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리스 2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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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날 밤 과연 무슨일이 있었나?

우연히 모여든것처럼 보인 12명의 사람들과 1명의 침입자는 결국 서로 그날밤의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을뿐 아니라 심지어는 자신도 모르는 새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거나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루미너리스`는 제목의 뜻인 발광체처럼 별자리와 연결된 이야기일 뿐 아니라 별자리처럼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서로 연관된 운명을 뜻하고 있는것 같다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견관되어 있거나 심지어 중요한 일에 있어 영향을 끼치면서도 몰랐던 사람들의 운명은 이 책에선 행성으로 대표되는 무디와 카버에 의해 서로의 연관됨을 깨닫게 된다.

1편에는 그들 12명의 이야기에다 왜 서로 연관되게 되었는 지 그 과정을 이야기하다보니 다소 늘어졌지만 그들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고 난 후는 스토리의 전개가 순풍에 돛단듯 쾌조를 보이고 있어 읽는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금광에 모여든 사람들과 그들의 눈과 귀를 가린 채 그들이 얻은 행운을 빼앗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에 의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잘 엮여져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금광도시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본성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고찰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악질적인 인간으로 등장하는 프랜시스 카버와 그의 콤비이자 팜므파탈의 매력을 지닌 리디아 웰스의 사기행각은 인간에 대한 통찰이 없이는 할수 없는 그야말로 천재적으로 빛나는 범죄이기에 오히려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이다.

그들 콤비가 부자이자 정치가인 로더백으로부터 배를 갈취한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왜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계약을 했는지 뒤에 가서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그들의 천재적일 정도의 범죄행각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단순하게 모든 사건이 발생했던 그날 밤과 연관된 사람들이 뒤로 갈수록 사실은 그들의 과거와 비밀로부터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운명처럼 관련되어 있었음을 알게 된다.서로에게 연관된 별자리의 성향처럼....

일견 단순해 보이던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찾기처럼 사건속에 또다른 진실이 숨겨져있고 그 진실 역시 비밀이 있으며 모두는 서로에게 연관이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도대체 어떤 결말이 있을지 궁금해질 즈음 악당 콤비를 물먹인 최고의 반전까지...

ㅁㅣ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다소 늘어지는 듯 느껴질것 같고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역사적 사실과 드라마가 잘 어울러진데다 긴장감을 부여하는 미스터리까지 잘 버무러진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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