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알고 있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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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진진한 엔터테인먼트 소설

예전에 어떤 사람이 말했어. 단 하루만이면 살아갈 수 있다고. 그냥 단 하루만. 그걸 매일 반복하면 된다고.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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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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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지만 나는 뭐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요리라는 강력한 아군이 있다. 식욕이나 성욕, 수면욕과 마찬가지로 요리를 만드는 일이 내 생명을 지탱해 준다. 목소리는 요리에 필요없는 기능이다.
엄마와는 여전히 냉전 상태였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과 생물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사람, 엄마만큼은 도저히 진심으로 좋아할 수가 없었다. 엄마를 싫어하는 마음은 그 외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에너지와 거의 동등할 만큼 깊고 무거웠다. 그게 내 진정한 모습이었다.
사람은 항상 맑은 마음으로만 지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의 마음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흙탕물이다. - P148

그러니까 나는 그 흙탕물을 깨끗하게 유지하지 위해 되도록이면 조용히 있기로 마음먹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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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글배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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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p124-5)

평소에 거절을 잘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놓으면 좋다.

 

예를 들어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어도 "아무거나"라고 말하지 않고 메뉴는 내가 고르는 습관을 기른다든지. 부탁을 들어줘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에겐 "아니오"라고 말하는 습관을 기른다든지. 내가 집중해서 말하고 있지만 상대가 소홀하게 듣는다면 "이야기에 집중해달라"라고 말하는 습관을 기른다든지.

이런 사소한 기준은 중요하다. 이런 사소한 일은 삶에서 셀 수 없이 많이 일어나기에.

매번 돌아서서 후회하고 있다면 기준을 정해놓아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배려조차 나에게 해줄 수 없다면

나는 나에게 더 큰 배려를 해줄 수 없고

나의 삶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타인을 위해 존재한느 것이 돼버린다.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p208-9)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내가 지금 잘하는 일인가가 아니에요.

그렇게 시작하면 나보다 재능있고 잘하는 사람을 만날 때 이유도 잃고 의욕도 잃게 되요.

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인가도 아니에요. 어떤 일을 하든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일이 되는 순간부터 늘 즐거울 수는 없거든요.

 

힘든데도 계속하고 싶은가 물었을 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그럼 결국 잘하게 되고 잘하게 돼서 즐거움도 느낄 거예요.

우리에게 고민은 더 나은 모습으로 가기 위해 필요하지만
걱정은 현재를 훔쳐가는 시간 도둑이다. - P74

당신도 당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당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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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임현정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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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나만의 및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나 자신이 온전히 표현될 때 다른 이들에게 개성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나는 이미 유일한 존재인데, 그것을 벗어나 무언가 다른 개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고유한 나를 표현하지 않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기 이해 억지 개성을 추구한다면 고유한 나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다. - P103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다 보면 우리는 본질을 잃는다. 관습의 틀을 깨고, 평론가들에게 휘둘리지 않았던 베토벤처럼 자신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 마음에 들기 위해 ‘이렇게하면 좋아할 거야.‘라며 아무 근거 없이 자신을 설득하려 하지 말자. 다른 이의 조언에 휘둘릴 필요도 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심으로 느끼는 바는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기운이 나는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된다. 자신의 마음이 내는 소리를 듣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자기 자신부터 먼저 스스로를 제대로 알고 사랑해야 다른 이도 인정하고 존중해줄 수 있다. - P106

사실 자기 자신이든 남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한 시도를 반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며, 진정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위협을 무릎써야 한다. 마치 "에이 모르겠다!"하고 바다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하다. 위협을 감수할 수 있을 때 우리가 ‘나‘라고 알고 있는 ‘소아(小我)‘를 내려놓을 수 있다. 소아를 내려놓는데 성공한다면 커다란 자신, 즉 바다를 만나게 될 것이다. - P114

때때로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이 있다. 꿈을 이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존중이 결여되어 내면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P127

외부적인 요인과는 아무 상관없이 자신의 본질 그 자체가 숭고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곧 과거이자 미래다. 미래라고 해봤자 현재의 연속일 뿐이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현실에 가장 충실할 때 최선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 P207

인생은 시험이자 실험입니다. 그 시험과 실험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합니다. (...) 시련은 당신을 더 강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두려워해도 울어도 괞찮습니다. 하지만 선택지에 포기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무니마 마자리의 말 재인용)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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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
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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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략)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서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동요하지 않고 일하는 것이다. 둘째는 당면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고, 세째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활동을 할당하는 하루 일정을 정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사전에 계획해두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예기치 못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두어야 한다. p69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양분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지신의 본능적인 리듬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 P31

가족들이 이런 저를 워낙 걱정하다보니 저도 가끔은 내가 좀 이상한가 싶어서 걱정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에는 깨달았죠. 전 그냥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누구에게나 별난 구석이 있잖아요." - P37

글쓰기는 생각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뭐든지 끝까지 파헤치라고 강요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겠지만 난데없이 아주 쉽게 찾아오는 것은 없다. 그러하니 지금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것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 내게 있어서 그렇게 끝까지 파헤치는 유일한 방법은 글쓰기다. - P47

삶을 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서 마음 깊숙한 곳에는 언제나 불행이 깔려 있어요. 그러다보니 그 영향력이 줄어들죠. 마음 상태가 어떻든 상관하지 않고 글을 쓰는 법을 배우고, 더욱 많이 느껴야 해요. 자신의 생에 초연해진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을 지배할 준비 태세가 좀 더 잘 갖춰진다고 할 수 있죠." - P189

글을 쓰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삶이란 본래 불안정한 거 잖아요. 영원한 안정을 누린다면 그건 삶이 끝났다는 거죠. - P192

일을 할 수 없었다는 사정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여생을 계획하는 것처럼 일도 계획해서 처리하면 되니까요. 우연히 손에 들어오는 건 없죠. - P298

"영감을 얻는 방법은 마음을 비워서 만물이 마음속으로 흘러들어오게 놔두는 거라고 생각해요." 조나스는 영감이라는 것이 특히 소중하거나 비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사하며 뭔가에 관심을 갖는 것과 영감을 따로 구분하지 않아요. 둘 다 이 세상에 호기심을 갖는 동일한 경험이니까요. 다들 잘 알겠지만 이 세상, 저를 둘러싼 이 세상이 바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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