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이 불확실하다. 그러나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든하나의 사실만은 확실하다. 모든 것은 마침내 지나간다는것: "이 놀라운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분명한 건 그 행복의 근원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 아니 지금 여기의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었다." - P65
우리는 모두 ‘특별한 것들‘이다.그래서 빛난다.그래서 가엾다.그래서 귀하고 귀하다. - P199
눈앞에서 문이 닫히고 모든 시끄러운 일상들이 문 뒤로물러났다. 눈앞에 오로지 사랑의 대상들만이 남았다. 세상이 사랑의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는 걸 알았다. - P16
살아 있는 동안은 삶이다.대게는 이 삶에 성실할 책무가 있다.그걸 자주 잊는다. - P24
마음이 너무 무거운 건이미 지나가서 무게도 없는 것들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다. 너무 가벼운 것 또한 아직 오지 않아서 무게 없는 것들에대한 욕망 때문이었다. - P50
자신의 마음이나 몸 상태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최선을 다해 임하는 상쾌함을 맛보다‘와 ‘지나치게 일해서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소모되다‘의 경계가 어디쯤인지 현명하게 판단해둘 필요가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폐해져 어느 날 갑자기 다 타버린 재처럼 훅 하고 쓰러지는 사태는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 P35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생에 침울함이나 슬픔은 늘 따라다니는 것. 잠시 멈춰도 되고 한숨을 쉬어도 좋습니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것은 제법 어려운 일이다. - P162
프란츠는 같은 책 안에서 "현실 속으로 내려가라"며 ‘하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어른이 되는 것은 역시 ‘비상‘이 아니라 ‘하강‘인 것이다. 하지만 그 하강은 실은 패배도 아니며 수치도 아니다. - P204
우리는 경험의 충격, 이른바 외상으로 고통스러워할 게 아니라 그 경험 속에서 자신의 목적에 합치되는 바를 발견해 내야 한다. 우리는자신의 경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바로 그 의미에 의해 스스로 결정한 사람이 된다. - P30
우리가 역경을 극복하려 한다면 신체적인 능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그러므로 마음은 몸이 보호될 수 있도록 환경을 다스린다. 우리의 몸을병과 죽음, 파괴, 사고, 기능장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마음이 존재하는 것이다. - P53
우리가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항상 의미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서 우리는 심리학에 관한 우리의 정의를 이렇게 표현할 수가있다. 심리학이란 ‘한 개인이 자기의 몸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관한 이해‘다. - P60
고난을 겪는 것은 업적을 일구려는 사람의 숙명이다. 고난을 피하고 싶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택하면 된다. 그러므로 문제는 고난을 만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만회하는 힘의 유무에 있다. 게다가 만회는 빨리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보다 빠르게 주도권을 손에 넣어야 했다. - P286
날아오른 매에게는 승자나 패자는 상관할 바 아닐 것이다. 인생을 살아낸 사람에게 승자나 패자는 관계없는 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 P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