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출간 소설이라니. 한 마디로 국내에 초역하는, 숨겨진 걸작을 찾아내려는 시리즈가 아닌가. 물론 나는 정확한 번역과 보기 좋은 디자인도 좋지만, 이렇게 숨겨진 책을 출판하는 것이 참 좋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미출간 소설' 시리즈는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대부분 일본 소설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아쉽다. 나는 일본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몰리의 이 작품은 제목이 흥미로워서 관심이 간다. 왠지 헨리 제임스의 작품과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시공사 문학전집의 뉘앙스를 풍기는 듯 하다. 왜일까? 하여튼 앞으로의 출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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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5월은 절반이나 남았다만, 지금까지 보아와서, 5월도 풍성한 한 달이 되리라고 생각해 본다. 물론 나에겐 책을 가려볼 줄 아는 능력이 더 요구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5월의 한가운데(엄밀히 말하면 아니지만)에서 멈추고 돌아본다. 

  

   

 비록 이 책들은 4월에 출간된 책이지만, 5월이 된 지금으로서도 주목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동욱의 『철학 연습』은 『지식인의 서재』처럼, 네이버에서 연재될 당시에는 책으로 출판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 편의 책으로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오다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밀실에서나 하는 철학』은 사디즘을 탄생시킨 문제 작가 사드의 또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사드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이기 때문에, 사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게 한다. 『검은 계단』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의 왕들 중 한 명인 루이 샤를에 대한 역사소설이자,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다. 이 소설과 작가는 여러 언론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5월의 신간으로 넘어가보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유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여, 일본을 뒤흔들 정도로 성공한 작품이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작품의 주제까지 모두 독자를 웃게 만드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이 소설이 한국의 독자들도 웃길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이렇게 가벼운 책이 있는 반면, 『아직 하지 못한 말』과 『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작가의 진지한(그러나 때로는 유쾌한) 책도 5월에 있다. 전자는 작가 이문열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들에게 저자 안길수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름 아닌 '가족 이야기'. 그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후자 역시 『어린왕자』, 『인간의 대지』와 같은 명작을 남긴 작가 생텍쥐페리의 편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그의 어머니를 통해 우리 곁에 왔다는 사실이 기쁘다. 

 

  

 『느낌의 공동체』는 『몰락의 에티카』의 저자 신현철의 새로운 산문집이다. 3년만에 돌아온 그의 신작이다. 총 6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읽을 책에 대한 느낌을 서술하고 있다. 한편,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는 '인문주의자' 최성일이 자신이 읽은 과학책에 대해 서평을 쓴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비록 서평이지만, 인문주의자의 관점으로 책을 보았기 때문에, 그가 읽었던 수많은 과학도서들은 현대 과학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에게는 내가 몰랐던 과학책들의 기반이 되는 책이기도 하다. 『한국 문화 교과서』는 위의 『철학연습』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캐스트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지금 다시 돌아보니, 왜 내가 저 칼럼을 몰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만 돌아본 나의 행동이 반성이 되기도 한다.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에는 SF 소설에 관심을 가진다. 이언 M. 뱅크스(저자는 SF 소설을 쓸 때 이러한 필명을 사용한다고 한다)의 '컬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 『플레바스를 생각하라』에 이어 컬처 문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컬처 문명을 통해 21세기의 문명과 비교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SF 소설의 거장인 필립 딕의 걸작 세 작품이 폴라북스(현대문학)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는데, 『화성의 타임슬립』은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죽음의 미로』와 『닥터 블러드머니』와 함께 출판되었다. 필립 딕의 상상력과 그가 묘사하는 SF의 세계가 이언 뱅크스의 소설과 양벽을 이루는 듯 하다. 필립 딕의 걸작들이 앞으로도 많이 출판되길 바라며,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작가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민주주의. 오늘날에 있어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마치 자본주의처럼 그것이 가장 옳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철저한 검토와 생각 없이 민주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하다. 그래서 고병권은 다시금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의미에서,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룬 사상가들의 저서를 살펴본다. 루소, 로크 등의 사상가들의 책을 보고 이제 우리는 진정한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요네하라 마리. 참 능력 있는 사람 같다.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직접 지목할 정도로 러시아어에 능통한 동시통역사인 동시에 『팬티 인문학』, 『교양 노트』와 같은 친숙한 인문학 저서를 집필한 저자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미 그녀의 이름은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번에 러셀의 『런던 통신』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러시아 통신』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동시통역사로서 러시아에서 생활했던 그녀가 본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 통신』은 일본인이자 동시통역사로서의 저자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관찰기 또는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한때 러일전쟁으로 나라간의 갈등이 심했던 일본과 러시아가 이 책을 통해 더욱 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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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되돌아보면, 4월에는 참 마음에 드는 책들이 많이 출간된 것 같다. 그 중 5개만 고르라니,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심히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주관이 아니라, 최대한 객관에 따라 보아하니, 4월의 주목 신간은 대략 이런 것 같다. 

  

 1. 숨쉬러 나가다  

  

 아마 이 소설을 주목하지 않기란 힘들 것이다. 『1984』, 『나는 왜 쓰는가』 등으로 우리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조지 오웰의 숨겨진 걸작이 출판되었는데, 어떻게 관심을 돌리지 않겠는가? 또한, 단순히 그런 사실뿐만이 아니라 이 소설에는 『1984』에 드러난 작가의 문제의식이 모두 드러나 있으며, 그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의 암시를 풍기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한 샐러리맨의 이야기가 나타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것을 포기할 것이다. 

 

 

 

 2. 에메랄드 아틀라스 

  

 원고 공개 48시간만에 각국 출판사들이 앞다투어 계약을 맺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던 존 스티븐스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시원의 책(The books of beginning)'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원고에도 미리 계약을 맺을만큼 세계의 이목을 끈 책이다.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설정은 매우 흥미로워서,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을 잇는 판타지 소설이 될 거라는 관심을 얻고 있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존 스티븐스의 상상력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또한, 데뷔작인데도 이렇게 세계의 호평과 관심을 끌고 있으니, 작가가 어떤 모습을 앞으로 보여줄지 기대도 된다. 이 책을 4월 소설 분야의 주목 신간으로 선정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 것이다. P.S: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소설의 역자 정회성이 위의 소설 『숨쉬러 나가다』의 작가 조지 오웰의 또 다른 작품인 『1984』를 번역했다는 것이다. 

 

 3. 파운틴 헤드  

  

 책이 굉장히 두껍고 길다. 소설책이라면서,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고, 게다가 각 페이지는 850여 페이지이다. 게다가 미리보기를 보면 알겠지만, 각 페이지에 들어있는 글자가 적지도 않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에 대한 반응이다. 출간된지 50년이 지난 지금, 2500만명이 이 소설을 읽었으며, 읽은 사람 대부분이 호평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소설은 무척 반갑다. 이 소설은 사실 지루해보인다. 제목 『파운틴헤드』는 '분수 머리'라는 의미심장하고 상징적일 것 같은 제목이라서, 독자들에게 약간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의 사상관을 집어넣을뿐만이 아니라, 1930년대의 미국 사회를 묘사한 작품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출간된지 68년이 지난 2011년에야 이 소설을 출간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 

 

 4. 천 년 동안에 

  

 『천 년 동안에』는 신간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신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은 1996년에 일본에서 출판된 책이고, 국내에도(1999년)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판한 적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정판이다. 하지만 김진명의 소설이 그렇듯이, 과거의 책과 개정판이 된 지금의 책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내 생각에는 이번 개정판 출판 덕분에 『천 년 동안에』가 독자들과 훨씬 친숙해진 것 같다. 그런데 주제는 사뭇 진지하다. 우선 이 소설은 그 설정부터 흥미로운데, 천년 동안 살아 있었던 '싸움나무'를 통해 지난 천 년 동안의 과거와 오늘을 비판하고, 또한 타락한 현대사회를 예언한 일종의 묵시론적인 소설이다. 그래서 『천년 동안에』는 디스토피아 소설로 분류된다. 그 암울한 미래는 지금 우리의 지금을 바꾸게 한다...... 

 

 5. 우리는 시체들 

  

 샬레인 해리스. 그다지 낯선 이름은 아니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스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일종의 뱀파이어 소설집인데,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 스키가 겪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그렸다. 전작들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4월에 출간된 '스키 스택하우스' 일곱 번째 시리즈 『우리는 시체들(All Together Dead)』는 우리의 관심을 끌게 한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드라마 <트루 블러드>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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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정리를 하기 전에, 즉 주목 신간 페이퍼를 작성하고, 4월에 출간된 모든 주목 신간을 살펴보기 전까지, 나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새 책 모두 보기'로 하자니, 쓸데없는 책들이 너무나 많고, '주목 새 책'을 하자니 내 기준에 안 맞는 것도 있다. 그러나 나는  '주목 새 책'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이것은 나의 잡담에 가깝다.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지식인의 서재'가 책으로 나와서 나는 기쁘다. 인터넷 위에서 본 것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이다. 지식인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어떤 책을 중요하게 여겼을까? 이것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펼치길 바란다. 

 

 

 

  

 

 

잭 런던......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을지 궁금하다. '런던'이라는 이름 덕분에 그나마 잘 살아남았을지 모른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미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이런 안타까움을 해소시키는 것이 '잭 런던 걸작선'이다. 궁리 출판사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이 시리즈는 잭 런던의 작품을 하나둘씩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이제 그의 단편까지 출판되었으니, 더 이상의 여한은 없는 것 같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는 뜨거운 판타지 소설이다. 시원의 책, The books of beginning이라는 시리즈의 첫 번째로서, 어떤 걸작인지 기대된다. 한편, 『파운틴 헤드』는 50여년 전에 출판된 에인 랜드의 소설로, 2500만명의 사람들이 읽고 주목한 책이다. 내용이 꽤 길다. 1930년대 뉴욕을 엿보게 하는 동시에, 작가의 인생관이 담겨 있어서 '분수 머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가는 바이다. 

 

 

 『조던의 아이들』, 아서 클라크와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세계 공상과학소설의 문을 연 작가인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이다. 아마 그의 책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일 것이다. 그린비 프리즘 총서인 『기억의 공간』은, 왠지 어려울 것 같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란 무엇인가』, 이것이야말로 내가 주목하고 싶은 책인데, 과학자이자 치열한 토론의 철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책이 얼마나 수준이 있는 책인지 궁금하다. 상대성이론에 대해 다룬 책인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출간된 『브루클린』과 『우리는 시체들』. 두 소설 모두 값지고 귀하다. 우선, 첫 번째 소설인 『브루클린』은 아일랜드 작가인 콜럼 토빈을 국내에 알린 것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는 작품의 배경을 아일랜드와 미국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 두 나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오늘날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우리는 시체들(All Together Dead)』은 샬레인 해리스의 '수키 스택 하우스' 시리즈 7권이다. 나는 이 시리즈에 대해 인간과 뱀파이어에 대한 시리즈라는 것밖에 모르지만, 제목과 표지 때문에 관심이 간다. 

 

 

 철학b판 출판사의 'b판 고전' 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책인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는 우선 위대하고 유명한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저서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칸트가 이런 책을 썼다는 사실을 안 적이 없었다. 그래서 'b판 고전'의 목적 중 하나가 '숨은 고전 발굴'인 것일까? 숨은 고전이라, 이 출판사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두 번째 책인 『그리스 철학과 신』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자에 대한 글이지 않은가? '재발굴'이 어떻게 빛나게 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역시 소설 쓰는 법에 관한 책들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유난히 주목하는 이유는 '묘사와 배경' 때문이다. 나는 글의 창작에 있어서 묘사와 배경을 그리는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필요하고, 관심이 간 것 같다. 『아버지의 탄생』은 사회과학적인 저서이다. 즉, 역사는 역사인데,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역사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보는 역사의 과정을 그렸다. 아버지는 아버지이기 이전에 한 성인 '남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교수 헤럴드 블룸의 독서의 기술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헤럴드 블룸의 독서의 기술』에 주목해 본다.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이라, 젊은 소설들을 모은 것이다. 그 소설이 얼마나 젊은지, 그리고 『물속 골리앗』이라는 책은 또 얼마나 의미 있을지 기대해 본다. 일본 원전 사태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교차되어 『체르노빌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상승되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느새 우리에게 일본 지진은 잊혀진 것 같은데, 아직 잊기에는 충격이 남았다. 『예상 표절』의 작가 피에르 바야르의 신작이라, 또 어떤 비평적인 반란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내가 주목 신간에 관심을 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가 때문이고, 하나는 내용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과 작가 모두 만족하는 책은 나에게 출간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기쁨을 가져다 준다. 『숨 쉬러 나가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인간 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또 다른 작품이라니,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감을 주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카터 대통령이 쓴 『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도 기대가 간다. 평화의 대통령, 그를 낳은 어머니의 위대함을 생각하니, 다시금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생각난다. 가운데에 있는 책은 제목과 내용이 흥미로워서 써 넣었다.  

 이상으로 나의 주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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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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