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년, 날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3
고든 코먼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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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들만 다니는 영재아카데미에 평범한 소년이 전학을 한다면...

과연  그 학교는 어떤일이 일어날까?

이렇게 참으로 기발하고도 재미난 발상을 소재로 한 이 책은 그 소재의 기발한때문인지 이미 영화판권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느닷없이 영재들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된 아이는 사실 평범한 아이는 아니다.

언제나 재미난 장난꺼리를 찾아다니고 참으로 기발한 발상으로 모두를 놀래키는데 소질이 있는..우리같은 어른의 잣대로 본다면 공부도 못하면서 말썽만 피우는...그야말로 사고뭉치 문제아인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그야말로 영재중의 영재들만 모여있는 영재아카데미에 전학을 가면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우리의 사고뭉치 도노반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농구팀을 디스하고 그 농구팀이 다른 학교랑 하는 경기에서 그야말로 대형사고를 친다.학교의 상징과도 같은 아틀라스상을 나뭇가지로 세게 쳐서 그가 들고있던 공이 굴러 농구경기가 한창인 체육관을 덮친것..

게다가 불운하게도 그 현장에서 교육감에게 들켜 이름을 알려주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특별한 조치는 없이 다른 학교,즉 영재아카데미로 전학을 가게 된다.그리고 이렇게 된 사연을 눈치챈 도노반은 당분간 이 학교에서 몸을 숨기기로 하는데 문제는 여기 학교의 아이들은 똑똑해도 너무 똑똑할뿐 아니라 그들이 듣는 수업의 수준 역시 도노반이 어찌해볼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그야말로 버텨내기도 힘든데 이런 와중에 그가 들어간 로봇공학반에서는 그의 로봇 조종실력이 빛을 발하게 되는데..

 

평범한 학교에선 문제아이자 말썽꾸러기로 낙인 찍혔던 소년이 영재학교에서는 오히려 그의 엉뚱함이 아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같이 하는 팀의 과제를 더욱 단결하도록 하는 구심점의 역활을 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남과 다른 행동을 하거나 조금 엉뚱한 짓을 하는 아이를 보는 시선은 좋을 수가 없는데 이렇게 조금 다른 시선으로도 볼수 있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다.

결국은 같은 행동이라도 어떤시선으로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음을 도노반의 행동을 바라보는 영재 아카데미 아이들을 통해서 알수 있었는데..참으로 신선한 발상이자 해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늘 재미있는 장난할 꺼리만 생각하고 그 장난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일지를 생각해본적조차 없던 도노반이 머리는 좋지만 사회성은 떨어지는 영재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점차로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그리고 조금은 다른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는 아이로 변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뭔가 생각할 꺼리를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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