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못생긴 이름에게 - 개정판 놀 청소년문학 12
엘리스 브로치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때 제일 많이 상상했던 것 중 하나가 나에게 어느날 부자 친부모가 나타나 나를 부짓집 궁전같은곳으로 데려간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가 지금의 이름이 아닌 좀 더 여성스럽고 이쁜 이름을 지어 혼자서 불러보는것이었다.

그런데 가만보면 옛날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이 상상하는것이 그닥 큰차이가 없는것 같다.

늘 자신과 다른 또 다른 모습과 이름을 가지고 지금의 자신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로 다른 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헤로 라는 아이 역시 자신의 이름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버지가 셰익스피어를 너무나 사랑해서 전공하는것과 별개로 두 딸아이의 이름도 셰익스피어 희곡속의 주인공이름을 따서 지을 정도인 아빠덕분에 늘 놀림을 당하는 헤로

그녀는 너무 특이한 이름때문에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것이 아니다.

새학교를 가도 이름때문에 놀림을 당하고 안그래도 언니에 비해 이쁘지도 않는 외모에 상냥하지도 밝지도 않은 외모가 맘에 안들고 여기에 성격마저도 싹싹하지않아 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애로사항이 많은데다 설상가상으로 별난 이름 까지..

그야말로 헤로는 괴롭기만 하다.

이런 헤로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지만 역시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데..그녀 가족이 새로 이사한 집에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다는 걸 옆집 아줌마에게 듣게 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엄청난 다이아몬드가 숨겨져있다는 헤로의 새 집..그리고 그 다이아몬드에 헤로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 대니와의 만남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이슈가 되어 관심을 받게 되는데..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고 이사를 가는것은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아이들이 모른척 왕따를 하는건 아닐지..친한 친구를 만들수 있을지..등등..

이런 소녀의 불안에다 남들보다 좀 특이한 이름과 사교적이지못한 성격은 더욱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끝내는 소녀의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이런 헤로와 달리 이쁘고 상냥한 언니는 어딜가더라도 늘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끄는 소녀이기에 헤로가 언니인 베아트리스를 부러워하는 그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수 있다.

자신은 늘 어떻게 친구들에게 접근해야할지 전전긍긍하고 고민에 고민을 해도 결과는 시원치않은데 반해 언니인 베아트리스는 별다른 노력없이도 늘 친구를 사귈수있고 주목을 받는다면 약올를일임에도 우리의 주인공 헤로는 질투를 하거나 하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이름에만 불만을 좀 가질뿐..

여기에 그녀 가족이 우연인 산 집에 숨겨져있는 비밀이라는..아이들이 누구나 호기심으로 반짝거릴 소재의 결합은 확실히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만큼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 다이아몬드에 숨겨진 과거까지 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니..어찌 매력을 안느낄수 있을까?

헨리8세와 앤이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소재에다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을 엮어만든 이야기..역사적으로 고증되어있는 스토리에다 작가적 상상력을 결합해 만든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비밀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어른이 보기엔 귀엽기까지한  헤로의 고민이야기도 그 나이의 아이들이 고민할만한 이야기이기에 또래ㅇ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가독성도 좋은 사랑스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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