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 빈곤 퇴치를 위한 12가지 제안
태비스 스마일리 외 지음, 허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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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20%의 부자와 80%의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세계 경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경제가 발전할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점점 부자들과 부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경제적 차이나 그 비율이 점점 벌어지고 있고 이제는 중산층이라는 계층의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도대체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부자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그렇지않은 사람은 그들보다 노력을 하지않아서?

아니면 그들 부자보다 공부를 적게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부자가 못된 사람들은 그들보다 덜 노력하고 덜 공부하고 덜 일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이 책에선 그 원인을 다르게 보고있다.

사실 우리들 주변에도 근면하고 성실하게 꾸준히 일을 하지만 가난을 벗어나기는 커녕 점점 쪼들린 생활을 하는 사람을 흔히 볼수 있다.

남들보다 덜 일한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았으며 일하고자 하는 욕구도 충만한 사람이 빈곤의 늪에 빠진다면 과연 그 빈곤의 늪은 그 사람 한사람만의 문제일까?

 

일단 빈곤하게 되면 그 사람이 일하고 싶어하더라도 기회 역시 없어지거나 현저히 줄어들어 그 사람이 스스로 그 빈곤의 늪에서 탈출하기 힘들게 하고 있는것도 문제다.

또한 우리 스스로 그 빈곤을 인정하게 되면 그 빈곤이라는 놈이 자신을 덮칠것 같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빈곤의 실상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있고 그런 일반 사람의 외면과 부정은 빈곤의 늪에 빠진 사람에게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용기와 결단을 가진 지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빈곤은 개인이 게을러서 혹은 경제관념이 부족해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현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것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는걸 알고 더 이상 빈곤의 늪에 빠진 사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지말아야할것이다.

 

이 책에선 주로 미국의 현 상황과 실상을 예로 들고 있는데..

초일류 강대국인 미국에선 지금 현저히 높아진 실업률과 이로 인해 일하고 싶어도 할수 없어 집세를 못내고 먹을거리를 못 구해 중산층에서 빈곤층의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의 수가 많음을 통계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초강대국인 미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많고 도움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믿기 힘들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 사람들이 예전의 빈곤층처럼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신체적 정신적결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역활을 하던 사람이라는건 이제 더 이상 놀랄일이 아니다.

 이렇게 빈곤이 더 이상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면...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일단 생활급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특히 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보호해야하며 일자리의 창출이 우선되어야한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사람을 위킹푸어로 만들게 된 원인중 하나인 주택문제를 저밀도 공영주택이나 주택재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느정도 해소하고 더 이상은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식량배달 체제를 확립해줄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세법을 개정하여 부우한 기업이 더 이상 세금을 빼돌리거나 포탈할수 없도록 하고 건강보험을 손봐 의료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케어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단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미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빈곤의 문제는 지금 현재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또한 미국과 별다를 차이가 없기에 저자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방안은 우리에게도 한번쯤 살펴볼만한 내용이 많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주택문제와 여성과 아동의 문제가 아닐까싶다.

오늘날의 빈곤은 더 이상 개인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해결하고 고민해야할 문제라는 저자의 지적은 그래서 더 와닿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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