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었어요, 늘었어 책 읽는 우리 집 18
마타키 케이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늘었어요 늘었어


 

 

 

"늘었어요, 늘었어" 어른들에게 이 단어를 주면서 문장 10개만 만들어보라고 하면, 머리에서 쥐 나니 차라리 땅 파는 일을 하겠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어린왕자>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상상력 약발이 떨어진 어른들에게 "늘었어"의 대상은, '자산이 늘었어요. 세금이 늘었어요. 학원비가 늘었어요.' 등 산술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겠어요? 하지만, 마타키 케이코의 <늘었어요, 늘었어>에서는 '늘다'의 목적어로 참신한 표현들이 연속됩니다. '아하! 아! 귀여워!'하며 읽다 보니 굳어버린 어른의 마음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스페인을 위시한 유럽과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마티키 케이코는 예술가 특유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세상을 보나 봅니다. <늘었어요, 늘었어!>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 순수한 활기에 전염되어 절로 독자의 표정이 밝아질 거예요.


 

간지의 여백을 가득 매운 우산 그림이 무슨 의미인지 저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어질만큼, <늘었어요, 늘었어!>의 여백에는 우산 그림이 가득하네요. 알록달록 어찌나 화사하고 예쁜지 체면 생각하지 않고 장마철 색깔별로 구비해두고 싶어질 지경이에요. "늘었어요, 늘었어" 라는 표현이 자주 반복됩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꼬마독자에게 가벼운 임무를 주면 기꺼이 할 거예요. "늘었어요, 늘었어" 만 읽어달라고 해보세요. 북스토리 아이 출판사 측에서 이 문구만 굵은 볼딕 처리를 해주었기 때문에 눈치 빠른 꼬마들은 틀림 없이 읽어낼 수 있답니다.

 

도대체 무엇이 늘었기에, 이렇게 야단법썩일까요?  ‘비가 그치니 늘었어요.’, ‘흙장난을 했더니 늘었어요.’, ‘한바탕 놀았더니 늘었어요.’  엄마라면 알지요. 아이들 흙장난을 하면 빨랫감이 는다는 것을. 꼬마들이라면 알지요. 있는 힘껏 달리고 나면 '콩닥콩닥 심장 뛰는 소리가 늘어난다는 것을!' 잠을 푸욱 잘 자고 나면, 그 다음날 친구들과 신나게 놀 힘이 는다는 것을.

 

 

<늘었어요, 늘었어!>를 읽고나면, 그 경쾌한 반복 문구가 자꾸 입안에 감돌게 됩니다. 어른에게는 '아하! 보는 눈에 따라 세상이 이렇게 발랄하고 즐거운 곳이구나!'를 세삼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요, 아이에게는 밥 잘 먹고, 푹 잘 자고, 놀 힘을 늘려서 어서 더 놀고 싶어지게 만드는 든든한 응원군이지요. 사랑스러운 <늘었어요, 늘었어!>, 무더위에 축 늘어지지 말고, 읽고 힘 내봅시다! 신나게 여름을 보낼 힘이 늘었어요! 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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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식 - 아이의 뇌를 살리는 4주 프로그램
빅토리아 던클레이 지음, 민국홍 옮김 / 토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디지털 단식

 

 

체지방을 덜어내기 위한 각종 단식,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단식(fasting)에는 본래 영혼의 정화와 고양이라는 목적도 있건만, 지방 공포증에 걸린 현대 사회에서 단식은 오로지, 한 가지 사명, 바로 지방 태우기로 집약된다. 정보 과잉의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어쩌면 정보의 소식(少喰), 디지털 단식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엊그제 본 공포 영화 <쎌 Cell>(2016)에는 폰좀비(cell phone zombie)가 득시글거리는데, 이들은 바로 일방향의 정보 폭식을 한 스마트폰 의존증 사람들, 우리를 나타낸다.  이런 해석, 부인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나마 어른들은 소위 조절력, 자제력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 듯 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영화에서도, 생일선물로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꼬마조차 폰 좀비로 변해 관객을 경악시키는데, 그 취약성은 가히 짐작이 간다. <디지털 단식 (원제: Reset Your Child's Brain)>는 바로 이런 어린이 디지털 기기 중독증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여기서 헤어나오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나쁘다더라'의 '카더라' 통신이나, '나쁘지 않을까?' 의 막연한 불안감에 기반을 둔 책이 아니라, 15년 넘는 임상 경험을 가진 이 분야 전문가가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제시하며 기술한 책이다.  

 

 

 

 

 

저자 빅토리아 던클레이 박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서문에서 자신이 어떻게 디지털 중독의 폐해를 임상 사례들을 통해 깨닫게 되었는지를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에 따르면, 전자 스크린 기기 이용과잉은 만성적 불안, 집중력 결핍, 분노, 심신붕괴(meltdown) 정신적 문제뿐 아니라 성적 저하, 사회적 능력 감소 혹은 미발달 등의 사회 지능 문제 및 신체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실제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추정하건대, 미국 사회의 경우) 어린이 조울증 환자가 무려 40배나 증가했고, 선진국에서의 IQ 변화 추세가 플린 효과(flynn effect)를 거스르며 하락한다는 보고가 있다.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 부모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우리 아이는 내가 관리하니까 괜찮을 거야' 혹은 '우리 아이는 폭력적 게임이 아니라, 교육용으로만 디지털 기기를 유익하게 이용하는걸?'하며 오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디지털 기기의 내용보다는 이용량, 그중에서도 쌍방향 스크린 이용량이 전자스크린 증후군(ESS)과 더 큰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여기서 전자스크린은 비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컴퓨터, TV, 비디오게임,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랩톱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전자책 단말기 등을 포괄하며, 쌍방향 스크린은 이용자가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 등을 통해 전자기기와 교감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명심할 점은 아이들은 온순한 게임이건, 교육용 컨텐츠이건, 불량 컨텐츠이건 전자기기에 의존함으로써 중독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분명 조절 장애 증세를 보이기 쉽다고 점이다. 따라서 부모라면, 책임 있는 어른이라면,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쥐여주기 전에 아이들이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제대로 관리하거나 이미 중독되었을 경우 적극적으로 디지털 단식을 실행해야 한다.

'디지털 단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빼앗는 폭력적이고 일회적인 행위가 아니다. 가족 모두가 동참하여 전자기기 없는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디지털 중독의 위험성을 깨닫는 일종의 실험이다. 저자는 이를 "아이의 건강을 위한 투자 (195쪽)"라며 디지털 단식의 단기적, 장기적 이득을 소개한다. 또한, 미국 최고의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으로서 무척이나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를 제시한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디지털 단식은 준비에 1주, 실천에 3주, 합해서 4주에 걸쳐 진행해보도록 한다. 준비 단계에서는 문제점 목록을 만들고 구체적 목표를 설정한 후, 다른 양육자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디지털 기기를 집 안에서 몰아낸 이후 첫째 주에 아이들은 금단증상을 보일지 모른다. 부모는 아이의 과격한 반응 혹은 무기력해짐에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주 더 기다려보라. 단식 2주차부터 아이의 뇌가 숨쉬기 시작하고 3주차에는 치유와 뇌회복이 가속화된다. 아이들의 회복탄력성은 놀랄 만큼 높아서 3주만 성공적으로 단식해도 아이들의 뇌가 극적으로 좋아진다. 행동, 정서, 사회적 관계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

 "낮은 수준에서 천천히 가라"라는 조언처럼, 디지털 단식은 3주만으로 끝날 이벤트가 아니다. 끝없는 관찰과 신중한 절제가 수반되어야만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다. 던클레이 박사를 믿어보고 실천해보자. '디지털 단식!' 아울러 요즘 '노 키즈 존(No Kids Zone)'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 더해,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을 침묵시키는 '간편한 처방'으로서 스마트폰 쥐여주기의 해법을 대신할 좋은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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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립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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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당신이 몰랐던 지방의 진실> 그리고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의 저자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들을 소개해준 번역자가 동일인이라는 점. 그 자신도 한 때 '치맥'이나 '삼겹살에 소주'의 조합을 즐기던 강신원 번역자는 채식으로 바꾸면서 인생관과 삶의 질까지 동반상승시켰다는 인상적인 '옮긴이의 말'을 남겼다.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의 저자이자 영어 원제목, 처럼 "engine2diet"사이트(http://engine2diet.com/) 를 운영하는 립 에셀스틴(Rip Esselstyn)은 '에셀스틴 다이어트'로 유명한 콜드웰 에셀스틴(Caldwell B. Esselstyn) 박사의 아들이다.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적 명사의 자녀라면 부모와 마찬가지로 명문대 출신에 번지르르한 직함부터 내밀고 대중에게 어필하려 들텐데 립 에셀스틴은 놀랍도록 참신했다. 우선 그는 조부, 외조부나 아버지처럼 명문대 출신 박사도 아니고 대통령을 모시는 명사도 아니다. 운동 선수를 평생의 업으로 삼을 수 없기에 권유받은 직업, 소방대원으로 십년 이상 잘 살고 있다. 그는 추천사를 써준 '콜린 켐벨' 박사의 말처럼 "의사들이 책과 강연을 통해 소극적으로 채식을 전도한 반면에,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외치고 그들을 실험에 참여시켜서 진실을 증명(10쪽)"했다. 립 에셀스틴 자신도 사람 살리는 소방관으로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살려왔지만 그 보다 원대한 꿈, "위험에 처하기 전에 근본적으로 사람을 살리기(34쪽)"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로써 자신의 아버지가 "의학적으로 개척하신 길을 실천적으로 따라(254쪽)" 갈 수 있었으니 어찌 존경스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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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성공했는가? 에셀스틴 부자(父子)가 제안하는 사람 살리는 식단을 무엇인가? 채식이다. 육류 어류 유가공품을 끊고.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기름을 멀리하는 대신 통곡물과 야채, 과일과 뿌리식물을 먹으라주장한다. 더 쉽게 표현한다면 생명이 제거된 '공장음식'에서 '밭음식,' 즉 '진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가 제안한 4주차 프로그램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첫번째 주에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가공식품, 백미,밀가루 등을 끊는다. 둘째 주부터는 고기와 계란을 끊는다. 셋째 주에는 기름을 전혀 먹지 않는다. 철저하게 4주만 이런 완전 채식을 하면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서 몸이 균형상태에 이르게 됨을 실험에 지원한 58인이 증명해주었다고 한다.

*
운동도 곁들인다. '곁들인다'는 표현이 불편한 이도 있겠지만, 의도는 이것이다. 돈 들여서 헬스클럽 등록하지 말고 양치질 하듯, 차를 마시듯 일상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라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기구가 없어도 좋다. 장소와 도구가 아니라,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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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현명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는데 "식품회사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는 이야기다. 성분표를 매의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면, '1회 섭취량'이라는 속임수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꼼꼼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립 에센셀스틴을 시종일관 이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끈적끈적 기름 범벅"에서 벗어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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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를 읽고나면, 채식에 대한 많은 선입견을 버리게 될 것이다.  '고기를 먹어 줘야' 힘을 쓰고,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는 '육류단백질'에의 신화도 아울러 폐기하게 될 것이다. 채식만으로도 양질의 단백질을 적정량 얻을 수 있고, 몸의 활기에 아울러 삶의 활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공동체적 차원에서 이야기하자면, 지구 환경도 더 사랑할 수 있게된다. 이 책에 소개된 58인의 지원자 외,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되고 싶다면 바로 도전하시라. 에셀스틴 4주 채식 프로그램을. 그리고 나서 결정하자. 계속 이 식단을 유지하면서 평생 꺠끗한 혈관과 몸으로 살 것인지 끈끈한 몸으로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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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과 과일이 주는 활기! 요새 무슬리에 푹 빠져 있다. 그래도 공장을 거쳐 나온 음식에 의존도가 높다는 데 부끄러움을 느낀다. 좀 더 부지런해져서 냉이며 쑥, 달래 등 봄나물을 밥상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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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 미국 뚱보 58인의 실험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립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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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당신이 몰랐던 지방의 진실> 그리고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의 저자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들을 소개해준 번역자가 동일인이라는 점. 그 자신도 한 때 '치맥'이나 '삼겹살에 소주'의 조합을 즐기던 강신원 번역자는 채식으로 바꾸면서 인생관과 삶의 질까지 동반상승시켰다는 인상적인 '옮긴이의 말'을 남겼다.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의 저자이자 영어 원제목, 처럼 "engine2diet"사이트(http://engine2diet.com/) 를 운영하는 립 에셀스틴(Rip Esselstyn)은 '에셀스틴 다이어트'로 유명한 콜드웰 에셀스틴(Caldwell B. Esselstyn) 박사의 아들이다.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적 명사의 자녀라면 부모와 마찬가지로 명문대 출신에 번지르르한 직함부터 내밀고 대중에게 어필하려 들텐데 립 에셀스틴은 놀랍도록 참신했다. 우선 그는 조부, 외조부나 아버지처럼 명문대 출신 박사도 아니고 대통령을 모시는 명사도 아니다. 운동 선수를 평생의 업으로 삼을 수 없기에 권유받은 직업, 소방대원으로 십년 이상 잘 살고 있다. 그는 추천사를 써준 '콜린 켐벨' 박사의 말처럼 "의사들이 책과 강연을 통해 소극적으로 채식을 전도한 반면에,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외치고 그들을 실험에 참여시켜서 진실을 증명(10쪽)"했다. 립 에셀스틴 자신도 사람 살리는 소방관으로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살려왔지만 그 보다 원대한 꿈, "위험에 처하기 전에 근본적으로 사람을 살리기(34쪽)"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로써 자신의 아버지가 "의학적으로 개척하신 길을 실천적으로 따라(254쪽)" 갈 수 있었으니 어찌 존경스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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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성공했는가? 에셀스틴 부자(父子)가 제안하는 사람 살리는 식단을 무엇인가? 채식이다. 육류 어류 유가공품을 끊고.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기름을 멀리하는 대신 통곡물과 야채, 과일과 뿌리식물을 먹으라주장한다. 더 쉽게 표현한다면 생명이 제거된 '공장음식'에서 '밭음식,' 즉 '진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가 제안한 4주차 프로그램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첫번째 주에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가공식품, 백미,밀가루 등을 끊는다. 둘째 주부터는 고기와 계란을 끊는다. 셋째 주에는 기름을 전혀 먹지 않는다. 철저하게 4주만 이런 완전 채식을 하면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서 몸이 균형상태에 이르게 됨을 실험에 지원한 58인이 증명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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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곁들인다. '곁들인다'는 표현이 불편한 이도 있겠지만, 의도는 이것이다. 돈 들여서 헬스클럽 등록하지 말고 양치질 하듯, 차를 마시듯 일상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라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기구가 없어도 좋다. 장소와 도구가 아니라,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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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현명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는데 "식품회사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는 이야기다. 성분표를 매의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면, '1회 섭취량'이라는 속임수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꼼꼼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립 에센셀스틴을 시종일관 이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끈적끈적 기름 범벅"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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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를 읽고나면, 채식에 대한 많은 선입견을 버리게 될 것이다.  '고기를 먹어 줘야' 힘을 쓰고,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는 '육류단백질'에의 신화도 아울러 폐기하게 될 것이다. 채식만으로도 양질의 단백질을 적정량 얻을 수 있고, 몸의 활기에 아울러 삶의 활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공동체적 차원에서 이야기하자면, 지구 환경도 더 사랑할 수 있게된다. 이 책에 소개된 58인의 지원자 외,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되고 싶다면 바로 도전하시라. 에셀스틴 4주 채식 프로그램을. 그리고 나서 결정하자. 계속 이 식단을 유지하면서 평생 꺠끗한 혈관과 몸으로 살 것인지 끈끈한 몸으로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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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과 과일이 주는 활기! 요새 무슬리에 푹 빠져 있다. 그래도 공장을 거쳐 나온 음식에 의존도가 높다는 데 부끄러움을 느낀다. 좀 더 부지런해져서 냉이며 쑥, 달래 등 봄나물을 밥상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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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 - 생리통, 생리불순, 자궁 질환, 피부트러블까지 잡아주는
강명자 지음 / 비타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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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쩌들은 '슈거블루스' 몸의 정화(clean), 디지털 기기로부터의 고요(디지털 디톡스) 등등 디톡스가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근원적인 디톡스, 즉 생명을 품어내고 내보내는 장기의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으니 아이러니하다.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의 서문에서도 저자 강명자 박사는 몸매관리, 피부관리보다 더 절실한 것이 바로 자궁관리라며 여성을 일깨운다. "명의(名醫)는 병이 났을 때 고치고 신의(神醫)는 병이 나기 전에 고친다고 했다. 치료 의학보다 예방의학이 한 수임을 말해준다. 병이 났을 때 고치려 애쓰지 말고, 미리 자궁 건강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자"(9쪽)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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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할미'라는 별칭과 함께 지난 40여년 동안 1만여명의 불임, 난임 여성들에게 임신이라는 선물을 안겨온 저자 강명자는 현재 '꽃마을한방병원 (http://www.conmaul.co.kr/introduce/doctor/index.jsp)' 의 의료진이자 경의대 한의학과 외래교수로 활동중이다. 그녀가 지난 40여년 동안 돌봐왔던 많이 환자들에게 임상에서 전했던 말을 엮어낸 책이 바로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인데, 한 마디로 '제2의 심장'이라는 자궁에 평소에 항상 관심을 갖고 관리하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자궁에 관심을 가지라!'. 사실, 막연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강명자 박사가 말하는 관심이란, 구체적으로 생리의 '주기, 기간, 통증, 색깔' 등을 평소에 면밀히 살피라는 의미이다. 정상 상태라면 28일(28~30일)인 생리주기가 현격히 짧아졌거나 늘어나는 것, 생리통이 심해지는 증상 등은 자궁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자궁이야 말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 때문에 그 '안녕'을 심각하게 위협받는 장기인데, 수많은 독소 중에서도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냉증과 정체되어 순환되지 않는 몸이 가장 큰 문제이다.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에서는 그 독소를 배출하여 자궁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지켜주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

먼저 나쁜 생활습관을 고쳐야하는데, 일상에서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인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자제하고 평소 몸을 덥혀주는 한방차를 자주 마신다.  꽉 끼는 '스키니' 바지와 미니스커트 대신, 몸을 편하게 해주는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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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행동요법이 추가되는데 바로 자궁디톡스 프로그램으로서의 요가와 마사지이다.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에서는 상당 분량을 요가와 마사지법의 구체적 안내에 할애한다. 다양한 요가 동작 중에서도 특히 자궁 디톡스에 효과적인 동작을 생리 전, 중, 후의 단계에 따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요가와 함께 마사지를 해주면, 복부의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해져서 즉각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비싼 수업료 지불할 필요도, 몸매 과시하는 요가복도 필요 없다. 마음까지 안정시켜주는 조용한 공간에서 내 자신과 대면하면서 혼자서도 마사지와 요가를 수행할 수 있다. 자궁디톡스는 물론 힐링의 효과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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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예방의학으로서의 양생법, 일상에서 자궁 안녕을 챙기며 내 몸이 따뜻해지고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결국 주변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이 좋은 자궁디톡스 비법, 많은 이들에게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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