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합본] 남자고등학교 (전2권/완결)
은태경 / 로맨스토리 / 201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제목부터 왠지 비밀스런 냄새가 난다

남자 고등학교에서 뭐...어떻다고?

근데 이 책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어쩔수 없이 이북으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로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하기 힘든 몇권의 전설과도 같은 책 중 하나라서 호기심이 왕창 동한데다 줄거리를 보니 남자 여자가 주인공이란다. 

 

첫장면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완벽하게 샤워를 한 후 이것저것 갖춰입는것중에 이상한게 있다.

이른바 남자로서 있어야할 것들을 마치 전투복처럼 갖춰입고 새로 입학하게 된 고등학교로 가는 수영이는 여자이면서도 남자로 행세하고 남자로 키워진 서류상 완벽한 남자아이

이번에 입학하게 된 대현 남고에는 단짝이자 오래전부터 여자로서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있다.

최민우

180이 훌쩍 넘는 키에다 죽여주게 멋진 외모 공부도 수재급이지만 무엇보다 진중하고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그 녀석은 수영이 여자임을 깜쪽같이 모르고 있다.

아니..그녀가 여자임을 아는건 이 세상에 단 세사람

수영에게 남장을 강요하고 죽도록 위협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돕고 있는 영민이 삼촌 그리고 고모만 그녀가 여자임을 알고 있고 그녀의 비믈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오래전부터 절친이었던 수영과 민우 두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온다

중간고사를 두고 내기를 한 후 민우가 내건 조건때문

그가 내건 조건은 어의없게도 키스를 하자는것

근데..그와 한 키스 한번이 모든것을 변화시키는데...

 

그토록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엿기에 기대가 좀 컸던 탓일까?

엄청나게 재밌엇던건 아니었다.

단지 여자이면서도 남자로 행세하고 여기에 더 나가서 서류상에도 완벽하게 남자로 키워진다는 설정이 좀 다를뿐..

기존의 남장여자는 서류가 아닌 그저 외모만 남자로 행세했던것에 비해 좀 더 진화한 형태이자 그녀 역시 엄마의 뜻에 따라 완벽하게 남자의 행세를 하는 폼이 내가 좋아하는 만화 `올훼스의 창`에서의 유리우스를 닮아있다.남장의 이유는 좀 달랐지만...

그리고 어느정도가 지나면 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이 여자임을 간파하는데 비해 밝히기까지 끝끝내 간파할수 없엇을 만큼 그녀의 남자행세는 완벽할뿐 아니라 엄마의 트레이닝 아래 나자로서 갖춰야할 체력과 싸움실력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싸워야할 때를 본능적으로 간파하는 실력까지 갖추고 한번씩 미친년 소릴 들어가며 싸움질을 해대니 누구도 그녀가 여자임을 의심조차 하긴 힘들었을것 같긴하다.

그런 그녀가 남자로 살아야만 했던 이유가 좀 허무하긴 하지만..

또래의 말투를 섞어가며 덤덤하고 조금은 고백하듯 독백하는 형식으로 쓰여져있어 왠지 수기를 보는듯한 맛도 있었다.

자신이 끌리는 아이가 남자라고 알면서도 끝내는 남자로서... 여자로서가 아닌 인간인 수영이를 사랑한다는 민우의 고백...

멋졌다.

마치 커피프린스의 한결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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