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여 1~4 세트 - 전4권
병장 글.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같은 중학교친구인 녀석이 고등학교를 올라오고서부터 학교 일진패거리로부터 이유없이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리는 걸 봐왔던 용주는 은연중에 제대로된 반항도 못하고 온갖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는 그 녀석을 경멸하고 있던 중 그 녀석의 결석으로 그 패거리들의 표적이 된다.

자신은 그 녀석처럼 무기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으리라 결심한 용주는 나름 운동도 하고 패거리중 한 녀석과 싸워 이기는 등 잠시나마 힘겨루기에서 이기는듯 하다 그 패거리의 대장이자 학교 일진 짱인 최민철과의 맞대결에서 무참하게 맞고 무너져내린다.그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야 용주의 가족들은 그 동안 학교에서 용주가 집단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려왔음을 알게 되지만 학교는 오히려 그런 용주에게 맞은 녀석을 앞세워 용주가 폭력학생이었다 주장한다.

이에 이 모든 걸 알게 된 용주의 형 용진이 그들을 직접 처단하겠다 결심하고 그 녀석들 패거리를 찾아나서 피의 응징을 시작한다.

 

 



 

도대체 왜 날 집단으로 때리고 괴롭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그저 눈에 띄어서 혹은 심심해서 혹은 재수없어 보여서라는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부치치지만 결론은 그냥...

그런 놈들에게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가 뭔가 있을거라는 보통 사람들에겐 힘이 빠지고 어의가 없는 이유다

그냥 ...그냥 때리고 싶어서...심심해서...

보통의 평범하던 남학생 용주가 집단으로 맞으면서 혹은 그 녀석이 터무니없는 폭력에 맥없이 당하는 걸 보고서 이유가 있겠지 혹은 나라면 그냥 당하지만은 않을텐데 하는 생각따윈 절대적 폭력 혹은 집단의 무력앞에선 어쩔수 없이 빌거나 자존감따위가 남아있을 틈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학교나 사회에서의 처벌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제재가 없고 오히려 피해자가 그 패거리를 피해 학교를 떠나는 실정이다.

패거리가 저지르는 짓거리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청소년범주를 넘어서 이미 어른들의 폭력이나 죄와 다를바 없지만 그들을 처벌하는 규정은 약하기만 하다.

그래서 같은 폭력으로 맞서는건 나쁘다는 도덕군자같은 말이 피해자의 가족인 용진에겐 어설픈 위로로 들릴뿐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말처럼 어차피 피해자가족외엔 남의 일이니까...

도저히 말로는 더 이상 교화도 안되고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패거리들에게 가하는 징벌적 폭력이 그래서 더 통쾌하게 다가왔다.

어설픈 정의가 오히려 무책임한 악을 낳는다는 말에도 공감하고

만화지만 제법 폭력의 수위도 있고 내용자체가 복수를 하는 이야기라서 잔인할수도 있지만 사회곳곳에서 지금도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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