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디비전 1 샘터 외국소설선 10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어릴때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소재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가 있다. 

`스타워즈`

이 한편의 영화로 죠지루카스라는 사람은 단박에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오늘날까지도 꼭 봐야할 SF명화속에 끼이는 영화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 한참을 이런 류의 작품이 뒤를 이었더랬다.

외계 생명체의 공격이나 우주전쟁과도 같은...

이 책 `휴먼 디비전`이란 작품도 이와 괘를 같이 한다고 볼수 있다.

이런 장르의 작품을 그다지 선호하지않아서 잘 몰랐는데 이 작품을 쓴 존 스칼지가 상당히 유명하단다.

`노인의 전쟁`이나 `유령여단`같은..나같이 문외한도 한번쯤은 들어본 작품을 쓴 작가의 `노인의 전쟁`의 또다른 버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처음의 복잡한 설명을 넘어서면 상당히 흥미롭고 빠른 전개를 보인다.

 

우주 개척 방위군 소속 윌슨 중위와 슈미트 그리고 아붐웨대사는 갑작스런 호출을 받고 우체와의 협상을 지시받는다.

문제는 그 협상을 개시할 시간이 불과 20시간을 남기고 통보받은데다 이들 일행 이전에 먼저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하던 또 다른 대사와 그 수행원들의 행방이 묘연할뿐 아니라 그녀가 타고갔던 폴크호 역시 우주상에서 사라진것

외계 생명체인 우체와 반드시 맺어야할 평화협상에 앞서 그들이 사라진 원인을 알수 있는 블랙박스를 찾아야 하는데..

넓디 넓은 우주에서 한조각도 안되는데다 스스로 모든 빛을 차단하는 블랙박스를 간신히 찾은 일행은 누군가가 개척연맹과 우체와의 협상이 결렬되기를 바라서 음모를 꾸몄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이제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지구와의 사이도 벌어져 더 이상은 우주를 지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신병을 공급받는데 문제가 생기고 지구 역시 개척연맹 혹은 콘클라베와의 사이에서 반드시 누군가와 손을 잡아야하는데..

 

전 우주를 세등분하다시피해서 서로를 견제하기 바쁜 지구와 개척연맹 그리고 우주인의 연합체 콘클라베

재미난것은 이들의 모습이나 사는곳,사는 방식등은 모두 다르지만 자신의 생존을  위해 치밀하게 싸우고 두뇌플레이를 펼치며 정치를 한다는 점은 현재의 인류와 별다를바가 없다.

우주개척 방위군이라는 존재 역시 지구에서 75살이 넘은 사람이 자원하면 들어갈수 있는 군대지만 들어감과 동시에 젊음을 찾고 뇌도우미라는 머리에 심어진 컴퓨터 같은것의 도움을 받아 엄청 머리가 좋아진 상태로 재탄생하는것과 마찬가지가 된 사람들을 일컸는다는 것 역시 상당히 기발하고 흥미롭다.

지금 현재에서는 고령의 노인들을 잉여인간처럼 취급하는것도 사실인데 그런 사람들이 전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우주개척 방위군이 되어 목숨을 걸고 우주와 지구를 지키는 존재가 된다는 설정은 블랙 유머처럼 느껴지지만 그런만큼 상당히 대담하고 기발한 발상의 전환이 아니었나 싶다.

콘클라베와의 일전을 앞두고 치밀한 물밑작업을 하는 와중에 이제껏 자신들이 이용당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지구의 반란은 강대국사이의 정치게임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가는것이 하나의 큰주제속에 각각의 에피소드로 연결되어서 지루하지않고 흥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단지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책속에 나오는 신기한 단어나 상황설정을 이해하는데 조금 힘들것이지만..그런 초반부를 극복하고 나면 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 마치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를 글로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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