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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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라는 지금 시기에 딱 맞는 소재라는 점도 마음에 들지만 백신을 만들거나 이용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유괴한 범인의 의도 역시 궁금합니다. 언제나 범상치않은 소재를 가져오는 작가라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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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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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피의 맹세는 뭔지...왜 소녀들이 죽으면서까지 그 비밀을 말하지않은 건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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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
장탄 지음 / 비스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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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서 주는 선입견이 강했던 책이다.

뭔지 장난스럽고 살짝 유치하게 느껴져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어라~ 초반부터 빠른 전개와 스토리는 단숨에 몰입하게 했다.

알고 보니 문피아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어 760만 뷰를 달성했던 소설이라는 데 읽어보면 어느 정도 그 인기를 납득하게 된다.

무겁지 않은 소재, 빠른 전개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인생 역전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어 가독성도 좋다.

일단 주인공인 강주혁이라는 인물부터가 판타지다.

잘생긴 외모와 타고난 재능으로 어릴 적부터 연기자로 두각을 나타나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 부와 인기를 한몸에 받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더러운 루머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반지하의 햇빛 들지 않는 방에서 칩거한 지 5년이다.

그저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를 보내던 그는 통장 잔고 98만 원이 떨어지면 미련 없이 이 세상을 떠날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에게 운명처럼 전화가 오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장난처럼 시작하는 멘트로 인해 보이스 피싱이라 생각했던 그 전화는 사실 특정 시간의 미래를 알려주는 전화였고 장난처럼 생각했던 그 전화 내용이 진짜임을 깨닫는 순간 주혁은 서서히 지하방에서 칩거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처음 시작은 스포츠 로또였다.

모두가 질 거라 예상했던 팀의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전하는 전화를 듣고 스포츠 로또를 사기 위해 집 밖을 나가게 되고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라도 은행을 방문해야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 서서히 집 밖의 세계로 나가고 다시 익숙해지게 된다.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두고 볼 수 없어 구하면서 인생역전의 발판이 마련되고 하나둘씩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혹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의 대부분이 주식정보를 이용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인데 주혁에게 생긴 일이 바로 그런 일이었다.

불특정하게 걸려 온 전화에서 일러 주는 대로 주식을 사고팔았고 어느 순간 수십억의 자금을 손에 넣은 주혁은 이를 기반으로 곧 대박이 날 시나리오에 투자하면서 자신이 잘 아는 엔터업계에 발을 딛는다.

전화에서 알려주는 정보의 방식 또한 흥미롭다.

단 한 가지의 정보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보통 4~5가지의 예를 들어주고 그중에서 선택한 번호의 미래를 알려주는 식인데 알려주는 정보의 방향도 특정되지 않았다.

어떨 때는 주식의 등락을 또 어떨 때는 경기의 승패를 알려주고 때로는 생뚱맞은 사고를 이야기하는 데 그 모든 것이 서로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다.

그 사소한 연결점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연예계의 숨은 비화와 그 내부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게 그려놓았다.

아마도 이쪽 내부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정통한 사람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재밌게 읽다 보니 어느새 2권까지 다 읽었는데 알고 보니 8권짜리 책이었다니... 좀 허탈했다.

미리 알려주는 미래의 내용을 통해 하나둘씩 원하던 일을 이뤄가는 주혁이 2권까지는 너무 순탄했던 것 같은데 그에게 앞으로 어떤 위기가 올지 궁금해서 다음 편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낸...작가의 영리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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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 새장 밖으로 나간 사람들
조시 맬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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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심지어 모습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모습을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미쳐버리는 증상으로 인류의 멸망을 불러오다시피한 존재인 그것

그 미지의 것에 대한 이야기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책을 읽은 독자로 하여금 아찔한 긴장감과 숨 막히듯 조여오는 서스펜스의 즐거움을 안겨줬던 버드 박스는 소재의 신선함을 물론이요 단 한 번도 그 미지의 것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서술하지 않은 채 사람들을 공포의 세계로 인도했다.

소재의 신선함과 특이한 발상은 당연히 전 세계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이 나타난지 십수 년이 지난 후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들려주고 있는 게 바로 이 책 맬로리 다.

안전한 장소로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해 도착했던 맹인학교에서마저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무너지던 날 맬로리는 어린 두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두 아이 올림피아와 톰은 십대가 되었고 앞을 볼 수 없어 그것들로부터 안전하다 여겼던 맹인마저 미치는 걸 본 이후로 맬로리는 더욱 강박적으로 안전에 신경을 쓴다.

절대로 안대를 벗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모든 것에 자신의 지시를 따를 것을 명령했고 주변을 벗어나는 걸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맬로리의 지시는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더 장벽에 부딪히고 특히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톰과는 계속적으로 반목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뜻을 굽힐 생각이 없는 맬로리로 인해 갈등이 고조되던 때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등장해 그들과 같은 생존자가 곳곳에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었던 맬로리의 부모님 소식을 전해온다.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기로 한 맬로리와 아이들

모두가 안전하다고 여기며 안대를 벗고 자유를 즐기는 기차 안에서도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여전히 안대를 하고 사람들과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맬로리에 반해 이제껏 자신이 꿈꿔왔던 세상을 처음으로 맛본 톰은 자신과 같이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목숨마저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를 원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폭발한다.

이 책의 전편인 버드 박스가 새로운 생명체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정도로 피폐해진 세상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후속작인 맬로리에서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은 구인류와 신인류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공존의 방법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눈앞에서 영문도 모른 채 사랑하는 사람이 미쳐버리고 죽거나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도륙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에 대한 두려움과 대응방법을 알아내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직접적인 체험으로 안다.

하지만 그것의 출몰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부모나 기존 세대들로부터 학습되어온 두려움이기에 막연한 두려움에 가깝다. 그래서 기존 세대만큼 그것에 대한 두려움의 크기는 적을 수밖에 없고 항상 눈을 뜨지 못하고 한정된 곳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자유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신구 세력의 반목이 생긴다.

톰과 올림피아 같은 세대는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존재인지 엄마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지만 새로운 세상과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증이 있고 그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나 그것의 위험성을 몸소 체득한 기존 세대인 맬로리는 아이들의 그런 욕구를 억누르고자 한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저 살아남기 위한 삶을 원하지않는다.눈을 뜨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원하고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세상을 차단하고 오로지 살아남는 것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은 맬로리는 자신도 모르는 새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놓쳤고 자신의 판단과 믿음만이 옳은 길임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전편에선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긴장감을 줬다면 이번 편에선 별다른 소재나 새로운 무엇의 등장 없이 그저 세대 간의 갈등만으로 그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게 된다.

버드 박스에서 인류의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그렸다면 맬로리에선 그 속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봤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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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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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문체와 깔끔한 문장으로 언제나 허를 찌르는 듯한 아멜리 노통브가 그린 비틀린 모녀관계는 또 어떤 놀라움을 전해줄 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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