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브레이커 -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의 길을 찾는 소년의 이야기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일단 수상 내역이 화려한 책이다. 

 

2011 마이클 프린츠상을 수상하고 2010년 아마존닷컴 에디터 선정 최고의 책으로 뽑히고,2010년 내셔널 북어워드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띠지의 광고 글귀에 적혀있는대로라면 그렇단다.

 

이책에선 시대가 언제인지 어느정도의 미래인지를 알려주는 글은 없다.

 

내용 중간중간에 지나친 개발..그중에서도 석유자원의 개발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지형도 변하면서

 

잦은 허리케인에 고스란히 노출된 사람들

 

그로인해 물에 잠긴 도시가 많아지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살기위해 다른도시로 떠나고

 

없는자들은 뒤에 남아 처절한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와서 그저 막연하게 미래이야기라고 짐작하는 정도

 

주인공 네일러는 부서진 선박에서 자기목숨값보다 더 비싼 구리나 니켈과 같은 고철들을 찾아 폐선을 뒤지고

 

목숨을 걸고 힘겹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이다

 

거기다 약에 취하고 술에 취해 끊임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잔인한아빠까지 있는...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고 내일을 기대할수 없는 삶을 살던 네일러에게 어느날 뜻밖의 기회가 왔다.

 

엄청나게 비싼 여객선이 허리케인에 난파되고 그안에는 값비싼 물건이 가득하다..

 

모두가 죽은 줄 알았던 곳에는 한 소녀가 있었고 그 소녀가 엄청난 부잣집딸이자 자기를 구해주면

 

다른삶을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그 소녀...니타를 구해줄려면 아버지를 등지고 배신해야하는걸 의미하는것과 동시에 네일러 자신의 목숨도 걸어야한다는걸 의미한다

 

갈등의 순간..이대로 시궁창같은곳에서 목숨이나 부지하며 살것인가...?

 

아님 죽을지 모르지만 비상할수도 있는 이 기회를 잡을것인가...?

 

목숨을 건 대 탈주..그리고 악귀같이 뒤를 쫒는 아버지와의 사투,그리고 니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대추격

 

인간다움을 잃지않고 살아가기가 힘든곳에서 믿음을 지키고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 네일러의 모험담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친아버지와의 화해로 끝을 맺는 진부함을 보이지않고 새드나 아줌마와 피마와 같이 비록 피로 맺은 가족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신뢰로 ..새로운 형태의 가족상을 보여준 점이 흥미로웠다

 

아쉬운 점이라면 뒷부분의 이야기를 너무 흐지부지 끝낸것 같은 점...

 

게다가 뒷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결말을 너무 서둘러서 마무리지은점이 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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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드 매치드 시리즈 1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얘기하는 책들을 보다보면 이상하게 공통적인건 대부분이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그린다는것이다. 

 

마치 인간의 감정은 없어지고 기계화된 문명속에서 일률적으로 통제되고 억압된 사회에서 생활한다는 것

 

그래서 더욱 편리해진 생활임에도 왠지 섬뜩하고 뭔가 우리에게 경고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오늘날 급속도로 이뤄지는 기계화나 발전에 알수없는 거부감과 괴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일지도...

 

이 책을 쓴 앨리콘디는 전직 영어교사이자 주로 청소년들의 삶과 이야기를 발표해서 주목을 받은 작가라고 한다

 

판타지 로맨스인 매치드는 3부작으로 이책에선 주인공인 카시아와 카이의 만남과 그들이 서로 사랑을 느끼는 과정,그리고 미래사회가 어떻게

 

통제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속으로 들어와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 담겨져 있어 이야기의 진도가 빠르지 않고

 

그래서인지 좀 지루한 감이 있다..아마도 3부작의 시작이라서 배경설명에 어느정도 할당량을 사용한듯...

 

17살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매칭파티에 간 카시아..그곳에서 자신의 상대가 되는 매칭파트너를 처음 보게 되지만...

 

생각도 못한 파트너가 선정된다. 바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소꼽친구인 잰더가 그 상대

 

이는 너무나 특이한 경우이며 대부분은 얼굴도 알지못하고 사는 지역도 다른 사람과 매칭되는데 반하는것이지만

 

카시아는 잰더가 선택된것이 싫지않고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매칭상대의 정보가 든 마이크로카드에서 젠더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소년이자 역시 카시아가 잘 아는 소년인 카이의 얼굴이 보이는게 아닌가

 

그는 일탈자라서 평생을 매칭할수 없는 사람...게다가 오피셜이 찾아와서 마이크로카드에 오류가 생겼다고 하는것

 

이상한 일 투성이지만...이미 눈에 들어온 카이의 얼굴...그때부터 그가 눈에 들어오고 관심이 간다.

 

모든것이 소사이어티의 관리하에 있는 사회...먹는것도 ,배우자를 찾는것도 심지어는 죽음의 시간까지도 통제하는 세상

 

게다가 그들은 음악도 정해진 100곡외엔 알수 없고 책이나 시와 같은 것 역시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정한 100가지 내에서만 읽고 들을수 있다.

 

그들에겐 선택할 자유란 없는것...

 

모든것을 수동적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카시아가 그날..매칭상대로 카이를 잠시 보고 난후 모든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주시하는 사람이 있으니..바로 그녀의 오피셜이자 그녀에게 뭔가를 실험하고 있는자들

 

이 모든것 역시 그들의 주도하에서 이뤄진것이란걸 알게된 카시아와 카이...

 

그리고 카이를 멀리 위험한곳으로 재배치 시킨 그들...이제 카시아는 그를 찾아가기로 결심하는데...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우리가 먹을 음식조차 그들이 정해주고 죽을 자유조차 없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할것 같은데...태어나면서부터 그런환경에 익숙한 그들은 그런 생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다.

 

그래서 통제를 벗어난 일을 위험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왜 이렇게 답답하게 사는걸까...? 이상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의 모습도 어찌보면 검열과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든다.

 

그 누군가의 이념이나 생각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조종하고 있는거라면...과연 나는 그걸 눈치챌수 있을까...?

 

내가 눈치를 챘다면  그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했을까...? 문득 두려워진다

 

통제를 벗어나고 카이를 찾기 위해 나선 카시아의 다음 행동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2부를 읽어야 이책에 대해 얘길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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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고치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의 앨러리 퀸이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앨러리퀸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학생 아리스가와와 작가 아리스가와로 크게 나눠지는데...

 

달리의 고치는 작가 아리스가와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가 짝을 이뤄 진행한다.

 

표지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은 극도로 희화화 된 달리의 모습과 그 유명한 콧수염이다.

 

 

과장되게 하늘로 치솓은 수염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자의식이 강한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듯하다.

 

빠르게 성장하는 보석체인점의 사장이자 달리의 추종자인 도죠 슈이치

 

달리의 모작들도 여러점 소유하고 그와 같은 생일임을 자랑스러워하며 무엇보다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과 똑같은 모양의 콧수염을

 

길러서 더 유명한 사람. 괴짜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원한관계가 없던 그가 피살됐다

 

그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프루트캡슐이라는 고치와도 같은 곳에서 자랑하던 수염이 잘리고 벌거벗은 채...

 

집이 아닌 별장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상하게 위화감이 든다

 

피살자의 피가 너무 적고,흉기와 옷이 사라졌으며 지문이나 그 무엇도 발견되지않았고 피를 닦은 흔적도 보이는것...

 

그러면서도 시신을 숨기지않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더 이상했다

 

주변을 탐문하고 알리바이를 추적하고 그가 죽음으로써 젤 이익을 보는 배다른 동생들이 젤 먼저 용의자로 오르지만

 

뚜렷한 혐의점은 없다고 생각할때...아리스가와의 아는 지인이었던 자가 슈이치의 배다른 동생이었음이 새롭게 밝혀지고

 

그가 살인현장에 있었음이 밝혀지는데...그는 물론 결백을 주장한다.

 

게다가 죽은 피살자가 배다른 동생들과의 사이가 좋았고 죽은 그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음을 탐문수사끝에 밝혀지는데...

 

서술트릭이나 사회범죄와 같은 추리소설이 아닌 정통추리기법을 이용한 작품이라 자극적이지않아서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데 

 

프루트 캡슐이라는 특이한 기계를 이용해서 살인사건에도 이용...시선을 끈다.

 

마치 고치의 형태를 하고 있는 캡슐...거기서 슈이치는 사업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고자하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양수와 같은 느낌의 고치...그는 과연 무엇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싶었던것일까...?

 

평소와 다르게 조작된 타이머와 사라진 옷가지...그리고 적은 양의 혈액등...작은 단서로 범인을 추적해들어가고

 

그날밤 그곳에선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추적해가는 히무라...

 

마치 명탐정 홈즈와 왓슨같은 두콤비의 활약이 흥미로웠다...강한 임팩트에 익숙한사람에겐 다소 지루한감은 있을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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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신문사 미래탐험 꿈발전소 17
김원식 지음, 박경권 그림 / 국일아이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이나 미디어의 발달로 점점 소홀히 취급되는 게 신문이지만...

 

그럼에도 젤 중요한 언론매체중 하나이고 오늘날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는 중이기도 하다

 

신문사에는기자와 사진기자 같은  우리도 알고 있는 직업만 있는 게 아니라

 

광고를 수주하는 광고 영업원도 있고 기자에도 다양한 종류의 기자가 있다는 사실

게다가 기사문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일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건기사가 있고..해설기사,대담기사,인터뷰 기사,논설기사,

 

탐방기사,그리고 기획기사등 세세하게 여러분야로 나눠져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으로 거짓기사를 써서 온마을을 술렁거리게 한 벌로

 

마을신문을 발행하게 된 진마루...

 

기삿거릴 찾아 돌아다니지만 쉽사리 기사거리가 눈에 띄지도 않지만 어떤게 좋은 기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기사에는 객관성을 중요시하고 6하원칙에 따라서 써야하고 사람들이 알고자하는 내용을 사실에 근거해

 

간략하게 적어야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신문을 보면 여러 섹션으로 나눠져 있듯이 그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도 다양하다.

 

정치부 기자,사회문제를 다루며 경찰서나 법원,지방자치단체같은 곳을 출입하는 사회부 기자,

 

경제부기자,문화부 기자,스포츠.연예기자 ,그리고 한가지 전문분야만 취재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기자,군대를 따라 전쟁터를 취재하는 종군기자가 있다고 한다

문학이나 여러 예술분야에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상이 있듯이...

 

사진기자에게도 주어지는 영광의 상이있는데...플리쳐상이라고 한다.

 

기사가 아닌 오로지 사진한장만으로 세상에 진실을 알린 그 해의 최고사진에게 주는 영광의 상

 

한국전쟁의 비극을 폭격으로 끊어진 다리위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피난민들의 처절한 모습이 담긴 사

 

진한장으로 표현하였고 베트남 전쟁을 종전으로 이끈 한 소녀의 사진은 너무나 유명하다.

 

기자가 되기위해선 책임감이 강하고 사회의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어야하며,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야하는 일인만큼 모든 정보를 분석할수 있고 가치관이 올바른 사람이어야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하는 꿈 발전소...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할만한 책임에 틀림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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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죽음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작년부터 유럽쪽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그리고 북유럽의 추리소설이 강세라고 느낀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 

 

사라진 소녀들이라는 전작으로 강하게 인식을 심어준 작가 안드레아스 빙켈만의 신작

 

살인이 없으면서도 살인보다 더욱 강하게 공포심을 자극했던 작품이라 그의 신작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일단 표지와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돋군다.

 

도대체 창백한 죽음이란 어떤걸 얘기하는 걸까...?

 

`상냥한 가면 뒤에 숨은 그들의 친절을 경계하라!`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미리엄은 나무가 손을 뻗어오고 마치 공격하는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고

 

차를 세우지만 친절을 가장한 사람으로부터 느닷없는 공격을 받는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간신히 탈출한 그녀의 진술을 듣고 경찰은 음주나 마약을 한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딸이 느닷없이 사라진지 한달...경찰은 단순가출로 보고 있어 적극적으로 찾지않고

 

답답해진 부모는 사립탐정을 고용하게 된다...전직 경찰인 알렉스

 

18살의 다니엘라를 추적하던 알렉스는 수상한 문학카페를 발견하게 되고 운영자를 조사하던중

 

폐쇄된 돼지사육장에서 발견된 처참한 여자 시신을 조사하던 경찰과 접점을 찾게 되고...

 

서로를 불신하면서도 공동 수사를 하게된다

 

그리고 간신히 탈출했던 미리엄이 다시금 납치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 모든 사건의 공통점을 찾지만 도대체...그 공통점은 뭘까...?

 

추리소설에선 이젠 흔한 방법인 각각의 사건과 화자를 내세워 각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하나의 얼개로 묶어나가는...

 

물론 그 모든걸 하나의 공통점을 엮어나가는 일이 작가의 역량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쓴다고 해도 독자의 입장에선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런점에선 이 작가는 좀 더 교묘하다고 할수 있다.

 

전작에서도 그렇지만 도대체 이렇게까지 사람이 사람에게 잔인할수 있을까?

 

만약 그럴수 있다면...정말 이 세상이 무섭고 싫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구 100명중 4명이 존재한다는 소시오패스...그중에서도 아주 소수만이 연쇄살인을 한다는 통계를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안심이 되지않는건...그들이 너무나 평범한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을 살면서도 그런 사람을 눈치챌수 없어 사건이 일어나거나 범인의 밝혀졌을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는가보다

 

처참하게 죽이는 장면이나 살육하는 장면이 나오지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대하는 가해자의 태도나 행동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고 몸서리치게하는 것이 이 작가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약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잔인한 폭력에 맞선 사람 역시 여성이라는 점이 맘에 든다.

 

주인공이자 레즈비언인 넬레형사의 다른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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