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주의보 탐 청소년 문학 9
야즈키 미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고등학생들이 모여있으면 겁이 난다고들 했지만 요즘은 그 대상이 중학생으로 바꼈단다.

그만큼 요즘 중학생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처럼 불안하고 심리상태가 안정적이지않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왕따에 폭력 그리고 이유를 짐작할수 없는 반항에 줄곧 일어나는 자살사건

우리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수없기에 늘 그 아이들이 불안하기만 하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같아서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이 영특하고 똑똑한 녀석들은 어른들의 이런 불안한 심리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는 그 심리를 이용하는 기민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영리하고 교활하기까지안 녀석들을 상대할려면 그녀석들에 대해서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부모로서 이런 책에 대한 관심이 있엇고 그래서 만난게 이책` 중학생 주의보`였다.

시립 제이 중학교 2학년 3반

특별할것도 없이 그저 평범한 학생들과 그저 무난한 가정환경을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보통의 학급에서도 엄연히 왕따가 존재하고 그들 사이엔 어른들인 선생들도 모르는 알력과 편가르기가 존재한다.

이유없이 학교가 가기싫은 아이도 있고 죽고 싶지않기에 몇번이나 손목을 긋는 아이도 있고 이유도 없이 반전체에서 아니 학교전체에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도 있지만 담임은 그런 아이들의 상태를 알면서도 각자의 눔제는 스스로 해결해야한다는 주의이기에 그저 모른척 외면한다.

이 책에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없다.

2학년 3반 전체가 각자의 심정을 시간별 대로 하루의 일상을 그려놓았는데 이게 또 재미나다.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있을뿐만 아니라 그 시선이 의외로 날카롭고 영민해서 놀랍기도 하다.

스스로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누군가가 싫고 부모에게 반항하고 그러면서도 왕따가 될까 두려워 서로서로 무리짓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 세계도 어른의 세계와 다를바가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감정의 변화가 들쑥날쑥하고 어른들 눈에는 사소한 이유로 우울해지거나 행복해지는...딱 사춘기아이들다운 이야기였다.

하나의 주제가 아닌 다양한 중학생들의 내면을 소개하고 있기에 어떤 해결책이 있거나 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그 녀석들의 행동패턴이나 심리상태를 조금은 엿볼수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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