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헤븐 1 블랙 라벨 클럽 디럭스
박슬기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곳은 달을 개발해 식민지화에 성공하고 우주 식민지 개척에 각국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최첨단 시대이지만 누구도 영문을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가 창궐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2085년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제약회사가 등장하고 그 제약회사 왓슨 사는 기아 급수적인 부를 축적해 인공섬 하나를 사들여 자신들만의 세계를 창조 이른바 로스트 헤븐으로 명명하고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이곳으로의 이주를 허가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모두의 선망의 대상인 천국 같은 이곳에도 어둠은 존재하고 모든 것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뚫고 침입자가 나타나 한 소녀를 구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소녀의 이름은 이브
그녀는 이 정체 모를 무서운 바이러스의 항체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자 백신을 제공하는 실험체이며 아담이라 불리는 소년의 동생이었고 그들을 추적하는 사람들을 끝내 피하지 못하고 절벽에서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100년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듣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형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인간성을 잃고 괴물에 가까운 생명체가 되는 델타라는 변종이 생겨났고 이들로부터 로스트 헤븐 내 주요인물들을 보호하고 자체 경비를 위해 용병들로 이뤄진 부대인 로스티아벤이 만들어졌다.
최고의 부대인 로스티아벤에 새로운 훈련병인 케이 애덤슨이라는 남자가 나타났지만 그는 용병으로 보기엔 지극히 약하기만 한데 이 훈련병들을 가르치는 최고의 교관인 정유림 소위에게 반드시 그가 테스트에 붙도록 하라는 윗선의 명령이 떨어지게 되면서 그와 생활을 같이 하게 된 유림
언뜻 보기엔 약하기만 한 케이는 컴퓨터와 보안 부문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결정적인 순간에 유림을 구해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이곳 로스트 헤븐에도 모든 것을 통제하는 슈퍼컴퓨터 왓슨 3세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활약하는 범죄자들이 득시글거린다.
이런 곳에서 은밀하게 뭔가를 찾아다니는 유림은 생각지도 못한 정체불명의 것들과 마주치게 되고 피를 흘리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지만 에덴 타워 내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로스트 헤븐을 움직이는 실제적인 실세들의 모임인 위원회의 묵시적인 동의 아래 살인병기들이 키워지고 있다.
델타는 그들의 주장대로 인간성을 잃은 괴물이기만 한 걸까?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어도 누구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누구는 괴물인 델타가 되는 차이는 뭘까?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가운데 그저 유일하게 항체를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자신의 모든 것을 뺏겨야만 했던 이브는 과연 인류의 유일한 구원의 존재일까?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천국을 모방해 그들이 잃어버린 천국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왓슨사와 그들과 비슷한 뜻으로 뭉친 스타시티 사람들을 비롯해 기득권층인 위원회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득과 권리를 위해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당연한 도덕성도 없을 뿐 아니라 권익을 위한다는 취지를 앞세워 개인의 자유와 인격을 말살하고 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슈퍼컴퓨터로부터 모든 것이 감시하는 세상인 로스트 헤븐... 얼핏 봐선 완벽해 보이는 이곳의 어둠 아래에는 각자의 욕망과 야망이 자라 음지 속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꿈틀거리고 있다.
마치 아담과 이브를 유혹해 천국에서 쫓겨나도록 했던 뱀의 혓바닥처럼...
작가의 전작인 태화가 동양고전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였다면 이번 로스트 헤븐은 성서와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탕으로 미래 세계의 어두운 모습을 그린 판타지 소설인데 스케일이 클뿐 아니라 진행이 빨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한다.
가까운 미래의 우리 모습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 로스트 헤븐
과연 안드로이드가 보조하고 컴퓨터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세상은 천국일까?
이브를 잃어버린 아담은 언제쯤 이브를 만날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드러날 3,4권을 얼른 읽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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