으로 인해 이 분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분은 영문학 교수이기도 하면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라고도 불리는 책의 작가이기도 하다.
기독교인에게 배척받는 판타지 문학의 작가이면서도 기독교의 위인이라는 점에서
C.S루이스를 통해 판타지문학을 이해할 수 있을거란 기대로 이 책에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딱히 판타지 문학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독서의 유익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어릴 때 읽었던 책인데 어른이 되어서도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신다. 대부분의 고전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역시나! 고전을 많이 읽어야겠단 결심을 하게 된다.
내가 이 책으로 알고 싶었던 기독교와 판타지책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답을 구할 수 있었다.
C.S 루이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으신 듯하다.
학교물로 예를 들어본다면 판타지보다는 소설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판타지는 그것이 실재가 아닌 것을 누구나 확실히 알지만, 소설의 경우는 책에서 읽었던 그런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의하게 되는 의견이다. 소설이란게 원래 있을만한 일을 스토리로 하는 특징을 가진 장르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고린도전서 8장의 말씀에서 답을 얻었다.
누군가 바울에게 우상에게 제사 지낸 음식을 먹어도 되냐고 묻자, 바울은 음식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것이나 음식 먹는 것을 보고 시험드는 자가 있다면 바울은 먹지 말라고 한다.
판타지 문학은 우상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그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상상력이 발현된 문화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왜 이것에 시험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판타지 문학에 누군가를 시험 들게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에게는 추천하거나 함꼐 즐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C.S 루이스는 판타지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재미있는 작품을 지었다.
나 역시 C.S 루이스처럼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는 인풋을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엄청난 독서광이자 작가이기도 한 C.S루이스의 독서관을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나처럼 C.S 루이스의 깊은 영성에 반해 이분의 책이라면 일단 읽고보는 열성 팬이거나, 종교를 떠나 훌륭한 영미문학의 거장이기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 또 판타지 문학과 종교사이에 있는 갈등요소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