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망구엘의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책이 '세종서적'이라는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일본 서점 대상 수상작인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가 '북이십일'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두 책은 서로 내용의 유사한 점이 그다지 없고, 출판사와 역자 그리고 출판사까지 다르다. 그런데 일러스트 작가가 두 책의 표지를 맡았는지 비슷한 느낌의 뉘앙스를 풍긴다.  

 

  

  비슷한 예로 정유정의 『7년의 밤』과 『미칠 수 있겠니』의 표지를 들 수 있다. 이 두 책은 둘 다 국내소설이라는 것 외에는 장르, 저자, 출판사가 다르다. 그렇지만 표지일러스트 작가가 똑같았나 보다. 둘은 왠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을 준다. 나만 그런가? 마지막으로, 떠오른 건데, 이 책의 공통점은 '7'이 핵심 키워드라는 거다.

 

 

 P.S: 『7년의 밤』이 영화화된단다. 나오면 볼 생각.  

 오늘은 광복절이다. 우리나라의 독립과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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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2011-08-2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에 두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이호석 작가님이 그리신 표지 일러스트네요.

starover 2011-08-24 13:46   좋아요 0 | URL
답변 감사합니다^^
책에 일러스트작가를 표기한 부분은 어디 있나요?
 

나는 왜 여름에 유독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이 많이 출간되는지 알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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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보통 한 달을 세 분기로 나눈다. 1일부터 10일까지 상반기, 11일부터 20일까지 중반기, 21일부터 마지막 일까지 하반기로. 조금 비보편적인 방법인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왠지 이 날이 되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느낌이 든다.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내 마음에 와닿은 것들을 골라본다. 

   

 찰스 다윈의 서간집이 두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다윈의 편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다윈은 평생동안 편지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과 『진화』라는 다윈 사상의 두 가지 핵심 주제를 작품의 제목으로 삼았다. 그의 인간적 모습과 작품에 관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굴드가 서문을 썼다. 

 

 

 

  

 이게 어떤 작품인지 전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을 통해, 영화를 통해, 또는 각종 매체를 통해 톨킨과 그의 『반지의 제왕』을 아는 사람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작품의 아이디어가 주로 핀란드어와, 이 작품에서 비롯되었다면 믿겠는가? 약 750쪽짜리 서사시가, 3000쪽에 가까운 산문의 서사시를 탄생시킨 원천이 되었다면 믿겠는가? 『칼레발라』는 전적인 핀란드 민족의 이야기이자 핀란드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는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책 소개에서도 써져 있듯이, '번역된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좋은 번역인지는 그 다음에 살펴보고. 그림도 실려있어서 읽기 편할 것 같다. 

  

 

  

 장정일 작가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을 아주 즐겁고도 진지하게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독서 일기는 상당히 정치적이라서 위험하고, 위험해서 강하고, 강해서 힘(power)이 있고, 힘이 있어서 정치적으로 위험하다. 그나저나 장정일 작가의 그런 위험한 책들도 벌써 17년째이고, 이번 책이 아홉 번째다. 목차에는 내가 읽은 책(예컨대,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도 있었고, 조지 오웰의 책도 있어서, 그 책에 대해 저자가 어떤 견해를 보일지 기대된다. 과연 1권에서 맛 본 그것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처음에 제목을 보고 웃겼다. 게코스키라는 이름을 처음 봐서, 유머스러웠다. 사실 게고스키는 세계적인 희귀본 서적상이자 장서가, 독서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적인 책들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월든』, 『명상록』과 같은 고전부터 로알드 달의 『마틸다』 같은 동화까지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그의 과거니까 모든 게 비롯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다. 그야말로 그의 독서 편력이 게코스키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대단하다.  

  

 원래 어려운 고전에는 해설서가 많은 법이다. 또, 해설서만큼이나 번역서가 많다. 오래된 고전은 저작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설서와 번역서의 홍수 속에서 어떤 책을 정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가 있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신작을 골라본다. 『장자, 마음을 열어주는 위대한 우화』는 『장자』 전체를 해설하는 게 아니다. 마치, 다른 부분은 다른 사람이 쓴 해설서를 믿고 맡긴다는 듯한 태도다. 어쨌든, 이 책은 「내편」 부분을 한 문장도 빠짐없이 모두 해설하는 놀라운 시도를 한다. 물론 해설서인 동시에,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묻어나는 이야기이다. 보통 우리는 이야기를 보고, 그 다음 저자를 본다. 그래야 나중에 신작이 나올 때, 우린 저자를 본 후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서로간의 신뢰 관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이런 고전에 대한 입문, 해설서가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나로서는 기쁜 일이다.  

  

 제발트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가 죽은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독일 작가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다. 그는 갑자기 죽었다. 그래서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은 이 책을 비롯해서 세 권뿐이다. 『토성의 고리』는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1995년에 쓰여졌다. SF 소설 같은 게 아니라, (그런데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인간의 문명에 대한 통찰을 여행기처럼 풀어낸 책이다. 현재 그의 작품은 첫 번째 소설을 제외한, 세 소설만이 출간되어 있다. 진한 여운을 맛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을 보니 『표백』이 떠오르고, '표백 세대'가 떠오른다. 고예나 작가는 '클릭 시대'를 만든다. 클릭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모두 찾을 수 있고, 사랑마저도 찾을 수 있는 사이트 '클릭 미'가 소설에 등장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그렇기에 이들은 현실과 가상 공간 사이의 정체성, 이중 생활 등에 괴로워 한다. 궁극적으로 '표백 세대'나 '클릭 세대'는 모두 청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애절하다. 이 기회에 고예나 작가가 누군지 알아보고 싶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책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추천사에 넘어가고 싶지 않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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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ver 2011-08-1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원하는 책들만 따로 모아놓을 수 없을까? 훗날 이 책들은 다시 돌아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큰 전쟁이 일어나기 전엔, 또는 전쟁만큼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 전엔 

 항상 그 징조로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정치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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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8-0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쟁을 예감하고 계신건가요..?
불안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ㅠㅠ

starover 2011-08-09 19:24   좋아요 0 | URL
조지 오웰의 직감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전쟁은 심한 듯^^
 

 

 INT. 백악관 웨스트 윙- 늦은 오후

 사람들이 백악관에서 대피했다. 혼란의 도가니 사이에 앤휴저가 서 있다. 아드리안이 전화기를 내려놓고 그를 바라본다.

 아드리안: 몇 분전에 옐로우스톤이 폭발했습니다, 각하. 화산재 구름이 약 7시간 이내로 워싱턴에 도착할 겁니다. 어쩌면 6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우린 동쪽에서 오는 바람을 견뎌야 합니다...

 앤휴저: 지각 이동은 어떻게 됐나?

 아드리안: 아무도 모릅니다, 각하.

 앤휴저가 걷기 시작하자 아드리안이 따라간다.

 앤휴저: 정부의 비행기를 준비해..... 지금 말이야.


 INT.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늦은 오후

 앤휴저와 아드리안이 대통령 집무실의 대기실로 달려간다. 대통령의 비서인 55세의 샐리가 짐을 챙기고 있다.

 앤휴저: 샐리, 대통령 각하께서 어디 계신가?

 샐리는 굳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샐리: 몇 분 동안 혼자 있고 싶어 하셨어요. 예배당에 계신 것 같아요.

 앤휴저: 온 북아메리카 대륙이 사라지려고 하는데 교회에 가시려고 하다니!

 아드리안이 앤휴저에게 화가 난 듯이 쳐다본다.

 아드리안: 각하께선 기도 중이십니다. 상황이 어떤지 생각해보는 것이 나쁜 생각은 아닙니다.

 앤휴저: 아마도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일어나서 대통령 전용기에 타야 해. 1900시간을 이륙해야 해. 당신과 함께 떠나도 되나, 헴슬리?

 앤휴저가 걸어간다. 아드리안과 샐리가 눈빛을 교환한다.

 샐리: 저 사람 정말 싫어요.


 INT. 백악관 예배당- 저녁

 아드리안은 대통령이 에배장 앞 가까이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드리안: 대통령 각하. 우린 지금 즉시 워싱턴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윌슨 대통령이 머리를 숙인 채 그대로 있다.

 윌슨 대통령: 지금 문제는 이상주의적인 자네가 어떻게 대통령에 취임하는가군. 자넨 그 책상 뒤로 자네의 순수함을 잃어버렸어. (잠시 말을 멈춘다) 로라가 맞았네. 사람들은 내가 한 결정으로 죽었어.

 아드리안: 각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가 아드리안의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윌슨 대통령: 꼭 앤휴저처럼 말하는군.

 이 말이 아드리안에게 잔잔한 충격을 주었다.

 윌슨 대통령: 로라는 전에 그런 식으로 날 보지 않았다네. 딱 한 번만.... 내가 그녀에게 말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죽었지. 자네 내 영부인을 알고 있나?

 아드리안: 조금 알고 있습니다.

 윌슨 대통령: 우리가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간 그 날 밤에 그녀가 내게 뭐라고 말했는지 아나? (잠시 말을 멈춘다) ‘토니.... 난 당신이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은 떠날 기회가 있어요.’ 도로시가 내게 그렇게 말했어. 우리가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아드리안: 그렇게 했다면 대혼란이 발생했을 겁니다, 각하.

 윌슨 대통령이 아드리안을 똑바로 쳐다본다.

 윌슨 대통령: 내가 뭘 믿는지 알겠지, 아드리안. 나는 자연이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부터 자신을 결정해야 한다고 믿네.

 아드리안이 그 말을 받아들인다.

 윌슨 대통령: 그녀를 내버려두지 말게. 그렇게 하면 후회할 걸세. 로라에게 자네가 어떤 남자인지 증명하게. 나도 그렇게 하겠네... 지금 당장 떠나게. 앤휴저를 위해 뒤도 살펴보게.

 아드리안이 못 믿겠다는 듯 대통령을 바라본다.

 아드리안: 하지만 각하께서는요?

 윌슨 대통령: 어서 가게. 이건 명령이네, 헴슬리.

 잠시 긴장감이 돈 후 아드리안이 떠나기 위해 출발한다. 그가 예배당을 나가려고 하자 윌슨 대통령이 그를 다시 부른다.

 윌슨 대통령: 내 딸에게 말해주겠나.... 내가 이 땅에서 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윌슨 대통령의 얼굴이 고정된다.  

 

EXT. 라스베가스-  해질녘

 라스베가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200피트 넓이의 협곡이 유명한 스트립쇼장을 따라 죄의 도시를 갈라놓았다. 높이 솟은 카지노장이 아직도 협곡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안정하게 서 있다. 비상 구출 작전 부대가 도시 여기저기에 배치되었다. 전경에선 활주로가 매우 짧아진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이 보인다. 아스팔트의 거대한 조각이 계속 크레바스 속으로 갈라진다.


 EXT. 라스베가스 공항의 비행장- 저녁

 고든이 혼란 사이에서 비행기를 빠져나가게 한다. 비행기들이 활주로 주위에 흩어져 있다. 사방에 승객들이 있다.

 고든: 내가 로키 산맥에 있는 내 부모님께 가야 한다고 말했잖아.

 케이트: 고든 말이 맞아. 이 사람들 좀 봐.

 잭슨이 미친 듯이 주위를 둘러본다.

 잭슨: 아직도 이해 못하겠어? 이게 우리의 유일한 기회라구.

 고든: 이건 너의 미친 이야기가 아니야. 어떻게 이 생지옥 속에서 우리가 중국으로 갈 수 있겠어?

 노아: 고든, 잭슨이 없었으면 캘리포니아를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침묵이 돈다. 노아 말이 맞았고 모두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천천히 멈추는 비행기를 타고 아스팔트 구멍에 앞바퀴가 빠진 개인용 전투기를 지나간다.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가 타마라와 그녀의 팔에 안긴 시저를 발견한다.

 유리: 랜딩 기어를 조심히 다루시오! (러시아말로) 타마라, 그 얘를 길에서 비키게 해.

 공항의 견인차가 구멍에서 유리의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꺼내려고 한다. 조종사인 샤샤가 도와주고 있다. 대피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온 지역에 울려퍼진다.

 목소리: (확성기보다 높은 소리로) 주목하십시오! 미국 주방위군이 매우 위험한 화산재 구름이 라스베가스를 향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타마라가 공포에 떤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몰래 샤샤의 손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그들은 은밀한 시선을 나누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다.

 목소리: 지금 즉시 모두 안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견인차의 운전사가 혼란에 빠져 안으로 뛰어간다. 우리는 유리를 질책한다. 처음으로 그는 속수무책인 것처럼 보였다. 뒤에서 잭슨과 그의 가족들이 혼란에 빠진 군중들 사이에 끼어 터미널 빌딩으로 향하고 있다.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앞에서 그들을 안내한다.

 소방관: 어서 움직이세요, 여러분!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잭슨과 가족들도 정신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INT. 알링턴 공항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 저녁 

 아드리안이 에어 포스 원의 계단 위로 급히 올라가 비행 장교 중 한 사람에게 다가간다.

 아드리안: 앤휴저 각하는 어디 계십니까?

 장교: 사령실에 계십니다.

 아드리안이 뛰어간다.

 INT. 에어 포스 원 사령실- 저녁

 아드리안이 들어온다. 앤휴저가 즉시 뭔가가 잘못된 것을 느낀다.

 아드리안: 대통령 각하께선 안 오십니다. 전 각하를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사령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말 없이 올려다본다.

 앤휴저: 그럼, 선장은 가라앉는 배를 떠나지 않는다? (잠시 말을 멈춘다) 괜찮네요, 헴슬리, 우린 부통령 각하의 헬리콥터가 아틀란타의 북쪽 80마일 부근에서 추락했다는 걸 들었습니다.

 아드리안이 충격을 받는다.

 아드리안: 하원의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앤휴저: 이 혼란 속에서.... 내가 어떻게 알겠나!

 아드리안: 하지만 그녀는 이제 총사령관입니다. 각하, 생각해보십시오........

 앤휴저가 위험하게 가까이 온다.

 앤휴저: 난 자네가 생각하는 일에 신경 쓰지 않네, 헴슬리.

 로라가 조용히 사령실로 들어오자 앤휴저와 아드리안이 서로를 내려다본다.

 앤휴저: 자네는 자네 아버지가 영부인을 알았기 때문에 백악관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거잖아.... 그리고 그렇게도 긍정적인 헛소리 때문에.

 앤휴저가 더 생각한다.

 앤휴저: 자네보다 훨씬 더 자격이 있는 백인이 있지. 자네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아드리안의 얼굴이 잿빛이 된다.

 로라: 내 아버지는 어디 계시죠?

 모두가 로라에게 고개를 돌린다. 침묵이 돈다.

 아드리안: 그는 사람들과 남아있기를 원했습니다.

 갑자기 에어 포스 원의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로라가 혼란에 빠진다.

 로라: 돌아가야 해요!

 아드리안이 그녀를 가까이 잡으려고 한다. 앤휴저는 이 친밀한 광경을 보고 미심쩍고 의심스러워하는 눈길을 던진다. 잠시 후 로라가 아드리안을 떠민다.

 로라: 날 놔줘요. 앤휴저씨. 기장에게 말해요.

 앤휴저: 이 상황에 대해서는 윌슨 각하에게 권한이 있고 전 우리가 그 말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앤휴저가 장교에 몸을 돌린다.

 앤휴저: 기장에게 즉시 이륙하라고 전해라.

 로라가 그를 못 믿겠다는 듯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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