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케이스 속의 소년 니나보르 케이스 (NINA BORG Case) 1
레네 코베르뵐.아그네테 프리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맨먼저 든 생각은...아..이 책은 호불호가 좀 갈리겠구나였다.

책속의 주인공이자 앞으로 시리즈를 끌고 갈 니나라는 인물은 누가봐도 매력을 느끼거나 호감을 살 만한 인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무책임한 성향이 강하고 현실도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스타일이라서 공감을 얻긴 좀 어려운 타입의 유형이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의 주인공과 달리 여자..그것도 운동을 잘하거나 무기를 잘 다루거나 하는 여자가 아니라 약하고 마른 체형의 여자이면서 특별히 뛰어난 두뇌를 지닌 인물이 아닌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라는 점이 이제껏 너무나 탁월한 두뇌와 영감의 소유자들만 봐 온 우리에게약간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높히 살 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직업 또한 온갖 범죄와 직접 만날수 있는 적십자 센터의 직원이라는 것도 이 책이 시리즈로 갈수 있는 탁월한 선택인것 같다.

 

니나가 사람들로 혼잡한 기차역의 보관함에서 찾아 온 작은 슈트케이스가방안에는 생각도 못했던 물건이 들어있었다.

작은 남자 아이...

아주 오래된 친구의 갑작스런 부탁으로 찾아온 가방안에서 죽은듯이 있는 남자아이를 발견한 순간부터 니나는 혼란을 느끼지만 누군가가 보관함앞에서 난동을 피우는 걸 목격한 순간 그 남자로부터 몸을 숨겨야 함을 본능적으로 느끼지만 그 역시 그녀를 보는순간 이 모든 잘못이 그녀탓임을 직감한다.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것...

니나에게 가방을 부탁했던 친구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걸 발견하고 이 모든일이 가방안의 그 아이로 인한것임을 알기에 소년의 부모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지금도 전세계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 모든것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이 돈때문이라는것..

단순하게 아이의 몸값을 부모로부터 받기위한 납치부터 생각도 하기 싫지만 아이로부터 성적인 만족감을 원하는 짐승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것..여기에다 요즘은 잔인하게도 아이에게 필요한 장기를 얻기위한 납치가 기승을 부리는데 더 슬픈것은 이 모든 납치 대부분이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목표로 한다는것이다.

책속에서 역시 자신의 아이가 납치당했음에도 그녀가 혼자 살고 있는 가난한 이민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고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도 없어 결국엔 엄마가 스스로 그 납치범들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지경에 이른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납치의 진실은...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나완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거나 똑바로 보면서 그 속까지 알고 싶어하지않는 진실이었다.

내용자체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있거나 복잡한 트릭이 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조금만 읽어내려가다보면 납치의 비밀을 누구라도 알수 있는 단순한 진실찾기인데다 등장인물이 많거나 그 관계도가 복잡하지도 않기에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평범한 구조라는 점이 이 책의 약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평범한 아줌마인 니나도 약간의 수고를 하면 사건의 진실앞으로 갈수 있고 엄청난 음모가 숨어있는것도 아니기에 주인공인 니나의 역활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런 점에서 볼때 니나라는 캐릭터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을만큼 매력적으로 와닿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렇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도 이렇게 가족의 안전조차도 외면하는 무대포 정신으로 무작정 범인을 찾아 다닐까 궁금해지기는 한다.

과연 독자를 사로잡을 그녀만의 매력은 뭘지...다음 책을 읽어보면 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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