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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36
이형준 글.사진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살다보면 좀 지치거나 힘들다고 느껴질때는 시장에 가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보면 새벽부터 한 밤까지 땀을 흘리며 열심히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다보면 그분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게 되고 새롭게 열심히 하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고 힘을 얻게 됩니다.
요즘같이 모든게 기계화되고 대형마트가 동네곳곳에 들어서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세계곳곳에서는 전통시장,재래시장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요...?
그곳에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수 있을뿐만 아니라 점점 소품종 전문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앙심이 깊은 불가리아에서는 이렇게 소피아 성화만을 전문적으로 팔고 사는 시장이 있다는군요
불가리아는 지리적 특성때문인지 외세의 침략이 잦았고 그래서 오랜 세월을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았는데 사람들이 그 고통을 종교에 의지해서 이겨냈다고 합니다.
잦은 외세의 침략을 종교의 힘으로 이겨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닮은것 같아 친숙함이 느껴지는군요
네덜란드의 꽃시장이나 프랑스의 벼룩시장,터키의 카펫시장등은 워낙 유명해서 대부분이 다 알고 있는곳이지만 그런곳 외에도 특이한 시장이 너무나 많아서 재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만을 전문적으로 사고파는 시장도 있는가하면 아프리카 노예의 역사를 들려주는 아이티의 라바디 그림시장도 특색있는 시장이구요..우리나라의 홍성 우시장도 특색있는 시장으로 소개 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풍물시장,전통시장만 소개하는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 지리에 대한 글도 소개하고 있어 사회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너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시장이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섞여서 서로에게 필요한것을 교환하기도 하는등 세대와 계층을 어우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시장은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까지도 이해하게 해주는 곳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시장의 다양한 모습과 풍경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고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 넣은 너무 멋진 책이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