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무서운 질병 냉증 탈출 65
후쿠타 치아키 지음, 황미숙 옮김 / 아롬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냉증 탈출 65
 
 
 
 
산후풍, 흔히 산후조리를 적절히 못했을 때 생기며 "뼈 속에 바람이 든 듯 냉기가 도는"증상을 한 특징으로 한다. 냉증은 병명이라기 보다는 증세이다. 특별히 체온을 1도 올리는 체온 건강법 등에 관심을 두지 않는한 대다수의 일반인 역시 냉증을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넘겨버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쿠다 치아키 박사는 말하다. 냉증이야말로 알고보면 무서운 병이라 꼭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그렇다면 자신의 냉증은 어떻게 자각할 수 있는가? 후쿠다 치아키 박사는 냉증 자가검진의 손쉬운 방법으로 목덜미를 만져보라고 한다. 자신의 목덜미를 만졌을 때 손바닥이 따듯하게 느껴진다면 몸이 차가운 것이라고 한다. 특히 배나 허리에 손을 대었을 때 피부가 서늘하게 느껴진다면 이미 중증일지도 모른다.
 
 
 
 
후쿠다 치아키 박사에 따르면 냉증으로 인한 몸의 이상 증상은 크게 부종, 피부 트러블, 빈혈, 알러지 등 네 가지로 나뉜다. 특히 부종을 그대로 방치하면 셀룰라이트가 된다고 하니 매끈한 명품 몸매를 희구하는 이들이면 주의할 부분이다. 
 
<알고보면 무서운 질병 냉증 탈출 65>는 제목 그대로 냉증 탈출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지, 냉병이 왜 건강에 치명적인 복병인지에 대한 설명에는 그다지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일본인 저자들이 특히 많이 쓴 '체온 건강법'관련 서적에서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후쿠다 치아키 박사는 생활습관, 패션, 스트레칭, 식생활의 4개 분야에 걸쳐서 꼼꼼하게 냉증 탈출의 전략을 소개한다. 일본 건강서 특유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레이션과 깔끔한 편집도 박사 주장의 전달력을 높여주는 데 한 몫한다.
 

 
 

게다가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독자의 가슴을 뜨끔뜨끔 하게 할 질문들을 던져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생활 습관 등을 점검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차가운 커피 하루에도 몇 잔 들이키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 직접 쐬이고, 잘 때 이불을 덮고 자지 않는 이가 있다면 <알고보면 무서운 질병 냉증 탈출 65>의 책장을 넘기다가 여러번 가슴 뜨끔해질 것이다. '커피 하루 세 잔 이상'의 대목에서 심히 가슴 뜨끔거렸음을 고백한다. 커피보다는 생강과 계피가 듬뿍 들어간 수정과로 몸을 따뜻하게 할 필요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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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서운 질병 냉증 탈출 65>에서는 의학박사인 저자의 지식과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냉증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갖춰야 할 이유와 구체적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면, 여름 철에는 거즈 소재의 이불이라도 덮어서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 속에서 안락하게 자라고 충고한다. 식후 달콤한 디저트를 자제하라면서, 설탕이 몸을 차갑게 하는 의학적 메카니즘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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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증을 막아주는 스트레칭은 공들여 천천히 동작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을 일일이 외우고 따라하기 어렵거든, 아침에 깨자마자 손발 흔들기의 동작만이라도 해보자. 말단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온몸에 활력이 돈다. 겨울철에 손난로는 꼭 필요한 곳 (허리가 1순위, 등, 배, 목덜미 등이 2순위)에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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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냉증을 예방하는 건강습관을 키우는  A씨처럼,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몸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 위주로 잘 챙겨 먹고, 몸 움직이기에도 부지런해진다면 '행복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 '냉증과 스트레스'라는 '불행의 고리' 대신에 '따뜻한 몸과 행복이라는 순환고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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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즐거움
임희택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망각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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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냉장고에 두고 한 나절을 찾았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통화하면서 온 방을 찾아 다녔네.'하며 "저주받을 기억력 감퇴, 건망증"을 한탄하는 이들을 보았다. 자식 SKY로 올려보내고자 기억력 증강법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는 부모도 보았다. 실제로 최근 망각 유전자를 억제하여 기억력을 증강시키는 시도가 행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망각의 즐거움>의 저자 임희택은 말한다. "잊어라. 망각으로 자유의 즐거움을 사라." 그의 통찰을 극단적으로 요약하자면, 망각이야 말로 인류의 오랜 생존기제의 하나이기에 망각을 억제하지 말고 오히려 행복한 생존으로 가는 통로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망각의 즐거움>은 서울 사이버대학교 심리학과에 편입후 망각을 연구해온 저자 임희택의 책장을 엿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많은 심리학 용어, 실험 및 이론이 등장한다. 브레이트, 보르헤스, 러셀, 카뮈, 세익스피어 등 임희택의 독서편력을 짐작케 할 문학작품에서의 인용도 눈에 뜨인다. 어떤 의미에서 <망각의 즐거움>은 대중에게 공개하는 저자의 고백서같다. 정작 저자 자신은 이 책의 주관성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학자와 유명 저서의 권위를 빌렸다고는 하지만 말이다임희택은 기억하기에 집착하는 완벽주의 성향으로 고통받았고 벗어나려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하고 반 아이들 앞에서 면박을 당했던 그는 가난을 증오하고 부끄러워하던 그 기억을 35년이 지나서도 생생히 기억한다.  임희택은, “과거의 나는 무엇을 기억하는 능력에만 매달렸지 무엇을 잊으려고 애쓴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내게 있어 잊어버린다는 것은 능력의 부재와 같은 뜻이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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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기억에 집착했던 그가 이제는 망각의 즐거움, 생존에서의 그 필수불가결성을 이야기한다. 그는 저주받을 기억력을 가진 인물들의 비극적 종말을 독자에게 환기시키며 '기억력과 행복이 비례'한다는 대중적 신화에 일침을 놓는다. 인류 최고의 기억술사로 불리는 솔로몬 셰르셉스키는 말년에 자신이 5분 전에 들은 이야기와 5년 전에 들은 이야기를 구분 못하는 지경의 혼돈에 빠져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보르헤스의 <픽션들>에 등장하는 기억의 천재 푸네스 역시 나의 기억력은 쓰레기 하치장이라며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 스물한 살도 채 못되어 생을 마감한다.

 

망각은 심리학적으로 건조하게 정의하자면 “연습을 하지 않은 기간에 뒤따라 나타나는 학습된 행동의 퇴화(p.26)”이다. 임희택은 망각을 거부하고 억제하려는 욕망을 소유의식과 집착의 연장으로 본다. 대신 망각의 절대적 순기능을 강조한다. 망각이야말로 인류에게 보호막을 제공하며, 생존에 유리한 유전자를 선택하면서 진화해온 긍정적 능력이라는 것이다. , 기억이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뇌의 방어기제의 대표적인 씨줄이라면 망각은 정신 보호기능의 날줄이다. 이 씨줄과 날줄을 조율을 잘해야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면증, 공황장애, 스트레스 등 현대사회의 심리적 고통에서 보다 멀어질 수 있다. 정신건강의 발목을 잡는 기억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잊으라고? 아니다. <망각의 즐거움>은 망각의 필요성과 원리, 그 실천법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려 애쓴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망각을 원리와 필요성에 대해 인문학, 과학으로 접근함으로써 설득시킨다. 잊어버리는 것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에너지를 현재에 집중시킬 수 있는 망각의 기능을 강조한다. 기억에 대한 집착으로 마음에 담아둘 수록, 쌓아둔 생각들도 부패하며 독소를 만들어 몸과 마음에 병을 가져온다. 그렇다면 집착적 기억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저자는 몰입을 답으로 제시한다. 몰입이야말로 망각과 기억 사이의 중용이라며.

 



 

 

저주받을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를 한탄하는 이나, 완벽주의 성향으로 기억 창고를 꽉꽉 채워두려 하는 이들, 그래서 늘 가슴이 뻐직근하게 무겁고 숨쉬기 답답한 이들에게 <망각의 즐거움>을 권한다. 이왕이면 몰입해서 읽어서, ‘망각과 기억 사이의 중용을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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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성을 말하다
미셸 페로 외 지음, 강금희 옮김 / 이숲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
여성을 말하다 

 

 

 

 

 

 

 

언제부터인가 식을줄 모르고 하나의 문화적 키워드로 잘 팔리는 '인문학’ 열풍 영향인가. 원제 "La Plus Belle Histoire des Femmes (여성의 아름다운 역사)>를 <인문학, 여성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였다. 무려 380여 페이지에 이르는 대담집 형식의 이 학술서의 공저자 4명 엄밀한 의미에서 인문학자로 뭉뚱그려 범주짓기는 어려울 듯 하다. 먼저, 니콜 바사랑은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 프랑수아즈 에리티에는 구조주의 인류학의 창시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수제자로서 물론 인류학자이다 (통섭의 시대에 이런 구획은 낡아보이겠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인류학은 인문학이라기보다 사회과학 분과에 속한다고 본다). 한 때 자크 데리다의 동반자였던 실비안 아가생스키(정작 그녀 자신은 이런 소개를 달가워하지 않을 듯 하지만)는 철학자이자 작가,  미셸 페로는 미셸 푸코와 함께 연구를 했던 역사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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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성을 말하다>를 독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이 4명의 학자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를 찾아볼 필요가 있었다. 니콜 바사랑,프랑수아즈 에리티에(1933년생),실비안 아가생스키(1945년생),미셸 페로(1928년) 모두 프랑스의 대표적 지식인으로서, 투쟁으로서의 여성의 역사를 일깨우고 또 쓰고자 한다. 정치학, 인류학, 역사학, 등 세부 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 모두 철학에 탄탄한 지적 초석을 두고 있다. 게다가 이 4명 모두 여성, 그것도 대중적 시선으로 말하자면 중년 혹은 노년의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공통분모는 철학에 문외한이고, 더군다나 (억압받고 평가절하되어온) 여성의 역사에 미처 눈 뜨지 못한 독자에게 대단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공적 영역(public sphere) VS 사적 영역(domestic sphere), 여성의 재생산력( reproduction)과 자연에 묶인 여성의 종속적 지위의 보편성, 여성의 가사노동에 얽힌 논쟁 등은 이들이 1920~40년생이라는 사실도 다시금 환기시켜준다. <인문학, 여성을 말하다>에서는 "여성이 정말 제 2의 성으로 역사 속에서 주변화되어 왔는가?"란 질문의 예스, 노(yes/no)를 구하지 않는다. 여성의 종속적 지위는 보편적인 사실로 전제하고 있기에....이들의 관심은 그 종속적 지위가 어떤 문화적 기제로 생산, 강화, 그리고 당연시 유포되어 왔는가, 나아가 어떻게 여성의 지위를 복원하여 '혼성' 사회를 이룩할지에 있다.

이들의 주장은 '프랑스식 추상적 보편주의 환상(p111)이라는 비판도 받지만, 그들은 잘라 말한다. 남성 중심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양성의 중요성을 거부하고 남성의 문화적 우위성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추상적 보편주의를 파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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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학자들은 성불평들의 기원을 원시사회에서부터 더듬어보기도 하고(레비 스트로스의 수제자 답게, 프랑스와즈 에리티에는 신화에서 답을 찾아보려한다), 서양 고대철학 전통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유교 문화권에서의 남존여비 사상에 더 친숙한 한국 독자들에게는 익숙치않은  틀이기는 하지만, 새로쓰는 여성 역사라는 보편적 과제에 대해 사명감은 공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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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 삶에서 매일 매순간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
디팩 초프라 지음, 도솔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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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다 
 
 
 
 
“Together we can help create a peaceful, just, sustainable and healthy world.”
<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의 저자 디팩 초프리(Deepak Chopra)의 홈페이지 ( https://www.deepakchopra.com/ )
를 찾았더니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우주 만물의 연결성, 동시성을 강조하는 영성철학자 답게, ‘함께’ ‘평화로운 세계를 창조하자고 촉구한다.
솔직히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 로 처음 알게 된 디팩 초프리가, 이토록 영향력 있는 인물인 줄 몰랐다. 인도 태생으로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과 유럽에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초프라 행복 센터(Chopra Center for Well-Being)’를 운영하고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는 강연을 전세계를 돌며 하는 와중에도 무려 60여권의 책을 써냈다니 놀랍기만 하다.
디팩 초프리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를 이제까지의 자신의 저서들과 차별적 목표아래 집필했다고 한다. 예전에 쓴 책들이 결과에 초첨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동시성 운명의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나아가 일상 속에서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끌기 위해 집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백하건데, 초프리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는 커피 한잔과 느긋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만만한 명상서나 신비주의 철학서가 아니었다.  존재의 세가지 차원을 설명하기 위해, 양자계나 파동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창조성의 근원으로서 양자도약(Quantum Jump)과 불확실성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게다가 국소적인 마음(ego, 개인의 마음)과 비국소적 마음(영혼, 보편적이고 동시적인 순수한 의식)의 공조라는 생소한 설명의 틀로 우리마음의 작용에 접근한다. 책읽는 내내 국소적 VS 비국소적의 두 번역어 때문에 독해의 상상력에 발목 잡히는 답답함을 경험했다. 하지만, ‘nonlocal’이라는 원어를 비국소적인의 번역어외 달리 치환할 우리말도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물질이나 개인에 국한되지 않는, 말그대로 nonlocal한 거대한 에너지 스프로 이해하고 책을 읽었다

 

 
디팩 초프라는 날마다 삶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동시성 운명의 원칙을 다음의 일곱가지로 제시한다.
1. 근원적 지성을 자각하라. 2. 인간관계의 비밀을 파악하라. 3. 마음이 실재를 창조한다. 4. 의도를 명확히 하라. 5. 감정적인 혼란을 억제하라. 6. 우주의 춤을 즐겨라. 7. 우연의 은밀한 계획을 파악하라.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들리지만,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를 관통하는 동시성 우연의 기적을 일으켜줄 원칙들이다.  심신이원론을 부정하는 디팩 초프리는 반복된 의도가 결국 물질적 실재로 나타난다(p.87)고 본다. , 의도가 반복되면 비국소적 마음의 패턴이 의도의 방향으로 붕괴되어 물질적 실재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의도야 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특히나 준비된 이들에게 가져다 준다고 한다. 그 누구가 무한의 가능성과 날마다 삶에서 일어날 동시성 운명의 기적을 거부하겠는가. 모든 사물의 상호연관성을 완전히 자각한 상태로 살아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다행히 디팩 초프리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다>의 후반부에 동시성 운명의 기적을 일으키는 구체적 훈련법도 제시하고 있으니, 기적을 희구하는 이라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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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 대반란 - 만병 제조기, 위(胃)를 위(爲) 하라!
최서형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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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밥통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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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 제목이 그래요?” <밥통 대반란>의 표지와 제목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인상 혈색 다 좋은 중년의 남성이 위 모형을 들고 있는 표지에, 제목엔 밥통이라는 일상용어가 포함되었다. 심지어는 요리책이냐고 물어오는 눈치없는 이 조차 있었다. 하긴 읽기전엔 나도 쉬운 책인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생물시간에나 들어보았던 단어 및 의학적 개념이 등장하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고, '공부가 제대로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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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 대반란>의 출간은 10년전 한 만남으로 예고된다. 162cm 38kg의 깡마른 환자가 최서형 박사를 찾았다.  물도 못 넘길 지경이어서 영양제로 연명하는 그 환자는 온갖 첨단 기기로 몸을 샅샅히 검사해도 정상이라는 검진결과를 얻었다. '의학적으로는 문제없는' 그 환자에게서 돌처럼 딱딱해진 위장을 촉진했던 박사는 10년 후 '담적병'이라는 새로운 병을 <밥통 대반란>에 소개한다.
최서형 박사가 조사했던 700여 케이스의 환자들은 모두 내시경이나 CT촬영으로도 확인할 길이 없는 돌처럼 굳은 위벽을 갖고 있었다. 이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 질환과는 달리, 담 독소(음식 노폐물이나 독소)가 미들존을 오염시켜 위 조직을 붓고 굳게하였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담(痰)'의 개념이 없지만, <동의보감>에서는 담적을 오적五賊 중 하나로 보았다. 최서형 박사에 따르면 담적이란, 음식이 체한 상태의 식적에 세균이 번식하면 생겨나는 가래 같이 걸쭉한 오염물질인 담음이 위장 조직과 엉겨생긴 단단한 조직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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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담적병인지' 단순 위장병인지는 어떻게 구별할까? 위장 전문 '위담한방병원'을 운영하는(홈페이지www.weedahm.com) 최서형 박사는 그 간 조사한 700여명의 환자들의 자료를 토대로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다. 아래 제시하는 증상 중 5개 이상일 경우 담적이 심한 상태라 한다.
 
"

 

 
담적이 심한들 뭐가 문제냐고? 천만의 말씀. 위장이야말로 우리 몸의 최전선 전장터이자 2의 뇌이기 때문에, 위장 경보 시스템(위장 면역계와 신경계)이 망가지고 담적이 생기면, 몸 전체가 고장나기 시작한다. “위장의 미들존은 물을 모아두었다가 논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대모가 같은 역할을 하기 떄문에 미들존 (Middle Zone)의 오염은 전신의 오염(p 104)”과 직결된다.  담적 독소는 만병 제조기, 몸안을 돌며
, 당뇨, 아토피, 관절염 등 각종 난치병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담적병은 치유될 수 있는가? 어떻게 치유하는가? <밥통 대반란>의 제 4장과 5장 및 부록에서는 위를 살리는 다양한 생활 습관을 제시한다. 담적은 식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하게 잘 먹기야말로 담적의 예방과 제거에 최우선 해법이다. 방부제나 화학물질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하고, 밀가루도 물론 섭취를 제한한다. 시거나  떫은 음식 역시 되도록 적게 먹도록 한다.  333식습관 (하루 3끼니,한 입에 30회씩 꼭꼭 씹어, 30분간 천천히 먹기)을 실천하고 과식과 야식은 피한다.

 

최서형 박사는 위장은 단순한 밥통이 아니라, 우리 몸의 중심과 건강의 핵심이다.  비단 소위 위장병 환자뿐 아니라 평소 위 건강을 자신할만큼 건강한 이라도 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밥통 대반란>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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