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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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라, 네 덕분이란다."
사나에의 말에 지카라가 다시 이쪽을 향했다. 그 얼굴을 보고 사나에는 미소를 머금었다. 아들에게 한 번은 제대로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낯선 곳에서도 용기를 내서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지카라, 네 덕분이야. 네가 없었다면 엄마는 절대로 못 했을거야."
짊어진 것이 있는 사람은 강하다. - P377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떻게 되든 이 날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돌아보면 웬만한 건 해결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헤쳐 나갈 것이다. 괜찮다, 하고 확신했다.
홋카이도에서 겐을 만나고 나면 자신들이 어떻게 될지는 사나에도 아직 모른다.
그러나 얼마든지 선택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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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리커버) -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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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이들은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하면 평소에 연습한 자세를 잊어버리고 다시 머리와 고개가 돌아가곤 한다. 편안하게 몸을 이완하고 시선을 똑바로 하면서 고개를 어깨 가운데로 잘 맞추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해보자. - P281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자. 만나는 사람에 집중하고 그 외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중략) 대인관계를 맺을 때는 대화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중략)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나서 이에 반응하고 미소 짓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 P297

나의 과거 기억은 부정확한 데이터로,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변주에 의해 각색되고 현재의 판단에 의해서 크게 변한다. (중략) 과거의 기억은 과거대로 의미가 있고 간직해야 하지만 그 기억에서 나오는 감정에 현재의 내가 휘둘리면 안된다. ‘지금 여기‘가 가장 중요하다. - P323

만나면 불편한 사람들이 직설적이고 감정이 많이 실리는 이들인데 할 수 없이 봐야 한다면, 그 사람의 말을 마치 메신저로 대화하듯이 내용만 들어보길 권한다. 표정이나 말투에 너무 신경 쓰다보면 대화 내용을 놓치고 오해할 수 있다. (중략) 내용을 수첩에 받다 적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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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오가와 이토 지음, 홍미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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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모두 이렇게 괴로움을 맛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나도, 고도, 그리아도, 모두 그렇다.
세상에 있는 온갖 멋진 에너지를 받아 해맑게 웃기 위해 사는 것이다. - P51

이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만일 그것이 생활에 유용한 것이 아니라 해도 소중하게 여긴다. 정말 필요한 물건만을 소유하는 생활인 것이다.
그레 비해 나는 쓸데없는 물건을 많이 쌓아두고 산다. 스스로에게 짐을 지우고 멀리 날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되물으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이것만은 반드시 부여잡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일도 보름 전에 스스로 놓아 버렸다. - P177

만일 스스로를 잘 모르겠다면 더 넓은 세계로 나가서 자신보다 높은 곳을 올려다봐. 좁은 세계에서 우물쭈물하다가는 마음이 좁아지고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게 되니까. 아무도 나를 모르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넓은 세계에 스스로를 던지면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싫어도 깨닫게 되지. 그럼 더 성장할 수 있어. 자신의 한계를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이야. - P221

나는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느라 주위 사람들이 베푸는 애정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 P228

"나, 되돌릴 수 없는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겠어. 내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살아 있다면 몇 번이고 기회가 와. 살아 있다면."
나루야는 마지막 단어를 힘주어 강조했다. 살아 있다면 어떻게든 다른 문이 열린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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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의 장갑
오가와 이토 지음, 히라사와 마리코 그림,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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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는 부모를 잃은 고아를 지켜주는 소중한 나무입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고아가 되기 때문에 마당에 사과나무가 없는 집은 없습니다. - P101

어저면 더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행복이 무엇이고 불행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시대입니다. - P142

마리카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은 힘들 때일수록 더 활짝 웃습니다.
운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웃으면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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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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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학교.‘라는 말.
자신에게는 이곳 말고도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생각을 이제는 할 수 있다.(중략) 괜찮다. 잘할 수 있다. 어디든 갈 수 있다. 게다가 어디를 간다한들 좋은 일만 기다리고 있을 리 없다. 싫은 사람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싸우는 것이 싫다면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준 사람도 있었다. 그러니까 돌아가보자고 생각했다.
학교로. - P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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