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구라치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서정적인 제목과 표지와 안어울린듯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은 살인이라는 단어... 
 

하얀 눈밭에 점점이 찍혀있는 빨간 핏자국이 묘하게 아름답다...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그러면서도 마치 세상과 동덜어진듯 외진 산속 산장에

 

일면식 없는 사람들 9명이 모였다...각자의 스케쥴에 따라서...

 

이 산장은 누군가 산이 좋아 캠핑족들을 겨냥해 지은곳이지만 운영미숙으로 개발업자에게 넘어간 상태고

 

이들을 초대한 사람이 부동산 개발업자인 이와기시 고조

 

스타워처라는 듣도보도 못한, 별해설가이자 미남강사와 그 매니저,그리고 인기 베스터셀러작가와 비서,그리고 미모의 여대생2

 

그리고 개발업자의 부하...이렇게 9명이 모여 하룻밤을 보낸후...밤새 내린 눈으로 발이 묶인다...

 

여기에 시체가 등장...당연히 자연사가 아닌 살인이고...폭설로 인해 발이끊긴 상태,전화조차 없으니...하나의 밀실이 완성된 것

 

작가는 단락 첫머리마다 힌트를 주고 해설을 해주면서 도발해온다...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놨으니...맞출수 있으면 맞춰보라고...

 

시적인 제목처럼 산장 주변도 넘 아름답게 묘사 되고...특히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의 묘사는...마치 눈앞에 본듯하다..

 

너무아름다운 그곳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2건의 사건...범인은 나머지 7명중 하나

 

이젠 누굴 믿을수도 없는 상황이라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각자의 알리바이를 확인해가는 과정을 당연히 거친다

 

이야기가 점점 종점으로 갈수록 흥미로워지는데...결말 부분에선 좀 아쉽다...

 

살인의 동기부분이 좀 약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함량표에서 표시했듯이 엄청나게 논리정연하고...대반전까지는 아니지만 의외성도 점수를 줄만한 작품이다...

 

추리소설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법인 밀실을 사용했지만...미스테리써클도 그렇고 참신한 느낌이 든다...

 

범인을 어느정도 추측할순 있었지만...범죄의 진상은 밝혀내긴 힘들듯..^^

 

재밌고 흥미롭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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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4 :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 합본 개정판 쇼퍼홀릭 시리즈 4
소피 킨셀라 지음, 장원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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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읽어보는 쇼퍼홀릭시리즈... 
 

소핑광이자 쇼핑중독자이고 퍼스널 쇼퍼인 레베카가  10개월에 걸친 루크와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런던으로 귀환한다

 

엄청 반겨줄꺼라 예상했던 부모님의 미지근한 반응,그리고 젤 친한 친구인 수지의 배신

 

신혼여행중 다른친구 루루를 사귀어서 레베카에게 소외감을 안겨준것...이건 배신이나 다름없는 행위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집으로 오는 레베카에게  배다른 언니가 있음을 고백하는 부모님...

 

레베카는 늘 부러웠던 언니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기뻐 이것저것 준비하지만...

 

언니인 제스는 레베카와 너무나 다른 성향의 사람이고 이런 레베카의 환영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베키는 과연 제스와 친해질수 있을까...? 그리고 쇼핑중독으로 인해 크게 싸우게 된 루크와의 결혼생활은 순탄할수 있을지...?

 

명랑하고 쾌활하지만 너무나 지나친 사치와 쇼핑중독에 빠진듯한 레베카의 모습은 볼수록 조마조마 하게 하고

 

맘에 드는 물건은 물불 안가리고 손에 넣는 집요함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것만 못하다지만..레베카 역시 그런 것 같다..

 

물론 소설이라 레베카의 그런 부족함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지만

 

이런 여러가지 단점을 지니고 있어도 주인공인 레베카는 분명 사랑스럽고 명랑해서 주변을 밝게 비춰주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일까...좌충우돌하며 사고를 쳐도 밉지가 않을걸 보니...게다가 여자들 깊은 내면에 숨은 쇼핑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잘 짚어 놓았다

 

가독성이 좋고 넘 재밌어서 손에 쥔 순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레베카...은근 매력있는 캐릭터인것 같다...덕분에 쇼퍼홀릭 전권이 다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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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1 - 모네 마을에 가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1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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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에게 간접적으로라도 명화를 많이 접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명화책을 많이 사줬는데... 
 

이책이 다른책과의 차이점은 우리딸 또래의 미국소녀인 샬롯을 주인공으로 해서 화가인 부모를 따라 모네마을로 간...

 

마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명화와 연결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애도 동화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본다.



샬롯이 프랑스로 가는 배안에서 만난 윌리엄 메릿 체이스의 그림이자...아마도 원양증기선을 탄 샬롯의 모습과도 비슷하지않을까.. 싶은 소녀의 모습

 

샬롯이 화가인 부모님들과 같이 사는 프랑스의 그림같은 마을인 지베르니...

 

모네가 살아서 더 유명해진 마을이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린 양식인 `앙 플렝에르` 즉, `외광 회화` 또는 `플레노르 화법`이라고 한다는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그리고 그 시대의 다양한 그림들도 소개해 놓았는데...

 

인상파라는 유래가 루이 르루아가 기고한 비평에서 처음 쓰여진 말이라는 것을 아이랑 같이 찾아 보기도 했다...

 

인상파 화가들은 전통에서 벗어난 무형식적인 그림을 그려서 당시에는 쉽게 인정해주지않는 분위기였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다양한 명화와 마치 빨강머리앤과 같은 소녀...샬롯의 모네마을에서의 재미난 생활들...

 

모네할아버지라 부르는 화가 모네 이야기 그리고 미국인과 결혼할까 겁을 내는 딸 쉬잔이야기...

 

귀여운 강아지 드가와 과수원에서 과일 따기와 같은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한 책...

 

그림이 그렇게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는 걸 발견하게 해준 책이다...

 

조금 아쉬운점은...그림이 좀 더 입체감있고 생생했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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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 아빠와 함께 천문학 여행
울리히 뵐크 지음, 전대호 옮김 / 봄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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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참 어려운게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이었다... 
 

솔직히 이해도 잘 되지않고 무작정 외우기만했던 기억이 있어 천문학이란 학문이 참 어렵고 싫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어느샌가 가끔식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릴때 찾아본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아자리같은걸 찾아보기도 하는걸 보면

 

아마도 별을 바라보고,몰랐던 별자리를 찾는것에 대한 로망은 있었던것 같다 

 

이책은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소설가인 작가가 딸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별에 대한 이야기나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딸아이가 자신의 별을 찾고 싶어하는걸 알고 이런저런  별이야기를 1년간 해나가며 같이 관찰하는 이야기이다

 

별들의 이름은 주로 아랍어에서 나오고 물병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세개는 그이름의 뜻이 왕의 행운의 별이란다...

 

슈텔라가 밤이 자꾸 짧아지면 언젠가는 없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소녀스러운 질문에...

 

낮과 밤의 길이는 태양과 관계가 있고...지구가 마치 흔들리는 팽이처럼 자전축이 약간 기울어져있어 그렇다는걸 설명하기 위해

 

시소의 예를 드는데..시소를 타면서 태양을 본다고 상상할때...위로 올라간 상태에서 태양을 보면 태양이 시소의 반대족끝보다 훨신 더 높은곳에 있고

 

아래로 내려간 상태에서 보면 시소의 반대쪽끝보다 태양이 별로 높지않은것에 있는데...

 

태양의 위치가 변한게 아니라 시소에 않은 사람의 위치가 변해서 그렇게 보인다는 설명엔...나역시 쉽게 이해가 갔다...

 

이밖에도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던 천문학을 실생활의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딸에게...개미의 이야기를 예로 드는 대목에선..무릎을 칠수밖에 없을 정도로 기발했다

 

개미와 친구개미가 균일하게 생긴 거대한 공위에서 서로를 찾아 헤매는 장면이 생각나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넓고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에 이보다 더 적절한 비유가 있을까...?

 

그리고 자신의 별을 찾는 딸에게 쪽지를 계속 보내며..`자신의 별은 바로 자기 자신` 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엄마들의 정성

 

솔직히 쉽게 설명한다고 했지만..워낙에 천문학에 문외한이었던 나로선 읽기가 녹록치않았던 책이지만...

 

읽고 난후엔 묘한 성취감도 느끼게 하고 두고두고 몇번을 읽어야할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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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굴레 - 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 경성탐정록 2
한동진 지음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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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을 읽지않고 본문을 먼저 읽는 나의 성향탓으로... 
 

이책의 주인공이자 탐정인 설홍주라는 이름에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한의사인 중국인 왕도손이라는 이름에

 

그 유명한 설록홈즈와 왓슨을 떠올리고 살짝 웃었더랬다...

 

알고보니 패스티시란다....

 

어쨋든 일제치하에 자유롭지 못한 조선인으로, 그리고 탐정으로 활약하는 설홍주..그리고 그를 돕는 친구 왕도손

 

여기선 4편의 중단편이야기들로 구성됐는데...대체로 죽은자들이 일제차하에 그들 옆에 붙어서

 

같은 조선인을 괴롭히고 악질적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이 많아서인지...은근히 가해자이자 억울한 조선인들인의 편을 드는 부분도 있고

 

권선징악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겐 좀 심심한 면도 있고 반전이 없다시피해서인지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설홍주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점은 높이 살만하다...

 

외과의에선 시신의 처리방법에서...일상적인곳이 오히려 숨기기에 적당하단 점을 다시한번 기억시켜준다^^

 

그리고 시신의 배달방법 또한 대범하기까지 하다...

 

피의 굴레는 암호,밀실등 여러가지 트릭을 사용했지만...범인을 너무 쉽게 짐작할수 있어 좀 아쉬웠다...

 

읽으면서 그 당시 시대상이나 우리가 잘 몰랐던 생활상 같은걸 알수 있지만...

 

그럼에도 시대적인 한계 같은게 있어서인지 나중에라도 이야기소재에 스스로 한계를 갖게 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다음편엔 이 시대적인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을지...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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