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레드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케르스틴 기어 지음, 문항심 옮김 / 영림카디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타임슬립에 대한 로망은 시대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는것 같다.

나 역시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 `백투더 퓨처`라는 영화를 아주 재밌게 본 기억이 있고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해서 3편까지 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이 외에도 시간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흥미로운 모험이야기나 애처롭고 달곰한 로맨스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주 이용되는 매력적인 소재이다.

그렇지만 너무 잦은 소재의 활용..그 중에서도 시간여행자가 시간여행을 간 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사랑과 같은 이야기는이제 조금 식상한 감도 없지않다.그래서 이 책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루비레드`도 조금 염려를 하면서 본 책이지만

의외로 소녀를 주인공으로하는데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고 흡인력도 좋아서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나만 재밌다고 생각한건 아닌가보다.

`루비레드`와 `사파이어 블루``에메럴드 그린`이라는 보석의 이름을 띤 연작소설이고 독일에서만 100만부 이상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영화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걸 보니..

다만 이 책이 시리즈임을 몰랐기에 뒷편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한다는점이 아쉽다..

시간여행유전자를 지닌 집안의 평범한 여자아이인 그웬돌린

집안에 시간여행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샬럿은 온갖 공부를 하면서 자신에게 그 징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혀 예상도 못한 그웬돌린에게 그 증상이 나타나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게다가 엄마의 과거가 문제가 되어 그웬과 엄마의 말의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환영하지않는 사람도 있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인데다 12번째 시간여행자인 루비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전해지기에 그녀의 평범함에 실망하는 사람도 있다. 시간여행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대처법도 모른채 그들의 말에 휘둘리는 게 너무 싫은 그웬에게 시간여행자그룹과 그들을 지키는 파수꾼을 믿지말고 아무도 믿지말고 자신조차도 의심하라는 엄마의 충고는 더욱 혼란만 가져오게한다

여기에 이 모든 시간여행자에 대한 연구와 그들이 지켜야할 규칙을 마련한 생제르맹백작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웬과 같이 움직이는 너무나 멋진 기니언은 백작의 말에 무조건 충성하는 상태라 그들을 반하기는 쉽지않지만

그웬은 이 모든 혼란에도 불구하고 반대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데...

연작소설이라 아직 제대로 이야기가 펼쳐지지않았기에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내용이다.

시간을 여행하는 집안과 그들을 통솔하며 그들에게 행동 수칙을 지시하는 우두머리격인 백작의 수수께끼같은 비밀도 매력적인데다 같은 시간여행자 사이에 의심과 반목이 있고 그 그룹내에서도 서로를 믿을수없게 내부의 비밀을 발설해 시간여행중인 그웬과 기니언을 위험에 처하도록 하는일도 발생한다.그리고 너무나 멋진 기니언과의 야룻한 기류까지...

여기에 끊임없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있고 평소에도 남들과 다른 행동양상을 보이는 이른바 사차원적인 주인공 그웬과 그녀의 똑부러지는 친구 레슬리가 연합해서 앞으로 뭔가를 보여줄것 같은 기대감도 생기게 한다. 요즘의 보통소녀들처럼 끊임없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의문나는건 검색엔진으로 알아보는 신세대아이들이라 기성세대인 시간여행자들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주는 것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책 전반에 뭔가를 암시하는 시간여행의 비밀도 궁금해진다.일단 연작 시리즈를 다 읽어봐야할것 같다.

엉뚱하면서 솔직하고 당당한 소녀 그웬돌린이라는 캐릭터도 주인공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그리고 녀의 사랑은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될지...

얼른 뒷이야기를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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