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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그레이스
E. C. 디스킨 지음, 송은혜 옮김 / 앤티러스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아직 동이 트기전 뭔가에 쫏기듯 급하게 운전하는 한 여자
깨어나보니 병원이고 그녀는 모든 기억을 잃었다
그녀는 누구에게 쫏긴걸까? 그녀에겐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기억을 잃고 깨어난 여자 그레이스와 그녀가 사고를 당한 시기와 비슷한 때 그녀와 동거를 하고 있던 남자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레이스는 중요용의자가 되지만 그녀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살인사건에 관계가 있는걸까 없는걸까?
자신의 입장을 변호해야할 그레이스가 기억상실이 되면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모든 의혹을 그녀에게
맞추고 점점 수사망을 좁혀온다.
그렇다면 그레이스는 억울한 피해자인지 아님 스스로는 기억을 못하지만 정말 남자친구를 죽인 살인자인지를 밝혀내는 과정을 잃어버린 기억과
중간중간 혼랍스럽게 뒤얽힌 기억이 섞이면서 과연 그날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헷갈릴즈음 남자친구에게 약물과 도박중독증세가 있고 그레이스는
그런걸로 헤어지고 싶어했을 뿐 아니라 그녀의 부모 역시 강도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독자가 경찰의 생각과 달리 처음부터 그녀의 무죄를 믿어 과연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녀는 어떻게 누명을 벗고 위기탈출에
성공할까에 촛점을 맞추고 읽다가 새로이 발견되는 여러가지 사실로 처음의 의견에 의혹을 가질즈음 기다렸다는 듯이 또다른 증거를 연달아 들이밀고
있다.
마치 당신의 생각을 틀렸다 라고 말하고 싶다는 듯이...
이렇게 기억상실과 살인사건,복잡한 과거와 같이 복합적인 장치를 여럿 두고 있음에도 이야기구조자체가 복잡하지않고 단순해서 처음부터 어느정도는
범인의 정체를 파악할수 있었다는 게 아쉽고 사건직후 기억을 잃고 남자친구 살인용의자로 몰린 긴박한 상황에도 그레이스의 긴장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것이 아슬아슬 끝까지 긴장감유지가 관건인 스릴러의 묘미를 잘 살리지 못한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은...집에는 아무나 들이면 안된다는 교훈을 준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