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2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크라임 스릴러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될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슈 시리즈

이 시리즈를 한꺼번에 산지가 좀 된것 같아 날짜를 찾아보니 헉...2012년이다.

일단 시리즈의 특성상 사게 되면 왠만해선 다 갖추고 싶고 읽는것 역시 죽 연결해서 읽는게 좋다는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작년에 1권 블랙에코를 읽고 거진 1년만에 2편 블랙 아이스를 읽었는데 시리물이라도 각각의 사건별로 되어있어 다행이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역시 책을 읽는 맛이라는게 시리즈는 가급적이면 큰 갭을 두지않고 읽는것이 좋다는걸 새삼 느끼게되었다.

제목을 보고 나름 똑똑한 척 하며 떠올린건 겨울의 응달진 도로의 얼음...그래서 운전자들은 길이 언 상태라는 걸 모르고 지나치다 자칫 사고로 이어진다는 그 블랙 아이스를 떠올리며 나름 잘난척을 했는데 역시 나의 이런 착각쯤은 가볍게 물리쳐주시는 마이콜 코넬리~


 

헐리우드 살인전담팀의 해리보슈는 자신이 야간 비상대기조일때 자신에게 연락조차 않고 누군가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무전을 듣고선 뭔가 수상한 냄새를 맡는다.그리고 사건현장으로 달려간 해리가 마주친것은 자신이 얼마전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만났으나 몇주전부터 실종 상태였던 마약조사팀 칼무어가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쏜 사체였고 이제껏 해왔던 대로 상부에선 빨리 사건을 종결시키기위해 노력하면서 사건에 관심을 가지는 해리를 내친다.

다음날 오래전 사건으로 인해 알콜릭의 세계로 들어선  동료형사 포터의 갑작스런 조기퇴직 소식을 듣게 되고 그가 맡은 사건중 미해결 사건을 대신 떠 맡게 된 해리는 사건을 조사하다 칼 무어가 사라지기 전날 식당주변에서 이름도 모르는 사체를 발견한 걸 알게 되면서 이 모든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결국 이 모든 사건의 중심지인 멕시코로 홀로 향하면서 그곳 멕시코의 국경에서 마약을 판 엄청난 돈으로 권력을 쥐고 있는 이른바

교황이라 불리우는 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데...


엄청난 돈이 오고가며 뒷골목세계의 돈 줄 역활을 하는 마약

그리고 그 마약을 둘러싼 조직간의 다툼 혹은 그 돈 맛에 자신도 모르게 취해 스스로 어둠의 세계로 걸어들어가는 비리경찰들

또한 경찰 내부간의 알력이나 경찰 내부의 정치싸움이 재밌게 그려져있어 흥미진진했다.

물론 우리의 해리는 여기서도 늘 아웃 사이더 일뿐 아니라 사건을 두고 정치게임을 하는 상관들에게 제대로 엿을 먹이고 있다.

1편에서 보다 훨씬 더 해리보슈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을뿐 아니라 마약을 판매하기 위해 법에 걸리지않는 미성년자를 이용하고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정부가 인정하는 단체마저 이용하는 마약조직의 교묘한 방법도 흥미로웠지만 마약 제조나 마약 유통에 관해 엄청 많은 조사를 하고 쓴 글임을 알게 해주는 부분에선 역시 베스트 셀러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항상 지금의 자신이 아닌 어릴적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그 시절만 돌아보다 결국 과거에 발목을 잡히고 만 칼 무어와 미혼모의 자식으로 힘들게 살았지만 결국엔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하고 과거를 극복한 해리의 닮은듯 닮지않는 모습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게 한다는 교훈을 주지만...뭐...이런건 사족이고 스피디한 전개와 역동감 있는 장면묘사 캐릭터의 개성이 빛나는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론 전편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우리의 삐딱이 해리....

역시 제멋대로 하는 이 남자의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진다.


사족이지만...이번에 디자인이 바껴 새로 나온 해리보슈 시리즈...완전 욕심 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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