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위의 롤라
아네테 미어스바 지음, 슈테파니 하르예스 그림, 김완균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롤라는 8살이지만...특별한 아이입니다...



다른사람과 다른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아이지요...



그래서일까요...?



기니피크랑도 꽃들이랑도 대화를 하고 혼잣말도 곧 잘하곤한답니다...



물론 학교에선 아이들에게 별종취급을 받고 왕따를 당하지만...



롤라는 전혀 신경을 안쓴답니다...



롤라에겐 아빠가 돌아오는것 만큼 중요한게 없으니까요...



3년전 어느날 말도없이 홀연히 사라진 아빠...



롤라는 그런 아빠와의 추억이 깃든것은 아무것도 버릴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목의 때도...



아빠가 뽀뽀를 해주신곳이니까요...



신발도 작지만...아빠와의 추억이 깃들어서 바꿔 신을 수없고...



모든것이 아빠가 떠날실때 그대로입니다...그래야 아빠가 돌아오셨을때...바로 알아볼수 있으니까요...



떠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8살 롤라는 엄마의 사랑에도...



친절한 졸름젠 할아버지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고통받는 아이의 애절한 마음이 넘 잘 나타나있고...



엄마의 재혼상대에 대한 미움과 불안이 어느새 이해하고 받아들여 질때까지의 과정이 덤덤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외토리였던 롤라가 친구를 사귀며 변해가는 모습...



아빠와의 이별을 마침내 받아들이는 롤라의 모습이 넘 이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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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은 읽기가 녹녹치않은 작품이었다.

클래식을 모토로 한...한사람의 회상록인데...

주로 슈만을 다루고 있고.. 안그래도 클래식에 좀 약한 나로선 더더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슈만이라는 작곡가의 일생과 더불어 작품속에 이야기가 녹아들어간 형태라 읽으면서 공감하기가 좀 어려워 속상했다.

이때만큼 클래식에 문외한인게 속상하고 속상했다.

항상 느낀거지만 일본에는 일반인들 중에서도 그렇고, 전문가적 기질을 보이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

이책을 쓴 작가 오쿠이즈미 히카루 역시 상당한 클래식 애호가인듯...

방대한 양의 지식과 클래식..특히 슈만에 대한 이해와 곡을 해석하는 힘은 잠깐의 공부로 절대 알수 없는 거란걸...

이책의 일부분만 읽어봐도 알수 있을정도다.

수기의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책은...

어린나이에 국제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나가미네 마사토라는 인물을 몹시도 동경하며

우상화 하다시피한 주인공이, 마사토와 또 한명의 친구인 시카우치 겐이치로와 엮은 다비드 동맹이라는 기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거기에다 한밤중...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주인공 사토하시는 우연히 그 사건현장에 있어 목격자가 되고

그때 당시 마사토가 피아노실에서 친 슈만의 환상곡은 평생에 ...가슴속에서 꺼지지않는 음악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렇지만 마사토는 그 이후로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음악에서 기교만 남은...음악이 없는 음악을 하게 된다.

사토하시는 그 이유가 살인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무의식적으로 알게되고...

마사토를 지키고자 하는 맘에 마음속 깊이 밀봉해버린다..



쉽지않은 책이지만 어느정도 읽으면서 점점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도 익숙해져갈 무렵...

느닷없이 터져나온 살인 사건...거기다 마사토의 고백...

중간이후부터 갑자기 빨라져가는 이야기의 흐름에 정신없이 빠져들 무렵 느닷없이 펑!!!

터지는 결말...

갑작스럽고 놀라웠다...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어야할까 싶을 정도로...



이책을 읽고 느낀건...역시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거랑 슈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진거다.

부끄럽게도...그의 음악은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니...

특히 피아노 소나타3번은 꼭 들어보고 싶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같은 사람에겐 좀 어렵고 아쉬운 작품이지만...

클래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재미가 훨씬 배가될것이다...

그점이 못내 아쉬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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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자모카페 이벤트] 7월, 자음과모음 카페에서 만나는 3인3색 작가 이야기- 연재 오픈 기념 이벤트!이벤트




자모지기 (이메일 보내기) l 2011-07-04 15:30


http://blog.aladin.co.kr/jamobook/4896376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자음과모음 카페에서 만나는 3인3색 작가 이야기
연재 오픈 기념 이벤트 !









이벤트 참여는 자음과모음 대표 카페에서~^^
이벤트 포스트를 클릭해주시면 이벤트 해당 페이지가 새로 뜹니다.

남인숙,권하은 작가님의 일일연재는 7월 1일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최정우 작가님은 7월 18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실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벤트 내용 : 자음과모음의 3인3색 작가님들의 연재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거나 연재 시작 소식을 본인의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올려주세요.
홍보하신 곳의 url을 덧글로 남겨주시면 총 30분을 선정해 선물을 드립니다.
(온라인 서점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최대한 많은 곳에 그리고 적절한 곳에 홍보해주시면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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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점거사건
이은 지음 / 고즈넉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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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뉘앙스에서...어여쁜 표지가 주는 이미지에서...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소설쯤으로 치부해온게 사실이다...



미술관을 점거해서 벌이는 ...약간의 추리소설형식을 가미한 책이지만...



첫느낌과 달리 약탈된 우리문화재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널리 알고 있듯이...우리문화재를 약탈해간 나라중 1위는 일본이고...



2위는 프랑스나 다른 유럽국가로 알고 있었는데...아니란다...



미국이란다...그것도 일본과 같이 약탈해간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식인들이...정치인들이...고위공무원들이 돈몇푼에 나라의 자존심을 헐값에 줘버린거란다...



이런 사실을 왜몰랐지...?



의문이 들지만...아마도 우리가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관심이 없었던게 아닐까..?



개장한지 얼마되지않은 아르스미술관은 첫개장전시회로 미국의 유명한 화가인 조지아오키프전을 열기로 한다..

그런 아르스미술관에..이른 아침부터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들이닥친다...



한국문화재연구회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집단과 조폭집단...



이질적인 두 부류의 집단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미술관을 점거한것이다...



전자는 해외...특히 미국의 헨드슨컬렉션의 반환요구를 목적으로...



후자는 무언가를 찾기위해...



상충된 목적으로 모여서 서로를 외면,묵시하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노력하지만...



사건은 점차 커져서 미국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고...



읽는 내내 몰랐던 사실을 안 기쁨보다....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뺏기고서도 돌려달라는 소리조차 못하는



우리나라 현실이 개탄스럽고...억울한 맘이 들었다...



소설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시원하게 일갈하며...외규장각처럼 대여형식같은 우스운 방식이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해서 반환받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답답한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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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도서관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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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도서관...정말 환타스틱한 책이다.



세상에 모든 상상할수 있는 도서관이란 도서관은 다 나와있는듯...



게다가 작가의 출신도 독특한것이... 세르비아란다...



항상 내전으로 뉴스에서나 듣던 나라 작가의 환상적인 이야기...



유럽에서도 변방인 세르비아에서 이렇게 멋진 이야기꾼이 있다니...

역시 세상은 넓고 뛰어난 작가는 많다는걸 알게 해준다



5개의 도서관이 등장하고 나머지 하나의 도서관이 총괄하는 책인데...



개인적으론 지옥의 도서관이랑,초소형 도서관이 넘 맘에 든다.



지옥이라 불리는 곳에서 예전의 불구덩이랑 고문하는걸 때려치우고 새로운 형식의 벌을 도입하는데...



통계적 수치로 조사한바...지옥에 온 사람 대부분이 일생을 통틀어 책을 거의 보지않는다는 점 에 착안!



엄청난 양의 책을 읽게 한다는...



생각만 해도 넘 재밌고 유쾌한 발상이다...^^



한권의 책으로 매일 다른 책을 볼수있고...



페이지를 새로 펼때마다 새로운 책인 나온다는 재미난 발상의 초소형 도서관...



이런 도서관이 있음 개인적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미치도록 가지고 싶고...죽도록 없애고 싶다는 카피가 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도서관에선 강박적인 정신의 소유자가 등장해서...



멋진 책장에 어울리지않는 책을 발견하고 버리지만...버릴수 없고...



수장하지만 없앨수 없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그 특단의 조치라는것도 넘 재밌고 기발해서 무릎을 치게한다...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론 지옥에서 이런 형벌을 가한다면...지옥도 그다지 싫지만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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