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김현희 옮김 / 검은숲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멀쩡하게 생긴 부잣집 둘째아들이지만 잘난형에 비해 늘 좀 부족하다고 취급당하던 명문가의 자식 아사미 미쓰히코의 활약을 그린 작품 시리즈중 하나인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그의 활약을 그린 작품은 총 113편이나 된다지만 우리에게는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기도 하다.고토바 전설 고서와 관련된 살인을 다룬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헤이케 전설 사건`이 다음이고 노가쿠의 유래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고토바 살인사건`이 그 세번째이다.

누적 판매부수가 1억부가 넘는 인기 탐정물이자 드라마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지금까지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번편에서는 우리에게 그다지 익숙하지않은 노가쿠..일명 노 라는 전통공연과 그 공연을 하는 가문을 둘러싼 애증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노가쿠에서 존경받고 인정받는 가문중 하나인 스이조류 종가의 미즈카미 가에서 종가의 은퇴공연이자 오래전 죽은 미즈카미가의 적장자였던 미즈카미 가즈하루의 추선무대에서 후계자로 알려졌던 가즈타카가 무대위에서 공연중 급사하고 만다.

이보다 앞서 신쥬쿠의 고층빌딩에서 대낮에 한 남자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쓰러져 죽은 사건이 발생하고 병사로 생각했던 그 사건이 누군가에 의한 독살사임이 밝혀지고 그런 그의 곁에서 흔히 볼수 없는 이상한 모양의 종이 발견되는데...가족들 중 누구도 그 종의 출처를 알수 없었을뿐 아니라 그가 도쿄로 간 사실조차 몰랐던것..

이에 아버지의 행보에 의문을 느낀 딸 치하루는 방울의 출처를 찾아 덴카와로 가게 되고...

한편 후계자의 갑작스런 죽음후 갑작스럽게 사라진 종가를 찾아 그의 손녀이자 가문의 후계자가 된 히데미 역시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할아버지의 뒤를 좆아 덴카와로 오게 된다.

이곳에 우연히 아버지 친구의 부탁으로 요곡의 무대며 사적지를 돌아보는 책을 위해 조사차 아사미 역시 이곳 덴카와로 오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노가쿠에 대한 해박한 이야기가 책 전편에 흐르고 있다.

또한 일본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요시노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남북조 시대로 갈려져있던 시대에 가장 각광받앗던 곳이자 정치와 종교상에 큰 사건이 있을때마다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활을 한곳이 이곳 요시노이고 요시노와 가까운 거리에 이 책의 배경이 된 덴카와가 있다.

그런 역사적인 장소여서인지 이곳 요시노가 노가쿠에 있어 중요한 곳임엔 틀림없고 그런 덴카와로 사건의 관계자들이자 노가쿠로 연결된 사건의 당사자들이 모두 모여든다.

마치 꽃을 향해 모여드는 벌처럼..

그리고 이곳에서 꽈리를 튼 채 모든 원망과 원한이 쌓여 사건을 계획했던 한 사람

이번 편에선 우리의 미남 탐정 아사미의 활약이 두드러지지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늘 사건의 한발짝 뒤를 따르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막을수도 없었고 결말 역시 그의 의지대로 간 것이 아닌 일종의 열린듯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이야기 전체에 섞여 있는 노가쿠와 일본의 남북조에 관한 이야기..여기에 전설과 민간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담과도 같은 이야기와 살인사건과의 묘한 조합은..

그의 시리즈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사실 사건자체는 그다지 복잡하지않다.

사건의 이면엔 모든 살인사건과 비슷한... 애증과 복수의 감정이 똬리를 틀고있고 결국엔 결자해지...묶은 사람이 푸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의 탐정 아사미에겐 이번 사건에서 두명의 매력적인 여성이 등장하여 그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데 사건엔 명석하게 돌아가는 이 남자 애정문제엔 영 둔감하다.

과연 그 두사람중 한사람과 맺어지게 될지...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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