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1부 세트 - 전2권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밀레니엄 시리즈에 대한 찬사는 익히 들어왔다.

그러하기에 6권이라는 부담되는 권수에도 불구하고 나로하여금 소장하도록 만들었고 그렇게 사놓은지 벌써 몇년이 되었건만 사는것과 달리 6권을 한호흡으로 읽는다는건 부담으로 다가왔기에 매번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기만 했었다.

그렇게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던 밀레니엄 시르즈..드디어 읽었다. 작심하고...

이런...이 책 시리즈임엔 분명하지만 하나의 사건이 연속성을 띈 시리즈가 아니었다.

아뿔싸!!!

이런건줄 알았으면 진즉에 읽었을건데..왜 아무도 나에게 이런말은 안해줬을까?

스웨덴기자 출신인 스티그라르손이 처음에 10부작을 계획했엇다는 밀레니엄 시리즈는 3부작만 끝낸후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아쉽게 결말을 맺었다는 얘길 들었을때도 연속적인 이야기를 결말을 안맺고 끝내면 어쩌지 하는 미련스런 의문을 가졌었는데...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고 각자의 이야기를 각자의 사건과 함께 풀어나간다면 비록 처음 작가의 의도완 달리 아쉽게 3부작으로 끝냈지만 결말이 이상하지는 않을거란 생각을 한다.

 

미카엘 블롬크 비스트..일명 슈퍼 블롬크비스트라 불리는 밀레니엄의 공동 경영자이자 편집자는 재계의 거물인 베네르 스트룀에 대한 기사를 쓴 후 곤경에 처했다.

상대측에서 고소를 하고 그 재판에 뚜렷한 증거를 제시못한 블롬크 비스트 측은 결국 패소를 하게 되면서 금전적 ,물질적 손해뿐만 아니라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밀레니엄`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고 간것인데..이럴때 그에게 이상한 제의가 하나 들어온다.

대기업인 `반예르`의 전직회장 헨리크 반예르의 특별하고도 이상한 요청은...미카엘에게 유혹적으로 다가오고 결국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만 솔직히 수십년이 지난 사건의 결말을 뒤집기는 힘들거라는 걸 두 사람 다 어느정도는 납득하고 시작한일이었다.

헨리크가 너무나 사랑했던 손녀딸인 하리예트 반예르의 실종사건은 그렇게 미카엘에게 운명적으로 다가왔던것인데..

 

사건의 전개가 빠르거나 엄청나게 몰아치듯 휘몰아가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지만 흡인력은 정말 대단한 책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주인공인 블로크 비스트라는 인물도 그렇지만 특히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캐릭터 역시 수수께기 투성이의 매력적인 여인이기에 두사람의 안어울리는듯 어울리는 묘한 조화는 책전체를 이끌어 가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당히 날카로운 지성과 나름의 도덕성을 지닌 인물인 미카엘..그리고 아주 대조적으로 반사회적이고 사회의 룰을 어기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는 사회부적응자와도 같은 리스베트와의 조합은 이채로운면서도 매력적인 조합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조사하는 `반예르`가의 수상쩍은 실종사건은 1부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두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에 대해 알수 있도록 되어있기에 그 두사람의 로맨스는 험난할수 밖에 없고 2부에선 이런 그들의 이야기 역시 관심있게 볼 부분인것 같다.

2차 대전 당시 유럽전체를 흔들었던 나치즘과 그 나치즘에 물들었던 청년들이 패전후 어떤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했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그 이후의 삶을 살았을지를 보여준다.

이렇듯 병적인 정신과 남성우월주의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었는지 하리에트 사건으로 여실히 보여준다.

읽을수록 잔혹하고 그래서 더 슬픈 이야기...

그리고 마치 전사와도 같은 모습의 리스베트라는 캐릭터..이 상처 투성이의 미스터리한 여전사...무척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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