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만화로 보는 위대한 인물
스튜디오 해닮 지음 / 소담주니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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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허준

몇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책을 읽지않은 사람도..그리고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동의보감을 만든 허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내용인 허준의 생애가 우리가 생각했던거랑 다른점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알게 될것이다.

예전에 공전의 히트를 친 `동의보감`에서 허준에게 의사로서의 바른 길과 모범을 보여줬던 허준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가 사실은 허준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는점..특히 그는 허준의 사후 115년이나 지나서 태어났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신분의 구분이 엄격했던 조선시대에서 적자가 아닌 서자로 태어나 말할수 없이 괴롭힘과 괄시를 받던 허준이 꿋꿋하고 의기롭게 모진세월을 헤쳐나가 의관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어의로 등극하기까지의 여정이 아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볼수 있도록 그려졌다.

그 사람이 가진 신분이나 권력 혹은 돈에 의해서가 아닌 오로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의사로서의 본분으로 환자를 대하고...병의 치료에 대한 끈질긴 허준의 노력은 당시 우리글로 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의서가 없어 중국에서 들여온 의서로 힘들게 공부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체질에 맞지않은 처방과 치료법으로 적절한 치료가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초로 우리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소개한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서가 아니었다

이 책에선 단순히 허준의 업적이나 위업만 소개한것이 아니라 인간 허준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일화가 많이 소개 되고있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딱딱하지않고 지루하지않다는 장점이 있다.

어린시절 다친 새끼여우를 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엄한 아버지의 뜻에도 고집을 꺽지않은 그의 의지는 후일 의원으로서 그가 환자를 대하는 기본자세에서도 알수있다.

서자로서 힘들고 모신 세월을 안된다고 불평하지도 힘들다고 우는 소리도 하지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그의 자세를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을 해대는 요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본받고 깨달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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