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 크로니클 셜록 시리즈
스티브 트라이브 엮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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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전무후무한 탐정계의 스타.스타중의 스타가 바로 셜록 홈즈다

그가 본태인 소설뿐 아니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한 홈즈지만 2010년 영국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베네딕트 컴버베치 주연의 이번 드라마 <셜록 SHERLOCK>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홈즈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현재 시즌 3 까지 방영된 셜록은 기존의 탐정 홈즈를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 다른 작품과 달리 현대적으로 재탄생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셜록의 모습을 담고 있어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홈즈의 본질인 범인을 찾고 음모를 파헤치는 모습은 기존의 홈즈와 닮아있어 역시 기존의 홈즈팬을 만족시키고 열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중에 나온 이 책 셜록: 크로니클은 이 드라마가 제작된 계기며 촬영장의 모습 그리고 셜록 홈즈에 대한 연구과정까지 셜록홈즈에 대한 거의 모든것을 싣어 놓은 홈즈에 대한 홈즈를 위한 백과사전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그 양이 방대하고 집약적이다.

 

 

이제껏 나왔던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 속의 셜록홈즈는 원작에 나와있던 홈즈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그의 작품속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다 중점을 뒀다고 한다면 이번 드라마 셜록에서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것은 물론이고 셜록이라는 걸출한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에다 중점을 많이 둔 셜록 캐릭터를 위한 작품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이런 셜록 홈즈를 창조해낸 도일이 사실 홈즈라는 탐정이 나오는 자신의 작품에 가치를 적게 뒀기에 그를 죽이고 난 후 다시 부활하는 작품을 쓸일은 없었을 것을 미국에서 그의 작품이 성공해 엄청난 돈으로 그의 부활을 산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은 재밌기도 하다.

셜록이 처음 제작된 시즌1 에서만 해도 주인공인 베네딕트의 촬영현장에선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현재 시즌 3가 방영된 후에는 그의 위치는 처음과 엄청난 격차를 보일 정도로 셜록이라는 드라마의 인기는 엄청난데 이 드라마를 제작한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작품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에서는 드라마대본에는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삭제된 장면이거나  드라마를 제작 할 당시의 현장상황 같은 것뿐만 아니라 원작에는 있었지만 원작과 다른 부분들 역시 같이 넣어 서로 비교할수 있게 해 놓아서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책을 보면 드라마 한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조사와 연구, 원작에 대한 고증이 필요했는지 알수 있을뿐 아니라 제작 스케치를 들여다보면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알수 있기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 배가될수 있는 요소가 된다.

도일의 작품을 거의 새롭게 해석하다시피한 셜록에서는 원작과 달리 정부기관의 음모가 나오고 스파이가 나오며 암살자가 등장하고 누가 진짜 적인지 헷갈리게 하는 장치가 많을 뿐 아니라 홈즈의 형과 홈즈가 서로를 너무나 못견뎌하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애증의 관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둘의 라이벌 의식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좋았다.

여기에 사이코패스적인 인물이자 잔혹하기 그지없는 인물인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시즌3편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이자 홈즈의 라이벌로선 모리아티에 버금가는 악당이기에 홈즈와 그의 대결이 흥미로웠더만큼 그의 퇴장 역시 인상적이었는데 각 시즌마다 나오는 악역 캐릭터 역시 상당히 입체적인데다 그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의 역학도를 다져가며 보는것도 시즌 시즌마다 색다른 재미가 된다.

악당중의 악당인 마그누센 역시 원작에도 나오는 인물인 밀버턴의 원형이라는 걸 보면 코난도일이 얼마나 인간본성에 대한 예리함과 통찰력을 지닌 인물인지 알수 있을뿐 아니라 그가 추리소설의 대스타 셜록 홈즈를 창조한건 역시 우연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데 이런 악당같은 인물이 현대에서는 모든 매카니즘의 최상위에 존재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절망에 살게 하면서도 조금의 죄의식이 없을 뿐 아니라 매일 매일 새롭게 부를 축적하고 힘을 갖게 된다는 걸 마그누센이라는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파멸에 힘을 쏟는 셜록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내게 되고 이 드라마가 공감을 얻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즌마다 캐릭터가 반짝일뿐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 다름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셜록

그런 드라마 셜록을 사랑하고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 셜록 : 크로니클을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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