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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 1~2 세트 - 전2권 ㅣ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왕후의 재목으로 일찍감치 선정되어 어린나이에 그 힘든 교육을 받고 궁궐에 입성
주변에 도음을 주는 사람 하나 없이 벗도 없고 그저 온통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중 믿을수 있는 내 사람 하나없는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견딜수 있었던건..그저 그 사람을 볼수있다는 일념하나와 언젠가 그도 자신을 바라봐 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뿐
하지만 그런 작은 희망도 그녀에겐 사치였을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한 여자로 인해 그 희망마저 사라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차디찬 그의 시선과 냉대를 견뎌내는 그녀에겐 가혹하게도 억울한 누명이 씌여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특히 그의 차갑고도 차가운 시선앞에서 단두대에 목이 잘리는 그녀..
데구르르르~
떨어지는 머리와 함께 그녀의 회한 섞인 독백
내가 뭘 잘못한걸까?
그녀 아리스티아 라 모니카가 불운한 삶을 비극으로 끝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죽음으로 끝이 아닌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의 기억은 온전한 채로 그녀가 불행한 결혼을 하기전인 10살때의 그녀로...
자신이 제국의 황제인 루브의 진정한 짝이 아니었기에 이토록 불행한 삶을 살다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았다는걸 안 그녀는 신도 자신을 버렸음에 절망하지만 그래서 새롭게 시작된 삶은 과거가 되풀이 되는일이 없도록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면서 그녀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주변의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과연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실수를 되풀이하지않을까?
내 생각은 회의적이다.
사람이란 좀체..아니 거의 변하지않는 동물이기에 행동양상은 변함이 없고 그래서 결국 모든일은 잘못임을 알면서도 바꿀수 없어 결국엔 같은 결과를 낳거나 거의 비슷한 곤경에 처한다.
그래서 옛날의 똑똑했던 선인들이 `역사는 되풀이된다`라고 하지않았을까
과거를 보고도 반성하기 힘든 존재..잘못임을 알면서도 결국은 똑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존재.
레아는 그런 자신의 실수를...자신의 짝이 아니기에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실수로 자신의 모든것을 잃은 아픔을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지만 이번생에선 그 사람이 변했다.
루브..늘 시리도록 차갑고 곁을 내 주지않던 그가 자신을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줄 뿐 아니라 어딘지 변해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를 조금씩 의식하게 된다.
그토록 냉랭했던 그가 변한 이유는 그녀의 환생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오로지 레아 그녀만이 모르는 알렌디스의 본모습은 두 사람의 운명에 어떤 작용을 할지 궁금한게 너무 많은 채 2권의 끝을 맺었다.
처음에 이 책이 5권이 시리즈로 된 책이라는 설명을 듣고 다소 놀랐다.
과연 어떤 이이기로 그 많은 내용을 채워나갈지가 은근 걱정이 되기도 하고...한편으론 긴 호흡을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풀어나갈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새로 태어난 그녀에게 도움을 주고 그녀 곁에서 그녀를 사랑해주는 또 다른 남자들과의 로맨스가 루브와 그녀 사이에 어떤 결과로 작용할지..그리고 전생에서 그녀의 연적으로 등장했던 미지의 여인 지은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