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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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용서받는 게 아니에요, 에시메이. 우리가 언제나 원하는 선택을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들을 가지고 최대한 잘 꾸려나가면 돼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요."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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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김연수 지음 / 컬처그라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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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행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젊은이가 되는데, 이 젊은이란 사실실제적인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낯선 도시에 처음 발을 디딘사람이라면 누구나 여행자 또는 젊은이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너무나 서툴러서 태연하게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는 자신을감당해야 한다. 만약 그게 힘들다면, 당장 여행을 포기하는 수밖에.
물론 예외는 있다. 잘 짜인 패키지 관광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이쯤이면 왜 효도 관광은 예외 없이 패키지로 떠나는 것인지 알겠지.
여행은 그렇다 치고, 그게 인생이라면 어떨까? 서투른 자신을 보는 게싫다고 패키지 인생을 선택한다면? 이번 여름 여행지에서는 이 질문을자신에게 던져보자.
- P39

여행이란 가지 못한 길에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라고. 그러고 보면 여행을 통해 나는 비정함을익혔다. 눈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그토록 찬탄하던 곳과 작별하는 법을알게 됐으니까. 이젠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친구처럼 지낸 이들과도, 또 아꼈으나 잃어버린 물건과도 아무런 미련없이. 이젠 알겠다. 그렇게 해서 내가 이 삶의 원리를 배웠다는 사실을.
그레이트! 베리 굿! 다만 그뿐이라는 것. 떠나는 순간에 아쉬움이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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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동하는 인간은 매일 노동할 기력을 유지해줄 양식을 얻기 위해 기를 쓰며 다시 그 기력을 소모한다. 그렇게일하려고 살고, 살기 위해 일하면서 매일 서글픈 쳇바퀴를도는 것이다. 매일의 양식이 피로한 삶의 유일한 목적이고피로한 인생에서만 매일의 양식이 얻어지는 것처럼." - 대니얼 디포- P21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에 즐거움을 입히는 일, 그것이 바로 장식이 수행하는 하나의 위대한 역할입니다. 사람들이 만드는 물건에 즐거움을 부여하는 일, 그것이 또 다른 역할입니다.
이제 이 주제가 아주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나요? 이러한 예술이 없다면 우리의 휴식은 공허하고 무료할 것이고, 노동은 한갓심신을 소모하는 일로 그저 견뎌야 하는 것이 될 겁니다.- P104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상황이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소소한 일을 무시하지 않는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토대가 제대로 갖춰지기도 전에 담을 쌓는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경계해야 해요. 그러는 동안 실패해도 쉽게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가르침을 듣고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겸허함을 잃지말아야겠습니다.
- P121

문명사회의 많은 사람이 건강이 정확히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아요. 건강이란 삶이 즐거운 것, 사지를기꺼이 움직이고 신체의 힘을 쓰면서 즐거운 것, 말하자면 태양과 바람과 비와 노닐고 비참한 삶의 두려움이나 부당한 대우를받는다는 느낌 없이 동물이자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신체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서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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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 설령 형제일지라도, 또 하나는하면서, 그는 두 번째 손가락을 세워 보인다.
"사람이 뭔가를 알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P28


"앞으로 마리 짱이 어엿하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때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지금보다 많이 가질 수 있게 될거야. 어설픈 짓은 하면 안 돼. 세상에는 혼자서만 할 수  일도 있고, 둘이서만 할 수 있는 일도 있어. 그걸 잘 조합시키는 것이 중요해."
- P232

그녀는 말한다. "인간이란 결국 기억을 연료로 해서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어. 그 기억이 현실적으로 중요한가 아닌가 하는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지. 단지 연료일 뿐이야."-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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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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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말하면 우리는 광활한 대지를 향해 내리는 방대한 빗방울의, 이름 없는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고유하기는 하지만, 교환 가능한한 방울이다. 그러나 그 한 방울의 빗물에는 한방울의 빗물 나름의 생각이 있다. 빗물 한 방울의 역사가 있고, 그걸 계승해간다는 한 방울로서의 책무가 있다. 우리는 그걸 잊어서는 안 되리라.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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