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출간 소설이라니. 한 마디로 국내에 초역하는, 숨겨진 걸작을 찾아내려는 시리즈가 아닌가. 물론 나는 정확한 번역과 보기 좋은 디자인도 좋지만, 이렇게 숨겨진 책을 출판하는 것이 참 좋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미출간 소설' 시리즈는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대부분 일본 소설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아쉽다. 나는 일본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몰리의 이 작품은 제목이 흥미로워서 관심이 간다. 왠지 헨리 제임스의 작품과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시공사 문학전집의 뉘앙스를 풍기는 듯 하다. 왜일까? 하여튼 앞으로의 출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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