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진실을 밝혀줄 청동부절을 찾아라

발해 시대 보물찾기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고구려가 멸망하고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들이 세운 우리의 나라 발해

그런 발해가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역사유물과 사료가 부족하고 또한 그 위치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과 러시아에 걸쳐있었기에 제대로 된 유물탐사는 커녕 중국의 동국공정에 의해  우리역사를 부정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제대로 된 역사공부는 커녕 입시 위주의 교육때문에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릴 기회조차 부족해 늘 안타까웠는데...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입시 교육이 바뀌어 한국사를 반영한다고 하니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초등 5학년때 잠시 한국사를 공부할때도 발해에 대한 설명을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이끌고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세운 나라이고 발해를 일컬어 해동성국이라 불린다는 점등 얼마되지않는 서술이 까짓이었기에 안타까웠다.

내가 알기로도 발해는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을뿐 아니라 그 당시 중국의 당나라와 일본등과도 무역및 외교적인 거래가 활발했던 강대국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다시피한..지금도 발해의 멸망에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많다는 걸로 알고 있다.

또한 중국사람들의 주장과도 반대로 발해가 고구려를 이은 나라라는 증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당시 고구려와 발해만이 성을 지을때 생활을 위한 평지성과 방어를 위한 산성등 이중구조로 세우는데 특히 고구려의 국내성과 발해의 환도산성은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증명하고 있다.이밖에도 고구려와 같은 온돌을 사용한다거나 발해의 3대왕인 문왕의 둘째딸인 정혜공주의 무덤과 묘비는 고구려 후기의 고분양식과 같은 돌방무덤형태라는 점등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을믈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들이다.

우리의 귀여운 주인공 팡이는 러시아 연해주의 시넬리코브에서 우연히 손에 넣은 청동부절을 팔려다 중국사람들에게서 가짜를 판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힌  봉팔이의 구조요청을 받아 조사를 하던중 청동부절이 진짜임을 알게 되지만 이미 중국관리들의 손에 들어간 청동부절은 가짜임을 주장하는 증거로 둔갑할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팡이는 그 청동부절이 진짜임을 증명하며 발해가 중국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임을 증명한다.

이렇듯 우리가 다소 어렵게 생각할수 있는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와 모험을 섞어 귀여운 주인공 팡이와 함께하는 보물찾기 시리즈는 엄마들의 기대치와 요구를 충족시켜줄만한 역사서임엔 틀림없다.

만화라고 생각해서 다소 가볍거나 중요한 역사를 대하는데 있어 소홀하지않을까 하는 우려를 조금만 읽어보면 기우였음을 알게 해준다.

잘 짜여진 스토리와 흥미로운 전개로 아이들에게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할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